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다니던 애가 싸우고 퇴사하거나

조금 다녀보다 추노해서 도망간 뒤

다른 회사에 합격했다 치자.

그 합격한 회사에서

전에 다녔던 회사에 연락해오거나

재직때 평판 등등을 조회할 수가 있다.

혹은 먼저 조사를 해보고 합격여부를 정할수도 있다.

반드시 조사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조사할 수도 있다는거다.

따라서 이 때

전 회사의 과장이나 부장이

아 그애 아주 나빠요 쓰레기에요 하고

아주 적극적으로 악담을 하면?

그러면 약간의 데미지를 줄 수는 있다.

중소기업 상급자들은 이걸 믿고

나에게 잘못보이면 동종업계 못갈거라고

으름장을 놓는거다.

그런데

당연히 이런 조사를 하는 회사쪽도 바보가 아니라서

이런걸 한 명에게만 묻지는 않지.

그리고 한 명에게만 듣는다고 해도,

과연 악감정을 가진 그 사람을 찾아와서

의견을 구할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데?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직한 직장에서 전 직장에

뒷조사를 한다는것부터가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나.

전 직장이 무슨 대단한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도 아니고

좆돌이만한 것들이 모여서 일한답시고 주먹구구로 놀고있는

중소기업인데, 거기서 누가 얘기한 개인적 의견을

얼마나 중요하게 듣겠어?

뒷조사를 한다면, 얘가 무슨일을 했는지,

얘가 자소서에서 떠는 얘기가 맞는지 틀린지,

그런걸 조사하지.

나에게 잘못보이면 무슨 업계 갈 수 없다는 말은

수많은 여러 회사들의 목줄을 잡고있는 권력자가

이새끼 받아주는 회사가 있으면 나 그 회사와

거래 끊겠다고 얘기할 수 있을때나 할수있는 말이야.

그러면 생각해보자고.

중소기업 과장 부장이 월요일 회의때 손들면서

대표 앞에서

"우리 거래하고 있는 OO테크하고 거래 끊겠습니다"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

대표가 너 왜그러니 무슨일인데그래 하고 이유를 묻자

"저번에 저하고 싸우고 퇴직한 XXX가

그 회사에 취업했더라고요. 그래서

거래 끊어서 XXX그애 취업 못하게 막으려고요"

이렇게 대답한다면?

그 과장, 그날 대표한테 어떻게 될까? 알아서 상상해보기 바란다.

상식적으로, 좆소 과장 부장쯤 되는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으며

업계에서 무슨 신뢰를 받는다고

남들이 동종업계 가는걸 막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