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제어, 전장하는 5인 미만 회사

포괄연봉제 2400.

세후 월 184만원인가? 받음

명세서 같은 거 따로 없고 그냥 돈만 통장으로 들어옴

대전대구아산천안 등등으로 출장 한 번 나가면 최소 일주일~ 길면 두 세달 온갖 공장으로 팔려나감ㅋㅋ 납기 맞춰야돼서 일단 출장나가면 합숙하면서 주 70시간 넘게 일하는 거 다반사

일없으면 계속 출근안함 대신 언제 일잡혀서 출장갈지 모르니 매일 5대기타야함

1년 넘게 다녔는데 명절 두 번 보내는 동안 떡값은 염병 그 흔한 카놀라유 하나, 참치캔 하나도 안 던져줌

내가 일하면서 현타온 모습 보여주니까 그회사 사장이 그랬음


“자네가 대기업 간다고 좋을 게 없어 자네는 대기업가면 100명 중에 꼴등이야.” 진짜 딱 이렇게 말함

저런 비스무레한 말 수도 없이 많이 들으면서 가스라이팅 당함

좀 규모있는 회사 용역으로 팔려간 날 있었는데 거기 회사 경비할배가 직원들 아무도 없을 때 나한테 그러더라 여기서 몇 년이고 계속 일할 생각 말고 조금만 경험해보고 대기업 가라고ㅋㅋ

그 후로 몇 년간 주 60시간 일하는 아웃소싱, 욕하고 소리지르는 꼰대상사 있는 회사 생산직 등등 전전하다가

현재 작년기준 매출액 3조 넘는 중견기업 메인터넌스로 취업해서 최근에 수습기간 끝남.

지금도 호화롭진 않지만 그래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족함 없이 산다… 돌아보니 다 추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