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물류,서비스 업종 5년하다 퇴사하고
개인사업 6년 하다 2주전 폐업
1주쉬고 바로 취업알아보다 한곳에서 연락옴
가보니까 시트지 같은거 재단하는곳이더라
직원 3명 영세사업장임 사장말로는 다들 성격이좋대 우린 꼰데를 싫어한대
(너무 단기간 일해서 진짜인지는 모르겠음,근데 눈치는 죤나보던대..)
8시출근 6시퇴근 년봉 3300만원 바로 오케이 해서 다음날 출근하기로함

첫날 우두커니 세워두고 오전에 아무것도 안시켜서
여기저기 옴기는거 도와주고 심지절단하는거 대충배워서 간단한 재단하는거 배우고
놀라운점은 8시부터 사람들이 뛰기 시작하더니 12시~1시점심 1시부터 다시 뛰고 5시30분까지 랩핑까지 하는거보고
대단하다고 느낌 +추가 에어컨 이딴거없음 지붕만있는 현장임 살면서 물을 이렇게 많이먹은건 첨인듯..

둘째날 아침부터 점심1시간빼고 심지졸라 자르고 물건죨라 나르고 끝났다
문제는 허리가 전날 지끈하더니 두번째날은 시린느낌이남 현장직 오랜만에 해서 적응이 안되서 그런가보다 넘김
주변에 다른직원분은 잠시 가만히 서있다가 눈치 죤나보더니 또 죤나뛰어다님 대단함

셋째날 오늘 아침에 허리 박살난줄 ㅋㅋㅋㅋ
아침 출근하니까 사장이 요즘 한가했는데 나오니까 일이 많이 밀리네 ㅎㅎ 이지랄
그것보다 오전일 마치고 밥먹고 서있는대 허리가 더있으면 맛이가겠다 생각이듬 그레도 버티면 해볼만하지 않을까
이러다 허리가 먼저 맛이가지 않을까 고민하다 현실도피로 주변 정말친한친구 4명한테 전화함
4명다 ㅄㅋㅋㅋㅋ 런안치고 뭐하냐 반응

바로 사장한테 "죄송합니다 거절하기 어려운 자리가 생겨서 오전만하고 가보겠습니다"하고 런함ㅋㅋ
나오면서 뭔가 서글프더라 언제 이렇게 나약해진건가..

내일 비안오면 일용직 까대기치러 가기로했는대 비나 안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