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면접실패후 중견 erp개발쪽 넣었는데 서류붙어서 갔다.
능지가 올라가서 잡플래닛 평점도보고 블라인드도 보고 갔는데 꽤 괜찮은 회사였다. 초봉도 3600이라서 첫차로 무슨차를 살까 싱글벙글한 상태로 면접들어갔다.

면접은 면접관 2 : 지원자 3 방식이었고 나는 3번째 차례였다
자기소개하고 대충 직무 물어본 다음에 1번 지원자 차례 지나가고 2번 지원자 차례.

면접관 : 2번 지원자군, 취미가 요리네요? 요리하는거 좋아하시나봐요?
2번 : 네 그렇습니다 육개장이랑 전골류 좋아합니다.
면접관 : 와 육개장 같은 것도 할 줄 알아요?
2번 : 네 요즘 비비고에서 잘 나오더라고요
면접관 : 비비고? 용기에 담겨있는걸 조리..하는거 아닌가요? 그걸 요리라고 할수가 있나요? (피식피식)(다른 면접관은 대놓고 웃었음)

다음 차례 나였는데 머리속에 비비고 육개장 자꾸 생각나서 말하다가 뇌정지 몇번옴. 당연히 결과는 개같이 망하고 광탈.
아마 2번 친구가 붙었을 듯.

그 이후로 나도 취미에 요리 적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