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갔었는데

걍 전환 기대는 안하고 1년간 열심히 하려고 갔었음

근데 첫날부터 너무 잘해줌..진짜 들어본 아빠가 왠 회사가 그런가 싶을정도였다고

그러다가 입사 1개월때부터 전임자가 5~6년차인 사람이던 업무를 던져주는거임

꾸역꾸역 야근하며 다 해서 업로드도 했음

동시에 밥도 팀원들이랑 같이 먹었지. 자율적으로 먹고싶을때 나가서 같이 먹는 분위기였음

그러다 인사평가 2주 남았을때?

맡겼던 일도 다 마무리되어가고

정직원분들은 팀장이랑 회의가 많대

그래서 난 따로먹음

근데 인사평가 들어갔더니 업무평가를 d를주고

코멘트도 안좋은말들뿐

저기.. 사람들 싫어해? 나도 사람들 싫은데 가끔씩은 밥 같이먹어

이러고 팀장님이 말하는거임

이쯤이면 정직원 전환 물건너간거 알수있잖음

그래서 걍 그뒤로 몇번 점심식사 같이 먹으러 갔다가

팀장님이 나보고 이기적이다? 이런말 하고

팀원중 팀장님에게 유독 잘보이는 사람 한명정도가

나 밥자리에 낀거 보고 

우리 원래 말 많이하며 먹잖아ㅋㅋ 이러고 어색한 분위기 조성하길래

걍 조용히 일만하며+돈모으며 1년있다 가야겠다 싶어서 혼자 밥먹게 되었음

그리고 새로 직속 상사가 된 사람이 나랑 잘 지냈던 사람인데

내가 그 사람 뒷자리로 자리 옮긴뒤로 엄청 갈구는거임

지금 자기 채팅하는거 보고 저사람 채팅하니까 나라도 일해야지~생각하며 일하는거냐며 막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그때 그만두라는 뜻인줄 알았음 걍 억울해도 관뒀을거같음..

근데 사회 초년생이라 뭘 모르고 버텼음

시발시발 거리고 아 장난인데 ㅋ ;; 농담도 모르네 이러고 딴사람 앞에서 바보만들고

그치만 그 상사가 또라이긴해도 내가 일을 열심히 하니까 가끔 사적으로 대화를 해줬어

글고 딴 팀원들은 회식 자리에서 대화도 잘해줘서

걍 1년정돈 무난하게 계약 끝내고 나올줄 알았는데

팀장이 후반부에는 괴롭히라고 지시를 한건지 뭔지

다들 따돌리는 분위기가 되더라고

특히 내 직속상사가 나를 주도적으로 갈궜음

그사람은 매번 도시락먹는데 그거보고 맛있게 드세요 하고 지나갔더니 뒤에서 자기 친구 동료랑 푸훕 하고 웃고

우리랑 왜 밥 안먹어요? ㅋㅋㅋ 이러고 (이사람도 도시락 따로먹는데)

대신 야근해주면 뒤에서 비웃고 기타등등..

업무가 많아서 팀원들 서로서로 도와주도록 팀장이 시키는데

내일은 절대 안도와주고..그와중에 직속상사는 자기 일도 미루고..

근데 뭐 계약직이니 업무분장 억울해도 그러려니 했음

근데 그거 다 버티고 퇴사했더니 몸에 병이난거임

손목이 통증이 심해서 아예 숫가락도 뜰수없고 신경은 예민해져서 매일 그때 그일밖에 생각이 안남

그런데 사회 초년생이니까 상황이 이해가 안가서 인터넷에 올려봤지

그니까 회사 인사담당자가 와서 댓글로

사실 육아휴직 자리여서 계약이 종료된거라고

글쓴이는 성실했으니까 걍 딴곳 찾아서 가라고

혹시 재취업 안되시는거냐고

쉬는동안 책좀 보라고

그거 보고 화났지만 그냥 조용히 업계 뜨려고했거든

근데 그밑의 댓글로

회사사람 몇명이 너무 당당하게 우리랑 밥을 안먹어서 그런거죠 이러거나

글쓴이님 예전에 실수한 일을 후회하지 마세요 (....???) 이러고 너무 당당하게 ...

댓글 쓴거보고 아 이사람들은 또 이런수법으로 남 인생 망치고 당당하게 살겠구나 싶어서

블라에 회사이름 까고 존나 욕하고 업계 떴음

지금도 그건 후회안함

암튼 그뒤로 발이 떨리고 조현병약을 3개월정도 먹고 관둿음

암튼 그때 느낀게 인생이란 참 운이다 ..

암튼 그때 이후로 성당 다닌다

인간사 아무도 모르는거고 진짜 별일 다있구나 느껴서

그냥 적어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