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 부장 급이 신입/대리 급보다는 여유로운 건 인정함

그러니 개인 시간이 많으니 노는 게 가능해짐.

그런데 그 사람들은 최소한 사원/대리급을 쳐바를 만큼의 지식과 실무경험을 갖고있음

그리고 책임도 져야하는 자리이기에, 어떻게 보면 실수해도 그냥 쿠사리 먹는 신입/대리 급이 나을지도 모름.

차, 부장 급 이상부터는 문제점 못찾고 그냥 결재 했다가는 바로 회사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ㅈㄴ 머리아프고 똥줄타는 자리임. 위치부터가 샌드위치 형태(사원/대리 - 차, 부장 - 임원/대표)이기 때문에 신경쓸게 많음.

나 같은 경우엔 전자회로 연구개발직인데, 연구 개발 특성상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할 것들이 있어

잡일이 조금 필수적인 직종임. 근데 이 잡일은 거의 사원급한테 시키지. 그리고 작성하기 개귀찮은 서류작성도 초안은 시킴.

(애가 조금 많이 바쁜 것 같으면 내가 함)

난 중간결재자니까 최종결재 넘어가기 전에 내가 확인해야함. 내가 실수해서 문제 못찾고 넘어간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경험 상 사원/대리급 실수는 정말 잦은 편임(특히 결재서류). 물론 그들이 아직 숙련도가 부족하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해야할 일도 많으니 자연히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겠지.

그래서 결재문서 올라오면 자연히 긴장하고 확인하게 됨.

내가 신입이었을때랑 지금과 비교해보면, 신입때가 확실히 마음은 편함. 근데 귀찮은거 해야되니까 다시 돌아가긴 싫음 ㅋㅋ

갤 보니까 사원급 많은 거 같은데, 결국 갤러들도 승진하면서 올라오게 될텐데, 그땐 이해할 수 있을듯.

요즘 좃소 다니는 친구들은 많이 힘든거 이해함. 옛날에는 중소만 다녀도 대기업이랑 급여 차이가 별로 안났는데, 지금은

일은 ㅈㄴ 시키면서, 급여는 쥐꼬리만큼 주니 더 힘들지. 중소도 중소나름이긴 하지만, 찾다보면 분명히 대기업 만큼은 아니지만,

직원 복지가 상당히 좋은 곳도 여러곳 있다. 다들 실무경험 잘 쌓고 꿀중소나 중견, 대기업 노려보고 이직-승진 테크타서 연봉협상도 잘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3줄 요약

1. 노는 상사들은 노는게 맞다. 하지만 책임이 따른다

2. 책임감의 급은 다르다.

3. 사원/대리급이 힘든 것 같아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힘든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