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는중에 한 회사에 면접 보라고 연락이 와서 

내가 백수이고 진짜 세월이 지나도 시간만 버리는거 같아 거진 들어가면 무조건 다닌다는 생각으로 면접보고 입사를 했거든

물론 처음에 말하기로는 조건이 상당히 괜찮았어 시급도 높고 업무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일하고...

근데 막상 와보니까 본사가 아닌 어디 동떨어진 지은지 좀 된 회사에서 일을 하라고 발령나고

거기에서 일하니까 서로 말도 안붙이는데다 책상도 좁고 일은 산더미고

그걸 하나하나 다 처리하는것도 고역인데다 일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짜증은 그대로나고 뭐 하나 대접 받는것도 없고 밥도 20분컷하고 바로 일해야하고

분명 계약서 상에선 1시간 휴게시간 + 20분씩 휴식이렇게 명시가 되어있는데

우리는 다른 부서랑 다르다하면서 밥먹고 조금 앉아있으니까 일 안하냐고 핀잔주더라...

일이 너무 많아 12시간내내 하는건 기본이고 근데 또 그걸 왜이리 오래 걸리게하냐면서 

시트 가져와서 업무 건수당 몇시간 걸리는지 세세하게 다 적더라

우리들은 변수가 많다 하니까 그런건 전부 예외라하면서 정리한 시트보니까 12시간 처내도 결과가 안나오는걸

4시간만에 다할수있다면서 윗선에 보고 때림.... 

결국 휴게시간은 휴게시간대로 날리고 돈도 쥐꼬리만하게 주고

알고보니 올 시급제라서 뭐 하나 수당붙는것도 없는데다

일을 빨리끝내고 정시퇴근할라하니 핀잔주고 

업무는 가면 갈수록 나혼자서 커버 못치는 수준까지오고

결국 퇴사함

절대 일을 못해서가 아닌, 내가 도저히 하다하다 이건 진짜 아니다싶어서 나가는 경우는 처음임

왠만하면 시간이 약이라고는 하는데 진짜 약이 아닌 독이되더라 

사람은 죽어도 뽑아주지않고 또 남아있는 사람들이 죽어나는 원리이고

뭐 하나 개선하라 하니까 관리자는 겁나게 많은데 정녕 관리자들조차 일도 개 ㅈ같이 못하는데다

지들 일처리가 개판인데 그놈의 프로세스 프로세스 남발하는거보고 기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