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미는 어릴 때 나 버렸고 애비가 할머니한테 나 던지고 지 혼자살았음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자랐고 가끔 애비가 집에 올때마다 나한테 화풀이 함, 혼낼거리 없나 보면서 꼬투리 잡는거 뭔지 알지?

애비가 얼굴에 철판이라도 깔았는지 육아 대신 맡겨놓고 애 잘못키웠다고 할머니한테도 뭐라하더라

애비한테 용돈 받은적 한번도 없음 오히려 할아버지한테 받은 용돈 모아서 뭐 사면 이런걸 왜사냐고 뺏어감, 돈은 당연히 안줌

애비가 유일하게 해준 것 :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학비 내줌

근데 무조건 대학가라고 개지랄 해놓고선 막상 대학가니까 책임 안짐 못버티고 자퇴하려는데 할머니가 막아서 참았다 알바하면서 어떻게든 졸업함

대학 졸업할 때까지 친척들 도움 많이 받았고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럴때마다 왜 도와주냐고 뭐라 했다더라

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기숙사 사는데 4년동안 이사하는거 한번도 도와준적 없고 취직해서 회사 쪽으로 이사하는데도 안도와줌 이사를 버스타고 필요한 물품만 왕복 왔다갔다 하면서 했다

할머니가 마지못해 애비한테 차로 좀 도와주라니까 내가 왜 도와줘야 하냐고 역정냈다더라 나한테도 전화해서 할머니 조종하지 말라고 지랄함

그러고 연락 끊으니까 할머니랑 친척들한테 지가 뭘 잘못했냐고 말했다던데 친부모 맞나 싶다

보통 나이들수록 부모를 존경한다던데 나는 그 반대더라

나이 먹을수록 애비가 얼마나 답없는 인생을 살았는지, 얼마나 지 좆대로 살았는지 알게되더라

나한테 부모는 할머니 할아버지고 내가 번 돈은 전부 두 분한테 쓸 생각이다 두 분 돌아가시면 애비랑 연 끊을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