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일이었어서 월요일에 사장님한테 수요일날 연차좀 쓴다 했거든

그래~ 무슨일있는건 아니지? 하길래

생일이라서 걍 집에서 쉴려고 한다 하고 자리 와서 일하고 있는데

경리한테 생일케이크 쿠폰 날라옴

그래서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감사하다. 어쩌다 하면서 얘기하니까

생일날 뭐하냐고 물어봄

아침에 운동갔다가 게임이나 할려구요 하니까 생일인데 그게 뭐냐고 하면서 웃더라

그러고 어제 집에서 운동다녀와서 쉬고있는데 

카톡으로 생일 축하한다 하더니 저녁에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집에서 겜 한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저녁에 그럼 맥주라도 한잔하자고 지가 생일 기념으로 쏜다고 함.

근데 나가기 귀찮아서 괜찮다고 마음만 받겠다 감사하다 하고 말았음.

오늘 아침에 출근하니까 집에서 쉬신다고 자기랑 안놀아주냐고 하길래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럼 토요일 점심에 파전에 막걸리 먹자고 지 거절당했으니까 이번엔 나보고 사라고 함..

요즘 애들은 상사랑 먹는거 안불편해하냐? 

나는 ㅅㅂ 첨 입사했을때 상사가 술사준다고 해도 맨날 도망다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