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의도치 않게 과장님이랑 밥을 먹음. 어제는 점심먹고 내가 아이스크림 사줬음..

근데 오늘 우리 주임이 점심먹구 나한테 오더니 과장님이랑  썸 타냐고 물어봄ㅋㅋ

사실 잘 모르겠다고 하니까, 아까 햄버거 먹을때 과장님이 플러팅좀 하는거 같다고 함

굳이 셋이 밥 먹는데 대리님 한테만 금욜에 뭐하냐 물어보고 회, 고기 둘 중에 뭐가 좋냐고 물어보구

그 담에 자기한테 주임님도 갈래요? 라고 물어봤는데 누가봐도 넌 오지마라 라는 뜻 이였다고 함

대체 요새 뭔일이 있는 거냐고 썰 좀 풀라는데 딱히 뭐 그런건 없었다고 했음

근데 저번달에 워크샵 갔을때 과장님이 내 칭찬을 좀 많이 하긴 했대

나쁜남자고 뭐고 대리님 같이 자상하고 다정하고 착한 남자 만나야 한다고 칭찬 했다는데 생각해 보면 그 뒤로 과장님이 우리팀 좀 자주 온거 같긴함..ㅋㅋ

주임님은 그때부터 뭔가 있었는데 나한테 집가서 따로 연락하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구 하니까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 보고 백퍼라고 하는데

심장이 벌렁벌렁거림......

내가 29살인데 걍 모쏠에 가까움... 24살때 연애 하긴 했는데 2개월 만에 내가 헤어지자 했고 여자랑 키스만 해봄................

그리고 5년사이 고백 두번? 정도 받았는데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서 다 거절했고 그때 이후로 난 이런거랑 인연이 없는 놈이니 걍 아빠랑 잘 살아야 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주임이 계속 백퍼라고 아닐수가 없다고 함 

그리고 방금 과장님이 고기집이랑 횟집 보내주면서 어디갈까요 하길래 과장님 좋아하는대로 가자하니까 회먹고 싶다구 횟집가자함

낼 일끝나고 가는데 벌써부터 긴장됨......

근데 내가 걍 아무 생각 없이 글 올린게 여기저기 퍼져서 존나 당황했음.... 이 상황에서 후기 쓰는게 병신 같은거 알긴 아는데 모르겠다 ㅅㅂㅋㅋㅋㅋ

퐁퐁이 뜻 도 모르면서 썼다고 욕 많이 하던데 미안합니다... 

카톡도 올리다가 걸리면 개망신이라고 하니 안올리겠음....

또 존잘남도 아님 걍 평범남임....

나도 내가 먼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