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욕도하고 술도사주고 형동생처럼 지내기도 했음

그회사에 한 20년 다닌 사람이라 마인드 자체가

아 씨발 이걸 내가왜?  이거보단

회사에서 해야한다 하니깐 그냥 하자 바뀌는건 없다

이런사람이었음

존나 밑에사람 입장에선 개 빡치는 사람이지

근데 난 이시절 뚜벅이였고

상사는 전라도 사람인데 명절에나 부모님 뵈러가고 안갔음

둘다 원룸 살았는데 본인차로 출퇴근 같이함

물론 운전은 내가 했는데 무보험이라 좀 쫄렸음

근데 사수가 1인 추가해서 보험넣으라 하고 

주말에 거의 못쉬었는데 일요일 하루 쉴때라도 여친 보러 갔다 오라고

우리회사 다니면 결혼 하기 힘들다 여친 떠나기전에 잘해줘라 하고 

차빌려주고 했음 보험없으면 니도 나도 걱정되니 보험넣고 맘껏그냥 타고다녀라

그렇게 주6일 일하고 하루쉬는날 여친보러 가고 물론 여친도 내 원룸에 놀러왔었음

다만 시골 원룸촌이라 차없으면 진짜 진작에 헤어졌을텐데

이 사수형 때문에 지금은 결혼도해서 좀있으면 애기도 태어남

아마 이 사수 못만났으면 난 지금도 결혼못했을거같음

그래서 퇴사후에도 연락 하면서 안부물어보고 함 

좋은 형이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