하는 일 때문에 그냥 공적인 대화해 본게 다 이긴 하지만....

근데 3년전인가 갑자기 어떤 애가 자기 작품 본적있냐고 뜬금없이 물어봐서

조오오옹나 많이 당황함ㅋㅋㅋ

식은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궁금해서 찾아는 봤지 보진 않았다"고

솔찍히 대답했는데, 얘가 막웃으면서 재밌다고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하더라 ㅇㅇ

AV배우랑 친해지기 전엔 엄청 막 딴세상 사람처럼 느껴지고 상식도 완전히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친해지고 보니 얘도 평범한 사람이구나 싶더라.

그렇게 여러번 보다보니, 좀 친해진다 싶었는데,

어느 순간 얘가 너무 빈번한 스킨쉽을 하는거 같더라..

모쏠아다였던 스킨쉽 공격에 나는 어찌할바를 몰라했고

걔는 그게 재밌었는지 어쨌는지 잘 모르겠지만, 약간 내가 괴롭힘 받는다 라는 생각이들었고..

내가 그걸 다 받아내지 못할거같아서 한마디 해야겠다라고 라고 마음먹게 됐음

그리고 며칠 뒤에 만나서 "X군 오하이요~!" 하면서 팔짱을 딱 끼는데 ㅇㅇ

내가 "미안한데 내가 모쏠아다라서 스킵쉽 이런거 많이 약하거든~~ 좀 조심해 주라~"

가벼운 투로 농담식으로 얘기했음 ㅇㅇ(진짜임 ㅇㅇ)

그런데 걔 얼굴이 갑자기 딱 굳는거임!!!

'내가 이런 농담류를 잘 못해서 그런가, 아님 내가 말 실수했는가' 심경이 막 복잡해면서 바로 도게자 박으려는 찰나에

애가 빙긋 웃으면서 "아 그렇냐고~~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딱 사과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다.

.........그 뒤로는 알게모르게 서로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어가다 결국에는 서서히 연락이 끊기게 되었음.

그런데,  지난 일요일 걔랑 딱 우연히 만난거임.

나도 모르게 씹 반갑게 인사하면서 속으로 '앗차' 싶었는데

다행히 걔도 반가웠는지 엄청 인사하더라 ㅇㅇ

내가 예전있었던 일도 궁금하고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없는 용기 쥐어짜내서 커피숍이라도 가서 얘기할래? 라고 물어봤는데

얘가 표정이 똥그래지면서 너무 좋다고 그러는거임!

속으로 "와 씨발 다행이다"를 속사포로 외치며 카페에 들어가서 얘기를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그 당시에, 모쏠아다라고 말한게 당연히 사실이 아닐테니

"나한테 접근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다고 함;;;;

"와 씨발, 아니 이보세요, 진짜 모쏠아다였다고요;;;" 이렇게 내가 푸념하니까

서로 빵터져서 배 째지게 웃다가, 내가 아직도 모쏠아다라고 하니까 걔가 또한번 자지러지더라.

그리고 나서 잠깐 정적이 있었는데.. 이건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게 모쏠아다인 나도

딱 느껴지더라 ㅇㅇ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감각? 분위기? 하여간 그런것들이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나더니

걔가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