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고문관 들어왔는데 어캄?

중소기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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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해요. 그 마음이 언젠간 자신을 지탱하는 강한 힘이 되죠.그 강한 힘은 엄청나게 딱딱항 강철이 아니라,무엇보다도 가벼운 날개였으면 좋겠습니다.좋은 의미로 야심을 꼭 가져주세요.야심을 가진 강한 힘으로,꿈이라는 벽을 넘어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 모아씹

시발 고문관 들어왔는데 어캄?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2.10.03 21:59:22

조회 205 추천 0 댓글 4

추석 지나고 27살이 신입으로 들어왔단 말야? 첫인상은 어땠냐면 빼빼말랐고 안경 딱 썼는데 존나 게임만 하게 생겼단 말야. 전형적인 방구석 인방충 느낌이랄까?

밥 먹으면서 얘기 나눴는데 스타2 프로게이머 하다가 왔대. 근데 스타2 망해서 발로란트 프로게이머 하겠다고 준비하다가 입단테스 트 다 떨어지고 폴리텍 다닌거래. 역시 내 첫인상 촉은 맞았음.

상사들은 내 후임이라고 이것저것 알려주라고 해서 알려주는데 말귀를 존나게 못 알아처먹는거야. 뭐 신입이 원래 잘 모를 수 있지라는 마인드였는데 이 새끼 고문관이라고 느낀게 있음

기간 널널한 비품 같은 경우에는 3층 비품실에 넣어놓는단 말야. 기간 널널한 비품 들어왔길래 알려줄겸해서 이런 경우에는 3층 비품실에 넣어놓으면 된다.라고 하고 갖다놓으라 했음

근데 시발 비품 박스채 사무실로 들고와서는 사무실에 있는 비품실에 들어가는거임. 사무실은 2층임. 내가 설마설마해서 들어가봤더니 박스 그대로 내려놓고 나오더라? 어차피 옮길거 정리 안 해놔서 다행이라고 합리화했는데 왜 여기다 갖다놓았냐고 하니깐 "여기다 갖다놓으라면서요?" 이러는거임

내가 3층 비품실이라고까지 설명 다시 다해줬는데 "아까는 그냥 비품실이라고 했잖아요"이러면서 툭툭 토를 다는거임. 이 때 이 새끼 고문관이구나 느꼈음. 어차피 1대1로 얘기해봤자 달라질거 없다고 생각했고 부장이나 팀장한테 욕 좀 처먹어봐야 정신차린다 생각해서 기회만 잡고있었음

그러던 어느 날 점심 먹고 납품할 일이 생겼는데 밥 먹으면서 팀원들 다 있을 때 과정까지 세세히 알려주면서 납품해달라 했음. 알겠다 그러길래 당연히 납품할 줄 알았지. 그러다 오후 3시 됐나? 납품했는지 확인하려고 물어봤더니 안 보냈다는거임

왜 안 보냈냐니깐 "오늘까지 보내라곤 안 했잖아요" 이러더라? 그 자리에서 얼탱이 없어가지고 "일부러 그러는거에요? 아니면 사회생활 처음해보는거에요?" 이랬음. 그러자 눈빛 돌변하더니 "왜 저한테 그래요? 오늘까지 보내라 했어야죠" 이러더라?

그 때 팀장이 "신입이 잔말말고 빨리 보내고 와"라고 보낸 다음 같이 담배피는데 "폴붕아 부장님한테 얘기해줄게. 뭔 저런 놈이 다 들어왔냐"라고 해서 곧 바뀌겠다 싶었음. 그리고 며칠 뒤에 부장님이랑 팀원들이랑 해서 담배피는데 "점마 오래 못 버틴다. 너네가 버텨라. 사람 자르면 다 돈이다" 이러는거임

팀장이랑 다른 팀원들은 내가 악역하라는데 이거 맞냐? 시발? 아무리 내가 1년차라지만 똥물 묻히기 싫다는거 아냐. 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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