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2020년쯤에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3~4년차 대리달고 일하는데 딱 5인회사에 막내였음

따로 경리가 없었어서 내가 회사 잡일도 다 같이 하는데

회사 잡일거리가 너무 많아서 내가 본업무를 못하고 자꾸 쌓이니까

사장님도 그거 알고 사무보조 하나 뽑아줄게 잡일은 걔한테 시켜라 라고 하고 ㅇㅋㅇㅋ 하고 직원뽑음

우리가 서류 제출하러 구청이나 시청도 가야되서 자차 있는 사람을 뽑았는데

여자들중에 자차있는 사람이 잘 없어서 찾다보니 제일 어린사람이 나랑 나이가 동갑이길래 걔로 뽑음

근데 졸업한 고등학교가 예전에 막 둘이 들어갔다가 셋이 나온다고 할정도로 안좋은 고등학교 졸업했더라고. 지금은 무슨 하이텍 고등학교던데

면접보러 왔는데 딱 학교 다닐때 일진상이었음 ㅋㅋ

암튼 그렇게 사람 뽑았는데 사장님이 앞으로 걔 일 가르쳐주고 관리하는건 나보고 하라고 해서 ㅇㅋ 했음.

그러고 출근하고 며칠 일 가르치고 서류제출하는거 알려주느라

나랑 같이 둘이서 구청/시청 외근 나갔는데 나가는 차 안에서 지랑 동갑인데 퇴근하면 서로 말 편하게 하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난 그냥 ㅇㅇ 편하실데로 하세요~ 하고 얘기했지.

그날부터 회사에서 나한테 카톡할때는 편하게 말하고 일할때는 존댓말 쓰는 상황이 됨

그렇게 두어달쯤 지났나 갑자기 금요일날 저녁에 뭐하냐길래 집에가서 겜할거라 했더니

우리 친구인데 회사다니면서 저녁밥 한번 같이 안먹어봤느니 어쩌니 하면서 금요일에 가볍게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ㅇㅇ 그렇게 하자 하고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술먹으러 갔는데

술먹으면서 그냥 이일 저일 얘기하다 근데 갑자기 술을 먹자고 하냐? 하고 물어보니까

남친이랑 저번에 헤어졌는데 그냥 금요일에 집에 들어가기 싫었다고 했던거 같음 

때마침 나도 6년정도 사귄 여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됐어서 나도 그렇다고 했었음 ㅋㅋ

새벽까지 술 먹다가 택시비 이만원 주고 택시태워 보낼라 했는데 택시비 받더니

이걸로 자기가 술 살테니 방잡고 더 먹자고 함.

그래서 인근 방 잡고 술 먹다, 분위기가 되서 하루 자게 됨

그러고 담날 점심쯤에 나와서 근처에서 밥먹고 헤어짐

그 후 매달 월급날근처쯤 금요일에 저녁먹고 술먹고 모텔가고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남친생겼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따로 밥먹거나 하진 않았음.

전 회사가 직원이 얼마 안되서 회식하게 되면 

직원들 가족 or 남친/여친들까지 불러서 뷔페에서 1차 간단하게 먹고 끝남.

걔도 회식할때 남친 불러서 와서 얼굴 봤었는데 괜히 좀 미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