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7년 출퇴근, 차도 8년차쯤 에서야 경차 중고로삼

술 담배 유흥 여행 옷 사치 명품 안 함

비슷한 경제관념 여자 만나서 맞벌이로 월급 85%이상 저축해옴

주식, 펀드, 코인 이런건 쳐다도 안 봄 거지같이 예금 적금만 함

살다보니 강남 뺴곤 앵간한 곳 일시불로 집살돈은 모이더라

웃긴건 뭐냐면... "우리 없이 시작하지만 살만한 곳 꼭 돈모아서 가보자!!" 라고

와이프랑 다짐하고 수십년간 이깨물고 돈 모아놨더니 

별로 가기가 싫어짐. 와이프도 같은생각

걍 유유하게 흘러가는 삶이 좋은거 같다

어디다 돈 모아놨다고 얘기도 안 하고 조용히 산다.

다만.. 사고나 질병 돈나갈 일 생기더라도 커버칠 수 있다는 안전장치 생겼다는 그 안도감 하나는 확실하다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서 뭐 함?"

"나이처먹고 나서 현타 존나 올 듯"

"죽으면 그 돈 가져가는것도 아닌데 ㅋㅋ"

"어려서 쓴 100만원이 틀딱되어서 쓰는 1억보다 값지다"

그래. 다 맞는소리다 각자의 삶에 우선순위가 뭔지 잘 생각하고 욜로던 요노던 맛깔나게 살면 된다.

그러나 다시 태어나도 난 이렇게 살거같다. 거지 유전자란게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