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안전환경팀임.

중소기업이라 안전+환경 이외에 시설잡부 일도 많았음.

거기에 내 위로는 사수(팀장)이 있었는데 개폐급이라 업무 아무것도 모르고, 책임소재 터지면 부사수인 내탓만 쳐하면서 다른부서가 나 건들면 암말도 못하고 숨어있던 새끼였음.

현재 그런 사람 밑에서 나는 2년간 개같이 버텨왔고, 윗사람들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아서 회사 에이스로 자리잡음. 사수가 워낙 폐급인걸 다들 알고 있어서 우리팀의 성과물이 나오면 내가 만든거라는걸 모두가 아는 구조라서 그럼.
(내 전임자들 1-3달 안에 줄퇴사 기본에 경력직들은 우리 폐급 사수랑 항상 싸우고 나갔음.)

그래서 우리 부서 공식 왕따임.
(연합 회식 그런 것도 우리 사수때문에 절대 없고, 나만 따로 와서 밥먹고 가라 함)

그런던 중 내 업무의 과중함을 윗분들이 알게되어 1명 추가 채용한다고 함.
근데 우리 회사는 팀장 체제라 폐급사수(팀장)가 채용의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 나한테 원하는 인재상을 물어보길래 “반드시 내 밑으로 뽑아달라고 함.”

근데 이 폐급사수가 200명 남짓 지원하는 동안 면접도 제대로 안보고 다 탈락시키다가 지금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갑자기 나랑 동갑뻘 중고신입을 뽑겠다고 하며 날 설득시킴.

그사람은 내 밑사람이 아니라 나중가면 의견차이 나서 싸울게 분명한데 폐급사수가 자꾸 내가 상급자라서 상관없다며 강제로 뽑을라고 한다.

우리 팀의 업무는 안전보건(70프로)+환경(10프로)+잡일(20프로)인데 나를 안전보건 전담으로 맡기고, 새로온 동갑내기를 환경업무 담당자로 한다고 하는데 동갑 뽑는건 미친짓거리 아니냐??

팀장이 안전보건/환경 이래 업무 구분해버리면 어차피 내 업무는 크게 개선되는것도 없고, 오히려 내 담당이라고 하는 안전보건을 동갑내기한테 지시하기도 뭐하고 업무 협조해달라고 해야하는 개좆같은 상황이 벌어질것같다.

동갑 뽑는건 걍 나보고 그동안 수고했고 꺼지라는 암묵적인 표현아님?
2년간 개잡부로 똥 닦아줬더만 개련이 은혜는 모르고 개좆같은 동갑 뽑겠다고 징징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