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말이 건대지 충주에 있는 미네랄 멀티 지잡건대 나오고

꼴에 사무직 한다고 알아보다가 목재 다루는 좆소 경리로 들어감.

대부분의 현장은 기계로 자동화가 되어있으나, 수작업으로 해야하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현장직원이 있긴한데 많지는 않음.

경리긴한데 고추달고 있는 이상 가끔 현장직원 펑크나거나, 제품 납기일 맞추기 빡세면 현장가서 일할때 있긴함. 한달에 한두번정도?

그래도 현장일+경리일 병행한다고 월급은 경리치고 꽤 받음. 

공장장이 일잘한다고 요즘 지게차 알려줌 ㅋㅋ 7톤 지게차 배우는중임. 

나중에 건너건너 들었는데, 보통 경리는 여자들 많이 쓰는데 왜 남자인 날 뽑은것인지는 사장님이 여성혐오자라 여자 안뽑는다고 함.

그 이유가 좀 드라마틱한데 약 20년전 전라도 출신 여자 경리가 있었다고 함. 전라도는 이 썰 풀어주는 과장님이 강조하셔서 나도 강조함

꽤 싹싹하고 일도 잘해서 사장님이 신뢰를 많이 줬다고 함. 그 사건 일어나기 전까지 7년정도 길게 일했다고 함. 아니 그중 반은 작업치고있던거겠지.

방금 말했듯 싹싹하고 일잘해서 사장님이 많이 신뢰하고 많은걸 알려주고 제품들의 입출고를 거의 전담하듯 했다고 함. 

그리고 목재는 제품 부피가 커서 못해도 5톤차부터 25톤까지 큰 빅딸배를 쓰는데 단골 빅딸배 한두명이 있음.

그 단골 빅딸배중 한명이 이 경리의 남편이였는데, 당연히 아내 회사니까 자주 왔겠지. 

그런데 이 전라도 부부가 조금씩 제품을 빼돌렸던것임. 경리년이 입출고를 담당하니 현장직원도 나가나보다하고 냅두고 사장도 신뢰하는 경리가 있으니 거래처 확보 등 외부 활동에 집중 하느라 신경을 안썼다고 함.

이런 최고의 환경 덕분에 돈받고 팔 제품들이 공짜로 전라도 부부에게 납품되고 있었던것임. 전라도 부부는 점점 손이 커지고 결국 크게 한탕하고 사라졌음.

이로인해 피해액이 당시 돈으로도 억단위로 엄청 많아 회사 문닫고 파산도 하고 집에 빨간딱지 붙고 겨우겨우 살아서 다시 회사 굴리고 계신것임. 사장님이 안 시점엔 이미 퇴사하고 사라진 뒤여서 뭐 손쓸 방법이 없었다고함.

경찰새끼들은 좆도 도움 안됐고 경찰이 쓸모없으니 전라도 부부 잡겠다고 흥신소도 써보시고 직접 수소문해서 잠복도 해보시고 안해본게 없는데 결국 못잡고 전라도 부부는 잘 해쳐먹고 사라졌다고 함.

이런 일이 있고 나서 자기가 파산도 하고 개 거지마냥 있어도 안도망가고 옆에 있어주고 내조해준 사모님 외의 모든 여자들을 혐오하고 믿지 않게 되셨다고.

그 뒤로 회사 직원엔 남자만 뽑고 요즘같이 평등채용 ㅇㅈㄹ 떨어도 어차피 좆소라 영향도 적어서 걍 면접까진 다 오게 하는데 뽑을 생각도 없는듯 ㅋㅋ

과장님한테도 이 썰 듣고 어쩌다 같이 저녁먹다가 이야기 나와서 사장님 본인도 그냥 자기가 좆 멍청한 새끼라 누굴 탓할 것이 없다. 그냥 내가 병신이였다고만 하셨음. 그 일 있어서인지 지금도 사장님이 제품관리 현장돌아가는거 직접 체크함

회사 매출은 꽤 되는데 아무래도 파산까지 갔던 분이라 씀씀이도 검소함. 차 17년식 G80 계속 타고 다니시고 사모님은 구형 스포티지 사장 아들취직했다고 차사준다는데 중고아반떼 사줌. 내가 매출 아는데 걍 신차로 A6는 사주고도 남을것같은데 ㄹㅇ

좆소긴해도 나름 페이 괜찮고 사람들도 괜찮고 이렇게 한가할때 몰래 디씨질도 할수있고 나름 다닐만 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