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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조교와 호랑이학생 이야기3

네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9 21:29:43
조회 179 추천 1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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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학생! 이것도 좀 부탁해도 될까?"


"네 알겠습니다."


농활 현장에서 태범이의 인기는 절정이었다.


어르신들은 조금이라도 힘쓸일이 있으면 태범이를 계속해서 호출했고, 그럴때마다 녀석은 싫은 내색 하지 않고 허드렛일을 도왔다.


재밌는건 태범이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한몸에 사로잡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게 아직 햇볕이 강할 시기라 일을 하던 태범이가 역시나 상의탈의를 해버렸기 때문이었다.


땀을 좀 흘리기 시작하니 불편한지 몇번이고 벗으려다가 주변의 눈치가 보여 말았던 태범이었지만, 결국은 훌렁 벗어제껴버렸다.


다만, 이번에는 생각이 있었는지 나시라도 걸친채로 말이다.


다부진 몸이 더욱 훤하게 드러나게 되니, 솔직히 말해 여학생들은 하나같이 태범이 몸을 감상하는 중이었다.


자기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하는둥 마는둥 계속해서 곁눈질로 태범이가 오가는걸 보고있었다.


한쪽에서는 자기들끼리 모여 수군수군 거리면서 태범이 몸평가에 여념이 없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범이는 제게 주어진 일에 열심이었다.


"자, 다들 새참먹고 하거라!"


새참시간. 고된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배가 고프기 마련.


힘깨나 쓴다는 애들은 어느새 달려와 옹기종기 모여앉아 마을 어르신들이 건내는 음식들을 받아 챙기고 있었다.


빠진 학생들이 없는지 인원체크를 하고 나도 앉아 식사를 하려 자리를 찾으니, 들려오는 목소리.


"형 여기 앉아요."


역시나 챙겨주는건 태범이 밖에 없었다.


덩치가 크니 다른 애들보다 조금 떨어져 앉아 열심히 새참을 먹으면서 나를 주시하고 있었던 듯, 허리를 피고 일어나자마자 부른다.


"그래. 고생많았다 오늘"


"뭘요. 아직 더운게 좀 걸릴뿐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태범이는 손에 들린 닭다리를 우적 씹어먹으면서 별것 아니라는 투로 중얼거렸다.


"아냐. 이장님이 그러시더라. 호랑이 총각이 제일 도움 많이 됐다고. 몇몇 일은 고심하다가 부탁하셨다는데, 네가 내색없이 해결주어서 매우 고맙다고 전해달랬어."


난 태평양처럼 넓은 태범이의 등을 툭툭치면서 활짝 웃었다.


"그, 그런가요. 하하..."


그런 칭찬이 싫지는 않았는지, 녀석은 꼬리를 세우고는 가볍게 좌우로 흔들면서 눈동자를 옆으로 굴렸다.


늦은 식사시간이 끝나고 다들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있던 무렵, 몇몇 남학생들이 내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아니 정확히는 태범이를 데리고 가기 위해서 온 것이었다.


"야 태범! 지난번에 말했던대로 B과에서 한판 붙자고 도발한다. 어서가자!"


"빨리 와. 녀석들 콧대를 꺽어줘야됨!"


이제 막 더부룩하더 배가 꺼지려고 하는 차에 태범이를 쉬이 내버려둘 생각이 없는 것인지 다들 의기양양한 채로 잔뜩 열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뭐... 그래. 형도 같이 가시죠"


"나도?"


난 경기에 참가할 생각이 없었기에 태범이의 뜻밖의 제안에 어리둥절했다.


"혹시 뭔일 있을지 모르니까 형도 와서 응원좀 해주세요"


태범이는 읏차 하고 일어서며 내 뒤로 가더니 양 겨드랑이 사이로 솥두껑만한 제 손을 집어넣더니 나를 확 일으켜버렸다.


왠지 모르게 태범이는 내가 녀석을 봐주기를 원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았고, 매정하게 내칠 이유가 없었으니 그저 허허 웃으면서 녀석들과 함께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인근 학교에 마련된 운동장에는 먼저 와서 기다리는 B과 학생들이 있었다.


상대팀도 열의를 불태우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는데, 그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학생이 있었다.


덩치는 태범이와 비견될만큼이나 컸고, 눈가에 묘한 상처까지 가지고 있는 다분히 거칠것만 같은 곰학생이었다.


액면가로만 보면 나처럼 대학원생은 되어보일 듯한 인상에, 곰수인 특유의 풍만한 덩치는 쉬이 다른 학생들이 달라붙기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


그 친구를 보니 어제 태범이가 상대에도 만만치 않는 놈이 있다고 했던 말이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곰도 꽤나 유연한 몸을 자랑해 덩치는 저래보여도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이라고 들었다.


"페어플레이 하는걸로"


"그래. 너희들이나 반칙쓰지마. 특히 웅철이 쟤 말많은거 알지?"


"별 걱정을. 니들도 남태범 있잖아. 쟤도 한성깔 하는거 다 알거든?"


시작부터 기싸움이 장난아니었다. 아직 한창 팔팔할 시기라 그런 것인지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인지, 다들 눈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올 정도였다.


태범이는 발로 공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면서 몸푸는데 열중이었지만.


