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삶의 매커니즘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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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미용산데 몸으로 영업한다는 헤갤러 작성자 : 실시간기자

요즘 삶의 매커니즘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봄앱에서 작성

ㅇㅇ(104.28) 2024.10.27 20:35:01

조회 69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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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랑 백수일 때는 항상 돈에 허덕이면서 살았음

그래서 하루빨리 졸업하고 취업하면서 돈을 벌고 싶었음

어차피 찐따라 뭐 술도 안 마시고 유흥도 안 함

딱히 돈 쓸 곳이 없으니 난 기계처럼 일만 하면서 돈만 오지게 모으고 싶었다

근데 막상 직장 구하고 일하다보니 결국 돈을 모으고 싶다를 넘어선 말로 형용하기 애매한 무언가가 있더라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일이 힘든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ㅈ같은 것도 아님. 근데 난 항상 지쳐있음 내 통장 액수는 분명 늘어가고 있는데 난 죽음을 향해 한발짝씩 다가가는 듯한 느낌임

본질적으로 뭘 위해 돈을 벌어야 되나?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면 딱히 답이 떠오르지 않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내 삶의 행복이 무엇인가? 까지 가보면 진짜 모르겠더라

결국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 게 인생 최종목표처럼 느껴졌음

근데 난 개찐따에 할 수 있는 거라곤 노예마냥 열심히 일하는 것밖에 없고 취미도 없이 쉬는 날에 하는 거 없이 누워서 유튜브 보고 배달음식 시켜먹고가 끝이더라고

이게 결국 근본적으로 인간의 삶이 맞나 의심까지 되더라

옛날에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맨날 돈 돈 거렸던 경험이 싫어서 돈만 악착같이 벌었는데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 느낌임

물론 돈 돈 거리고 돈에 얽메이는 삶은 여전히 다시는 살고싶지 않음. 그러기 위해선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것 역시 사실임

그것과 별개로 난 뭘 위해서 돈을 벌고 있고 뭘 위해서 내일 출근을 해야되고 이런 모든 것들이 스스로 납득이 잘 안 된다고 해야되나. 아님 내가 먹고 살만하니까 올챙이적 기억이 희미해진 것인가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연애, 결혼을 해야된다고 생각함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나는 그럼

뭔가 돈을 버는데 있어서 원동력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 원동력이 없다고 해야될까

참 좆같은 상황임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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