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땐 그냥 별 느낌 없었음
주6 12시간일하고 그래도 240 260찍히면 보람 있었음
많이 못벌고 몸갈면서 일해도 존나 개 씹 흙수저인 가정
손절치고 맘 편해서  그거에 만족함 조금씩 모아서
저돈으로 옷도 사입어보고 신발도 메이커사보고 옷도 백화점에서 사입아보고 소소하지만 보람을 느꼇음
어릴때 시장에서 오천원 만원하던 신발 신고 학교다니고
ㅇㅈㄹ 안해도 되니 만족했거든 피자 치킨 시켜먹고 좋았음
근데 점점 깨달은게 대가리가 커지기 시작하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주5일 주말휴무하는 중소로 옮김 처음 공휴일 쉬어보고
설날 추석에 첨 쉬어봄 근데 월급이 205만원임
30살되니까 직장에서 나이먹고 면허도 없고 뭐했냐
존나 오지랖듣고 비오거나 눈오면 버스도 존나 밀리는 좆지방이라
출근 늦어서 혼나고 버스 배차 20분30분기다리면서
씨발씨발하면서 추위에 떨고 차를 너무 사고싶음
월세내고 떠맞은 아빠빚갚는거 고정 지출 생각하면 시발 꿈도 못꿈
비전이 너무 없고 내가 노답같아서 여친하고 헤어짐
결혼 의사 있다고 말하는데 돈도 없고 차 꿈도 못꾸고 월세내며
한달만 쉬어도 좆되는 내 현실이 존나 체감되니까 내가 너무 별로인
남자로 느껴지는거임 시발 이렇게 살고싶지않아
애비새끼만 없어도 지금8천은 모았을탠데 지방에서 작은 오피정도는
계약해서 월세 안내고 살탠데 요새 진짜 세상세상 좆같아
나이 처먹을수록 내 존재가 사회에서 얼미나 좆도 아니고
얼마든 대체가능한 몸이 재산인 바닥수준이란걸 깨달으니
자존감도 존나 떨어짐 빚500정도 남았음 이것만 갚고
뭐라도해서 좀 더 벌어서 여유롭게 살고싶어

사회 생활하며 알게된 지인들 20대인
동생들 코딩으로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초봉이 얼마로 시작했다

이런 이야기 듣다보니 난 20살에 처음에 130받고 지금 205인데

누군 초봉이 270 300이네 하 시발 나보다 6살5살은
어린데 내 나이땐 훨씬 잘 벌겠지..난 나이만 처먹고 뭘까 생각하다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