이윽고 경기는 시작되었고, 초반 한동안은 다들 큰 몸싸움 없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태범이가 나이스한 침투패스를 받아 한 골을 집어넣고 나서부터는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B과 학생들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서슴없이 태클을 걸기 시작하는가하면, 평범한 공중볼에도 차지를 계속하면서 우리과 학생들의 심기를 건들기 시작했다.


그럴때마다 쌓여가는 불만을 잠재우는건 태범이의 리더쉽때문이었지만 금방이라도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았다.


하지만 결국 후반전 초반에 우리과 학생이 웅철이에게 밀려 나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더는 경기를 뛰는게 힘든 지경까지 오고말았다.


"아! 고웅철 진짜 너 계속 이러기냐고!"


"뭘?"


화가 머리끝까지 난 학생 하나가 체급으로는 상대가 되지도 않는 웅철이에게 다가가 따지기 시작했다.


그런 학생을 보면서 의미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는 웅철이는 제 친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한대 걷어찰 것만 같은 학생을 막아서는건 체급이 비슷한 태범이었다.


뒤로 물러나라며, 밀어내는 태범이의 모습은 여느때보다 듬직해보였다.


"고웅철 적당히 해. 은근슬쩍 애들 다리거는거 모를것 같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축구하다보면 다리가 꼬일수도 있는거 아닌가?"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뒤에있는 과원들의 동의를 구하니 다들 그럴수 있다며 한마디씩 한다.


"... 꼬우면 나랑 같은 라인서던지. 내가 위치 바꿀때마다 피하는거 모를줄 알았어?"


"크르... 뭐라는거냐."


정곡을 찔린 탓인지 인상을 팍 쓰면서 한발짝 앞으로 걸어나오는 웅철이의 위압감은 대단했다.


하지만 태범이는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덤덤하게 받아넘기면서 경고를 했다.


"더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 말 그대로 친선이지 대회도 아닌 시합이다"


태범이는 뒤돌아서서 친구들을 격려하며,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문제는 한명이 빈다는 점이었다.


"형. 형도 해요."


"내가?"


"네. 형도 학부생때는 가끔 축구했다면서요"


"뭐 그렇긴 한데..."


축구를 아예 안한건 아니지만, 갑자기 뛰면 감이 남아 있으려나.


손을 잡아끄는 학부생들을 뒤로하고 슬쩍 태범이를 보니, 녀석은 딱히 감정은 없어 보였다.


"일단, 머릿수는 한번 채워보자"


얼떨결에 끌려들어간 축구시합이었지만 가볍게 몸을 풀고 운동장에 들어가 함께 어울리기 시작했다.


다만, 하필 상대편 선수가 웅철이라는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하..."


웅철이의 위압감은 실로 대단했다.


공을 잡을때마다 근처로 다가오기만 하면 힘으로 밀어 넘어뜨릴 기세로 돌격하니, 무슨 럭비나 레슬링을 연상케 하는 동작이었다.


이래서야 공을 발로 주고받는 축구라고 할수가 없잖아!


나름 일전에 가지고 있던 발스킬로 웅철이를 제끼거나 피하는데 성공을 했다지만,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퍼억!]


우리편이 보내준 패스를 받고 뒤돌아 서면 공을 차고 나가려는 순간 눈앞이 컴컴해지면서 옆으로 나뒹굴게 되었던 것이다.


웅철이 녀석이 노리고 있던 것인지 녀석의 큰 덩치에 밀려 붕 떠오른 다음에 한참이나 날아간 느낌이었다.


"으윽..."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고, 바닥을 구르고 있는 순간 주변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뒤이어 들리는 타격음.


[퍼억! 퍽!]


"야야! 말려 말려!"


"아오 저것들이 진짜!"


날아간 부상자인 내게는 관심이 없고 다들 한곳으로 몰려가는 통에 간신히 눈을 뜨고 바라보니, 커다란 호랑이와 곰이 땅바닥에서 서로를 붙잡고 뒹굴고 있었다.


내가 날아간 것을 보고는 참다못한 태범이가 웅철이에게 주먹을 날린 것이었다.


유도까지 했던 녀석이기에 주먹을 날림과 동시에 그 커다란 덩치의 곰을 쓰러트린채로 몇번이나 안면부를 가격했던 듯, 웅철이의 까만 입술이 터져있었다.


하지만 웅철이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육중한 체중을 이용해 태범이를 밀어내며 일어나서는 그에게 머리로 박치기를 가해 충격을 주었고, 태범이가 뒤로 밀린 틈을 타 주먹으로 몇번이나 가격하며 밀어붙였다.


이에 태범이가 뒤로 물러나면서 뒤로 돌려차기를 가하니, 둔부를 가격당한 웅철이가 살짝 비틀거렸다.


"이 개자식이!"


분했던지 웅철이는 곧바로 태범이에게 달려들었고 둘은 땅바닥에서 온몸에 먼지를 붙여가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엎치락뒤치락 싸움을 이어갔다.


다행인 것은 양쪽 모두 손발톱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호전적인 수인들에게 있어, 손발톱 사용은 금기시되는 점인데, 만일 손발톱을 사용하며 싸움에 임했다가는 형사처벌을 받게될 위험까지 있어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워낙 야생적인 이들이라 저렇게 치고박는 정도는... 경찰쪽에서도 대부분 훈방조치를 내려버린다는게 다행이랄까.


특히나 혈기왕성한 젊은 애들이니까.


그런 투닥거림 와중에 들리는 태범이의 목소리.


"이 XX놈이 내 조교형까지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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