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히키 상하차 하다가 깨달았다.

27살 히키 상하차 하다가 깨달았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3.05.06 17:24:17

조회 210 추천 0 댓글 1

흙수저 한부모 가정에 태어나서

군대에서 크게 다쳐서 히키하다가

정신차리자는 마음으로 쿠팡 상하차 왔는데

3일에 한번 출근하면서 하던 도중에

오늘따라 너무 힘들어서 점심에 잠깐 쉬는데

숨이 너무 헐떡거리는거야 급발진 하면서 몸이 아파오더라 안색도 나빠지고

나 누가봐도 위급한 상황이어서 도와달라고 주위에 말하려는데

옆에 나한테 다가오는 남자가 있더라고

나랑 눈 마주치더니 피하고 옆에 있던 여자애한테 웃으면서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더라

자기랑 같은 버스탔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 순간 느꼇는데 개는 내가 지금 아파보이는 걸 알았는데도

나한테 일말의 관심이 없고 여자한테만 그게 있던 거지 다행히 화장실에서 토하고 정신 차렸음

그때 느꼇지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았지?

세상이란게 이리 잔혹한데 나는 뭘 바라는 거였을까

사실 상상했거든 나도 돈 벌고 직장 구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봉사도 하고 그런 인생

애초에 나는 그런 사람들과 세계가 달랐는데 어떤 꿈을 꾸고 살았는지

일단 월급 좀 벌면 술집여자한테 가서 아다부터 깰라고 그리고 어케 돈버는지 생각해야지

친절이나 그런거 다 버리고 짐승으로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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