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자신이 싫다.

나는 꿈을 이루지 못한 나자신이 싫다.

그리고, 꿈을 이룬것 같은 타인들이 싫다.

나는 나자신의 꿈과 연관된 모든 것이 싫다.

나는 노력과 성취가 싫다. 나는 우월과 열등이 싫다.

나는 다른 사람의 행복이 싫다.

나는 타인이 싫다.

나는 어떻게든, 세상을 흉볼려고 하며. 

나는 세상을 무슨 이유를 들어서라도 단점만을 분석하고 싶어한다.

나는 그럴듯하게 나자신을 포장하며.

나는 진정한 사랑을 할생각도 없으며, 진정한 책임감과 우정, 배려, 평화를 바라지도 않는다.그리고 그럴 능력과 노력도 해본적이 없다.

나는 자기위로, 자기위안 중독자다. 나는 언제나 나자신의 실패와,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오늘도 타인들과 키보드 배틀을 버리며, 나자신의 가치관과, 현재의 위치를 타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자기위로다. 오직 그뿐이다.

나는 인정받고 싶다.

나는 새로운 것을 즐기고 싶다.

나는 전혀다른 내가 되고 싶다.

나는 더 강한 내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강한척 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싫다.

나라는 인간이 싫다.

그리고 이 세상이 싫다.

그리고 내가 싫어한다는 사실도 싫다.

내가 노력하지 않는게 싫다.

내가  약하고 , 허세부리는게 싫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게 싫다.

나는 나자신의 솔직한 모습이 싫다.

나는 나자신의 거짓말같은 모습도 싫다. 

나는 모든게 싫으며.

싫어하는 나의 모습이 부끄럽고, 창피하며, 구토가 나온다. 

그럼에도, 나는 너무나도 그 구토가 즐겁고,

그 자기위안과 자기위로가 즐겁고,

나자신과 타인을 향한 혐오와 비난이 즐겁다.

나는 내편을 만들고, 타인을 욕하는게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