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가 진짜 개같은 이유가 있음. (물론 다른 직군도 힘들겠지만..)

첨에는 고객이랑 영업이랑 이야기 하다가

설계가 물건에 대해 잘 안다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탱킹 역할로 넘어감

설계+일정 조율+불만 접수 다 하게 됨.

아래 사건때문에 최근 멘탈 나감..

1. 납품 한지 반년 지난 고객한테 전화와서

왜 무슨 무슨 기능 없냐, 내가 분명히 넣어 달라 했는데 왜 무시하냐

기억못한다고 하면 다냐..

근데 주 고객이라 함부러 말 할수도 없고 ㅠㅠ 내가 기능 빼먹은 걸로 됨

2. 고객한테 설계도랑 설명서 다 보냈는데 승인해달라고 연락해도

계속 시간끌다가 존나 급하게 만들어달라고 함

결국 생산한테 욕먹는 건 나고, 납기도 못맞출 예정인데

내가 일정조율 잘못해서 그런걸로 됨

3. 그리고 파트너라고 중개인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분명히 걔네가 요구하는데로 다 물건 만들어서 생산까지 끝났는데

진짜 고객이 중개인 찍어누르면서 다시만들라고 함.

그러면 을이라서 다시 만들어야 댐..

내 잘못 아닌데 전화돌려서 죄송하다하고..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서 9시까지 야근하고 

일은 많은데 보람은 점점 없어지고.. ㅠㅠ

암튼 그렇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