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이었나? 당시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그 직종의 대기업으론 스펙이 후달려서 못들어가겠고

일단 맛보기라도 해보자 해서 선택한 좆소였음

면접 당시 계약 연봉이 1800만인데 특이하게 좆소치고 야근수당이 따로 있었다?

직종 특성상 일주일에 4일정도는 야근이 발생했었는데

이 야근수당이 어메이징한게 오후 6시부터 7시까진 석식시간이라 해서 수당이 안나옴

그래 뭐 법적으로 문제는 없으니 백번 양보해서 그건 그렇다 침

근데 수당 산정방식이 ㄹㅇ인게 7시부터 10시까진 시간당 5000원 추가

10시부턴 심야수당이라고 해서 시간당 7000원 추가 ㅋㅋㅋㅋㅋㅋㅋㅋ

12시까지 하면 5000 + 5000 + 7000 + 7000 해서 24000원 버는거임 ㅋㅋ

이미 저것만으로도 어지러운데 더 놀라운건 뭔지 아냐?

일이 많아서 대부분 12시나 1시까지 했는데 이때까지 하면 대중교통이 끊기잖음?

당연히 택시 귀가해서 영수증 제출했더니

어느날 대뜸 사장이 작업장에 와서는 "오늘부턴 11시까지만 야근해" 하는거

뭣도 모르는 신입이었던 나는 '저 돼지새끼가 웬일이지?' 하면서 집에 빨리 갈 생각에 좋아했는데 

대리, 과장들 표정이 다 썩창인거야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저거 택시비 아낄라고 저러는거에요 우리 생각해주는게 아니라 12시까지 하면 대중교통 끊기니까' 라고 하더라

12시까지 일한 직원들 집 들어가는 택시비가 아까워서 ㅋㅋㅋ

그거 듣고 진짜 저런 인간이 있구나 싶었는데 

더더더 놀라운건 11시 사건 저거 얘기하고 일주일 뒤인가? 갑자기 작업장 문짝에 무슨 공지가 붙음

내용 보니까 '야근수당 미신청 시 저녁 식대 지급'

이게 뭔 개소린가 하고 보니 그동안은 야근하면 건물 1층에 있는 무슨 좆소 전용 식당에서 쓸 수 있는 식권을 줬거든

근데 이제 야근수당 신청하는 사람은 그걸 안주겠다는 뜻이다 ㅋㅋㅋㅋㅋ

밥먹고 1시간만 야근하고 집가는 직원이 생기니까 사장새끼 대가리 굴려서 나온게 저 방법인거임 ㅋㅋ

내가 딱 저기까지 겪고 때려치웠는데 거기 계속 다니던 과장이랑 대리도 연락해보니까 나 나가고 1달 뒤에 나갔더라

나도 좆소란 좆소는 다 다녀봤지만 여기는 진짜 손에 꼽을만한 쓰레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