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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조교와 호랑이학생 이야기1

네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8 20: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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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걸 이제야 말해!"


"하지만..."


"그럼 이제는 내 차례네. 그래 기호 넌 이제 내꺼야."


또다시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여느때처럼 또다시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고개를 들어 사타구니쪽을 보니 앞섬이 터질 정도로 부풀어 오른 속옷이 눈에 들어왔다.


첨탑끝에서 흘러내린 액체로 인해 팬티가 축축해진 상태였다.


"하아... X발. 또 그 꿈이네."


기분이 왠지 모르게 불쾌했다. 


최근들어 계속해서 누군가와 고백을 주고받는 꿈을 꾸고있다. 


문제는 내 꿈속에 나오는 상대가 누군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다는 점이다. 


심지어 종족이나 성별까지도. 


물론 당연히 여자겠지만, 여자애들이 저렇게 당돌하게 나를 가지겠다는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으려나.


"아... 강의실 가야지."


축축해진 바지탓에 어기적어기적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아직은 팔팔한지 예상보다 많이 흘러내려, 사타구니 털과 뒤엉키니 씻는 중에도 영 유쾌하지 않았다.


[기호군, 오늘은 302호 강의실에서 실습을 진행할예정이니 학생들을 그곳으로 오도록 안내해주게]


폰화면에 띄워진 교수님의 문자에 '알겠습니다.' 짤막한 답장한장 남기고 학생들에게 공지문자를 날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개인톡을 날리는 그녀석.


[형, 오늘 실습한다는데 준비할 것 없으십니까?]


[글쎄... 나도 가는중이라 가서 확인해봐야해]


이리되면 교수님이 뭘 준비하라 할 지 모르니, 조금 빠르게 출근하는게 맞다. 


부모님께서 가볍게 타고 다니라며 주신 경차를 몰고 가던 중 신호대기중에 또다시 울리는 메신저.


[어, 그러면 저도 조교실로 가겠습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제가 도와드리죠.]


[아냐 태범아 굳이 그럴필요는 없어.]


[괜찮습니다. 이따뵐게요.]


"하아..."


이녀석을 어찌 말리겠는가. 작게 나오는 한숨을 가볍게 내쉬고 핸드폰을 옆자리로 던졌다. 


조교생활이 오래되지는 않았다만, 이녀석처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싶어 안달인 경우는 처음이다. 


다들 교수님 눈치보느라, 조심스러워하는데 호랑이인 겉모습처럼 강심장인가 싶었다.


조교실을 열고 들어가니, 한켠에 있는 소파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앉아있는 거구의 한녀석이 눈에 딱 들어왔다. 


"어 형 오셨어요?"


"그래. 어제는 잘 들어갔어? 너 술 진탕 마셨다면서"


"그정도야... 절 이길놈이 어디 있다고. 아시면서 그러십니까."


"하긴 널 주량으로 이길녀석이 어디있겠느냐만은"


남태범. 


내가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려봐야 할 정도로 커다란 덩치의 소유자. 


여름은 지나가는 계절이건만, 여전히 더운날이 지속되면서 가벼운 셔츠만을 입고다니는 프리한 녀석이다. 


때문에 머리에서부터 시작된 검은 줄무늬가 마치 문신같았지만, 탄탄한 근육을 두르고 있으니 오히려 매력포인트가 되어 여심 여럿 홀리고 다닌다고 들었다.


평소에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게 몸만드는 것이라던데.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호랑이 특유의 살집있는 근육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더군다나 대학에 오기전에는 유도부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운동신경은 뛰어나다고 했다. 


그를 스카웃하고 싶어하던 사람들이 한둘이아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오히려 공부에 흥미를 느껴서 운동쪽은 취미로 남기기로 해버린 그라고 했다.


그저 녀석은 타고난 유전자가 축복받은게 틀림없었다. 머리까지도 어느정도 있으니 이곳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따라가고 있겠지.


단점이라면 털때문에 여름에 고생하는 정도랄까. 


"후.. 아직은 덥네. 넌 괜찮아?"


"말도마세요. 죽겠습니다. 올 여름은 왜이리도 긴지.. 이러다가 호랑이들 다 죽을 판이에요."


"얼씨구.. 너만 덥냐. 다른 수인들도 마찬가지지. 하여간 호랑이들 지들 중심적인건 알아줘야해."


"그얘기가 여기서 왜 나옵니까..."


호랑이 중심사고주의.


제일 강력한 육식수 아니랄까, 가끔씩 보이는 자기네들 중심 사고를 보고 사람들이 빈정거릴때 쓰는 용어다. 


물론 녀석들이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이렇게 놀려먹을 때 쓰면 좋더라니.


태범이는 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꽤 유순한 편이니까.


가끔 듣기로는 성격이 꽤 쎄서 지는걸 용납하지 않는다는 말을 흘려 듣기는 하지만, 적어도 내앞에서는 성실한 학부생일 뿐이다.


"됐고 쌩쌩한거보니 실습실 옆에서 준비물이나 좀 옮겨줘라. 난 보충자료 준비할테니"


"옙! 형이 말씀하신대로 금방 해두겠습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능청스럽게 경례를 붙여가면서 물건을 나르는 태범이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흐뭇한건 사실이다.


