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 애 있어. 결혼했음..
근데 난 니가 너무 편해 ㅎㅎ

"유부남은 어느 누구도 안 좋아하지 : ) "

...내가 이혼한다해도 애를 포기할순 없잖아?

"이혼하지말고
마누라랑 백년해로하면서 사쇼 "

...이혼하면

"뭔 이혼하면이야 애초부터 이혼할생각 없는데
집에 들어가면 잔소리만 늘어지니까
괴로워서 잠깐 다른여자 만날까 하는거겠지
그리고 뭔일있음 마누라 소환해서 이혼드라마 한장면
각색해내고? 자식한테 안미안하냐? "

...헤어지고


어짜피 2-3일 그냥 얘기해서 만난거라
별로 끌리지도 않고



일끝나고 남자 2명이서
속닥 거리다가 내가 지나가다가
뒤에서 말 들음.

아니 색햐 고백을 하라고 미친놈아;

(속으로 : 어떤 여자인지는 몰라도
남자가 좀 한성격하고 소심한거 같은데, 고생 좀 할듯;; )

아니 눈치가 워낙 빨라서 자꾸 피하는데 어뜨캄?
날 안좋아하는거 같은데..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피하는거겠지
너, 어짜피 돌싱임;

(야 설마 나는 아니겠지? 아니길바람 ㄹㅇ)

저기, 전 정말 좋아해서 그러는데.

(...하..)

"누구?나를요?"

ㅇㅇ

"저를요?"

예.

"저를 왜?"

마음에 들어서요. 다정다감해보이고
자상해보이고..

"...근데, 저 만나면 힘들거에요
다정다감한 사람 많아요 저말고도 : ) "

...아니 왜요? 왜 피해요?

"그게 좀 부담스러워서 : ) 딱히 안좋은 일도 있었고
많이 닮긴 닮은듯.."

예?

얘 진짜 좋아한다는말 잘안하는데 ㅎㅎ

"...아직 전 00씨에 대해선 잘 모르니까 ㅎㅎ "

앞으로 만나면 되겠네.

" 고백은 차차해도되고요."

...뭔말이지? 고백을 차차하라고?

그럼 만나요 오늘부터

" 그렇게 해요 그럼 : )"

... 고백은 받긴 받았는데
제대로 받은 느낌이 아닌거가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