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좀 넘게 MCT 했고 단점 나열해본다

일단  주6일 또는 토요일 격주
근무시간은 아침8시-거의 밤9시 / 세팅할거있는데 시간애매하면 세팅하고 돌리고 가야함 그러면 10시에 집가는 경우도 있음

- 신발 작업화 비싸건 안비싸건 떠나서 불편함
그런 신발 + 하루 12시간 가까이 서있다보니 발이고 다리고 고장나기 시작함

- 매일 유증기 쳐마심 마스크 껴도 답없음
- 일하고나서 팔이나 얼굴 보면 새까맣다 / 쇳가루 들이마시는것도 장난아니라는 말
- 조이고 두드리고 하다보니 손가락 관절 한번씩 아플때 있음
- 크레인(호이스트) 상당히 위험함
- 크레인에 매달린 물건에 박거나 물건 떨어지기라도 하면 진짜 골로가는거
- 새로운 물건 세팅할때 물건올리는 부분을 베드라고 부르는데
거기 숯돌로 면 갈아내고 절삭유 닦고 블럭 무거운거 올리고 클램프 조이고 등등 그냥 노가다임


-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이거 진짜 중요한게 거기 일하던 사람들 두명 30대 중반 남잔데 진짜 안타깝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위에 언급한것처럼 10시 넘어서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보니까 여자? 만날시간이나 있겠나?
그리고 그런 삶에 적응하게 되는지 자기관리나 기본적인 면도, 머리 관리도 전혀 안하더라
아마 평생 결혼은 커녕 여친도 못만들겠구나 싶었음

- 친구 만나서 술한잔? 시간잡기도 힘들다

- 연차? 그딴거 없음

- 병원? 눈치보이고 그나마 쉬는 토요일에나 겨우 갈 정도

- 새로운 물건 가공할때 하나하나 신경써야하는데
드릴이나 엔드밀 돌아가는거 진짜 졸라위험하다
물건 고정 똑바로 안했거나 조건이 뭔가잘못되면 눈앞으로 쇳조각 날아올수도있음

나는 자격증 있어서 마음먹고 탈주했는데
이직하고나니 여태 왜그러고 살았나 싶더라 진짜 탄식이 나옴
여기에 홍금보라는 사람보면 맞는말도 중간중간하던데 전체적으로는 전혀 영양가없는 소리야


절대 발들이지마라

건강/시간/인간관계/돈
뭐하나 건지는거 없다

점점 내려가는 산업이고
특출나게 크고 비싼 호리존탈이나 다축가공기 아닌이상 무조건 노답
호리존탈 다축가공기도 위에 설명한 단점들로 정상생활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