'이참에 내 밑으로 대학원 오라고 해버려? 아니지 어휴... 왜 애의 앞길을 막으려고그래'


당연히 옆에서 도와주는 녀석이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일이 없겠는가만은, 차마 대학원을 오라고는 말을 못하겠다. 


보충자료를 한창 만들고 있을 무렵 태범이가 커다란 송곳니가 건치임을 자랑하듯이 찢어지게 하품을 하며 들어왔다.


"형, 오늘 날씨 미쳤어요. 아 너무덥네. 저 잠깐만 옷 좀 벗고 있겠습니다."


"야 갑자기 무슨..."


내가 만류하건 말건 태범이는 훌렁 상의탈의를 해버리고 선풍기 앞에서 '헤~' 거리는 호랑이 특유의 표정을 짓고 서있어버린다.


입고있던 셔츠마저 벗어버리니 드러나는 복근과 이두 삼두 등 상체의 모든 근육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랑이답게 마른 근육이 아니라 터질듯이 꽉 찬 근육과 육식수 나름대로의 살점이 붙어 있는 몸은 어디 예술 조각상을 보는듯했다.


듣기로는 군 입대 이전까지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군 제대 이후에는 따로 만들고 있지 않다고 들었다.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술마시거나 축구한다고 했던가. 


그리고는 언제부턴가 내가 근무하는 조교실로 들어와 저렇게 자기 아지트처럼 활용하고 있다.


같은 남자가 봐도 눈길이 힐끔가는게 당연할 정도로 좋은 몸이었다.


[기호군. 갑자기 급한 회의가 생겨 오늘 실습은 자네가 좀 대신해 주면 좋겠는데 가능하겠는가?]


'하아...'


또 시작이다. 물론 내 지도교수가 날로먹는 사람은 아니지만, 발이 넓은 사람인지라 급한 약속들이 종종생기곤 했다.


그럴때마다 뒤처리하는건 내 몫이였지만.


[네 알겠습니다. 걱정마시고 다녀오십시오. 오후는 공강입니다.]


"야 태범아."


"왜에에에요?"


선풍기 앞에서 답을 하니 목소리가 갈라져 들린다.


"너 오늘 나좀 도와줄 수 있어? 교수님 못오신대"


"교수님 무슨 일 있으시답니까?"


"있잖냐. 그런거. 가끔 회의잡히는거."


"아..."


"오늘 실습 2인1조야. 너가 나랑 짝하자. 애들 앞에서 보여줘야해"


"형님이랑 짝짓기..."


"그래 2인1조라고"


2인1조로 짝을 지어해야한다는 말에 묘한 어투로 되새김질 하는 녀석에 뭔가 위화감을 느껴 다시 물었다.


"도와줄거야 안도와줄거야?"


"다,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평소 녀석답지 않게 멍한 표정을 짓는게 미심쩍었지만, 학생들 앞에서 시연해야 할 것이 좀 있었기에 우선 합을 맞춰야 했다.


"이리와봐. 내가 설명해줄테니까, 잘 보고 따라해야해."


보충자료를 보면서 실습자료를 설명하기 위해 가까이오라고 손짓을 하니, 잠시 뻘쭘하게 서있던 태범이가 곁으로 다가왔다. 


땀을 얼마나 흘렸나, 원랜 강한 호랑이 체취가 확 풍겼지만 싫지만은 않았다. 


수컷이라면 누구든 땀냄새가 날 수 있기 마련이니까. 물론 그게 불쾌한 악취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태범이에게서는 그런건 전혀 없었다.


"자 잘 봐. 요건 이렇게..."


태범이 옆에 딱 붙어 내가 시연 과정을 설명하는 동안 난 녀석이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자리둘 곳을 찾지 못하는 꼬리와, 한껏 고무되어 뻗쳐있는 털까지.


"야 너 듣고있어?"


"아? 네네. 듣고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이렇게..."


우연히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니 듣는둥 마는둥 하는 모습이 답답해 한마디 했지만 생각외로 태범이는 잘 알고 있었다.


"이야.. 너 생각보다 잘 아는데? 공부라도 했어?"


"그건 아니고, 그냥 여기와서 눈치껏 본거죠..."


뒤통수를 긁적이면서 벅벅이는 태범이의 모습은 영락없는 호냥이었다. 


"다행이다. 태범이 네 덕에 실습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난 잘 따라와주는 녀석이 대견해 어깨를 두어번 두들겼다. 


부드러운 호랑이 털이 손에 뭍었지만, 그정도는 애교였다. 


"후... 왤케 덥지? 형 저 잠시 목좀 축이고 오겠습니다!"


"그래 20분뒤에 실습실 가야하니까 늦지말고 와"


"네... 넵!"


에어컨으로 부족한 것인지 태범이는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고 서둘러서 방을 빠져나갔다. 


산만한 덩치가 부산하게 움직이는게 여간 잔망스러운게 아니었는데,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


이건 반응 어떠려나... 

쉬는김에 다른거 끄적여봄


낼 출근이라니...


맨날 집에서수인소설만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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