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팀회의 했었는데
하필 내가 목요일에 과음을 했어...
그래서 회의시간때 많이 졸았거든...그리고 내가 막내야...그래서 부장이 팀장(차장)을 쿠사리 주면서 억까로 갈궜어 둘이 원래 앙숙이긴함.(팀장이 실력이 더 좋아서)
나 때문에 분위기 개쑥쑥해졌지...
근데 진짜 속이 역류해서, 죄송합니다 어제 과음을 해서 라고 말하고 화장실 뛰어가서 개냈거든...
돌아오니깐 회의 끝나 있더라? 그리고 과장이 팀장 딱까리인데 따라오라더니 옥상으로 끌고 갔음
안그래도 부장이랑 팀장 사이 안좋은데 눈치없냐부터
나 때문에 과장도 열라 깨졌다고 어떻게 책임질거냐면서 학교왔냐니 여튼 궁시렁거리는데
새벽4시까지 마셔서 그 날은 진짜 두통에 속 뒤집어지는거야 그래서 과장한테 어제 과음을 해서 죄송한데 다음주에 다시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지금 무슨 소린지 귀에 안들어옵니다 했더니 바로 오른손으로 내 뺨을 후리는거야 근데 내가 고등부 아웃복서 선출이거든
와 습관이 무섭다고 그냥 맞으면 되는데
(참고로 아웃복서는 백스텝 밟으면서 피하면서 노잼처럼 지구력으로 싸우고, 인파이터는 붙어서 팍팍팍 하는 거임)
나도 모르게 머리숙이며 오른손 어퍼컷 나갔다가 아차 싶어서 멈췄거든 과장 움찔하면서 뒤로 자빠지는거야...
그러고는 그냥 내려가데...그 날은 역대급으로 속이 안좋아서 오후 반차내고 퇴근했거든...
아...내일 과장 어떻게 풀어줘야하냐 ㅡ.ㅡ
퇴사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