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거래처에 넘긴 제품이 불량나서 선임 중 한명한테
존나 쿠사리 먹은적 있거든

근데 알고보니 납품 나갔던 제품이
나 입사하기 전에 생산되서 여유재고품으로 쌓아둔거였음
어쩐지 이번달에 만든 기억도 없고
관련 서류도 안 나오더라니 따지자면 나한테 책임 1도 없던거였지

뭔가 억울해서 잘 대해주셨던 공장 아지매중에 리더(?)한테 털어놓았더니
나한테 '쟤들이 처음에 술 먹자 했을때 참여 안 했제?' 이러시대
밖에서 술먹는거 안 좋아 하기도 하고 집도 외곽이라 대리비 ㅈㄴ 깨져서 맞다고 하니까

우리부서 팀장이 겉으로는 사람 ㅈㄴ 좋은척하면서
뒤에서는 지 따르는 부하직원 시켜서 자기맘에 안드는 직원
왕따 시킨다고 하더라

시발 그 말 듣고 안 믿겨서 에이 설마요 우리 팀장님 얼마나 좋으시고
격 없이 지내시는 분인데요? 이러니까

몇 년전에도 집안이 어려워서 병역특례로 온 사람이 있었는데
업무 서툴고 회식 참여 안했다고 직원들 시켜서
왕따시키고 따귀까지 때렷다고 하더라고

씨발 퇴사 얼마 안 남았기에 망정이지
솔직히 나도 왕따당한다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인수인계 미흡한거야 선임들이 워낙 바쁘고
내 능력이 부족해서 꼽주고 혼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걍 ㅈ될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