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년정도 자동차1차 계약직으로 다니다가 갑자기 사내하청은 불법이라고 판결나서 공장라인에 있는 하청을 싹 없애는 바람에 실업자됨

집에서 쳐놓고 있으니깐 꼴보기싫었는지 담배만드는 기계제작하는
공장에 동네아재통해 소개받아서 들어감.

하청다닐땐 놀면서 일해도 4500받았는데 연봉3천에 계약하고들어감.  일은 8시부터 저녁8시까지라고 했는데 잔업은 해도 삼천이라고 함.

기계관련해서 할줄아는것도 없는데 아무도 일을 안가르쳐줌.

시키지도 않아서 눈치껏 보다가 조립도와주고 그랬음.

근데 별로였는지 개발부서같은거로 이동시킴.

거기서하는일은 중국에서 만든기계 가져다가 세팅다시하고 부품도 새로 주문해서 잘돌아가게 하는 그런일이었는데

인원이 50대중반부장이랑 나랑 단둘이었음.

여기도 일을 안가르쳐줌. 부장은 하루종일 기계들여다보고 희안하다
희안해 이소리만 하고 나는 옆에서 멀뚱멀뚱 서있다가 쉬는시간되면 알려주고 밥시간알려주고 퇴근시간알려주는 시계임.

물어봐도 직접찾아서 해야한다는 얘기만하길래 내가 알아서 세팅했더니 값틀어졌다고 난리치길래 그이후로는 기계에 손도안대고 하루종일 서있기 삼개월했더니 정신병걸릴거같더라 ㅋ.

8시간만하는것도아니고 잔업까지하는데 잔업수당은 안나오고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엄마한테 도저히 못다니겠다고 얘기하고 때려침.

동네에 세살어린동생도 비슷하게들어갔는데 걔역시 아무것도 안알려줘서 세달더 버티다가 때려치고나옴.

좃소의 쓴맛을 그때처음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