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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중에 안전요원 범고래한테 당했습니다 -1-모바일에서 작성

점갤러(149.88) 2024.09.08 22:55:26
조회 147 추천 10 댓글 7

파란 하늘의 쨍쨍한 햇빛



드넓고 청량한 바다



그리고 뜨거운 청춘과 수영복



뜨거운 여름 아름다운 바다!



“아름다운 바다는 지랄…”



구름 가득한 우중충한 하늘아래 습한 해안가



하늘과 다를 바 없는 탁한 바다



라이프가드 말고는 우리밖에 없는 바다..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에게는 이곳은 지옥과 다를 바 없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삐질삐질 땀이 나는 고양이는 표정을 찡그린채 꼬리를 좌우로 세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아.. 저 새끼들은 물이 뭐가 그리 좋다고..”



고양이와 다르게 같이 온 짐승들은 자기들이 전세 냈다면서 신나게 수영하고 있었다



해변에 홀로 앉아 바닷가를 구경하기만 하는 고양이



그런 고양이에게 수영을 하고 있던 곰과 강아지가 다가온다



“야 바다 왔는데 왜 수영은 안하고 가만히 있냐?”



“너는 물 좋아하는 고양이 본 적 있냐? 니들이나 많이 즐기셔…”



고양이가 말을 들은 곰과 강아지는 잠시 눈빛을 교환한다



그리고 씨익 웃으며 한 명씩 고양이의 팔과 다리를 잡는다



(들썩)



좆됨을 감지한 고양이는 팔다리를 휘저어 저항해보지만 작은 체구를 가진 고양이의 발버둥은 한 덩치 하는 곰과 강아지에게는 어떤 타격을 줄 수 없었다



한 발 그렇게 또 한 발



결국 물가에 다다랐을 때



“바다에 왔으면 수영을 해야지. 그치~”



“맞지~ 형님들이 도와줄게~”



“야 잠깐 나 수영 못..”



말을 채 끝내기도 전 고양이는 이미 공중에 붕 떠있었다



점점 멀어져가는 고양이와 그걸 바라보며 낄낄거리는 짐승새끼들..



있다가 반드시 죽인다..



하지만 고양이의 결심이 무심하게도 고양이를 삼킨 바다는 갑자기 해안가에서 반대로 빠져나기 시작했다



이안류(離岸流)



갑작스러운 자연현상에 고양이는 급속도로 바다 한 가운데로 끌려갔다



아직 자신이 해안가에 있다고 생각하는 고양이는 발을 디디기 위해 팔 다리를 마구 휘젓는다



하지만 고양이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욱 깊게 빠져든다



이내 고양이는 자신이 지금 죽을 위기에 처한 것을 알아차린다



장난이라면 지금 쯤 자신을 건져줬을텐데



왜 도와주지 않는거지?



더 이상 숨을 참기 힘들어 고양이는 입을 크게 벌린다



하지만 입을 열어도 들어오는 건 짜디 짠 바닷물



숨을 쉴 때 마다 안으로 들어오는 고통



그렇게 고양이의 온 몸에 힘이 점점 빠져간다







나 죽는건가…



아직 20살인데…



못해본게 많은데…



여기 너무 추워…



무서워..











“푸하..! 웨엑! 콜록콜록..”



겨우 의식이 돌아온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헛구역질과 기침을 계속 한다



“와!! 살았다!!”

“야! 괜찮냐??”

“야.. 갑자기 던져서 미안해..”

“와! 시발! 살인은 모면했다!!”

“푸하하! 니 방금 키…”

“다들 조용히 좀 하세요!”

(삐용- 삐용-)





눈도 뜨지 못한채 계속 기침을 하는 고양이를 들 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진다



이동하면서 조금 정신을 차린 고양이는 구급대원의 몇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고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혹시 몰라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고양이는 환자복을 입은 채 병실에 누워있는다.



잠시 뒤 간호사가 찾아오더니 폐에 물이 조금 찼을 뿐 큰 문제는 없다면서 항생제 링거를 꼽아주더니 잠시 안정을 취하라고 한다



하아..



그 새끼들 때문에 내가 뭔 고생이냐..



그러고보니 그 새끼들 다 어디갔냐??



친구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고양이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자신의 핸드폰을 찾는다



하지만 찾아낸건 옷장에 하나 덜렁 걸려있는 고양이의 수영복 한 장 뿐..



결국 어쩔 수 없는 고양이는 링겔대를 이끌어 병원 데스크에서 전화를 빌린다



이 시대에 다른 사람 전화번호를 외울 일이 없던 고양이는 일단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뚜르르-)



혹여나 핸드폰이 바다에 빠진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수신음이 가는걸 듣고 안심했다



“여보세요?”



전화 넘어로 들리는 처음 듣는 남성의 목소리



“저.. 누구세요..?”



“OO해수욕장 분실물 센터입니다.”



누가 분실물인줄 알고 맡겼나?



아.. 곤란한데…



“저 혹시 제가 지금 OO병원인데..”



“아 그 분 이시구나. 혹시 주변에 일행분 안계신가요?”


“네..”



“음… 마침 지금 비때문에 해수욕장 폐쇄해서 제가 가져다드릴게요.”



“아.. 그래주시면 정말 감사하죠..”



“차 타고 30분 정도 걸릴 거 같아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천천히 오셔도 괜찮아요! 혹시 지갑도 맡겨진거 있을까요?”



“지갑이요..? 아.. 지갑은 안보이는데..”



“그런가요.. 아! 저…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부탁 하나 드려도 괜찮을까요?”



“네? 어떤...”



“조금있다 퇴원 할려는데 지금 옷이 수영복 밖에 없어서요…”



“하하하! 물론이죠. 갈아입을 옷도 챙겨갈게요.”



“네 감사합니다…”



(뚝)



아.. 개쪽팔린다..



이게 뭔 수치냐..



진짜 그 새끼들 손절하든가 해야지..











시계를 보니 벌써 7시..



(드르륵)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오는 큰 덩치의 범고래



지느러미가 부딪칠까봐 허리를 숙여 들어오는 모습은 꽤나 우스웠다



“저.. 선호씨 맞으시죠?”



“아.. 네 맞아요!”



“여기 핸드폰이랑 갈아 입으실 옷이에요.”



“아 정말 감사합니다!”



고양이는 범고래에게 핸드폰을 건네받고 곧장 친구들에게 연락한다



(뚜르르-)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후-‘



(뚜르르-)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후-‘



아니



지금 사고 당하고 병원에 있는 친구가 전화를 하는데 안받는다고?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



고양이는 문자라도 남기기위해 메신저 앱을 연다



그리고 3시간 전 쯤 친구에게 온 문자 하나



‘야! 우리 저녁에 헌포 간다! 니 짐 챙겨서 OO펜션 체크인 했으니까 가서 좀 쉬어!’



이 시발새끼들이..



고양이를 두고 헌팅포차에 간 친구들을 원망하기를 잠시



엎친데 덮친격으로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었는지 전원이 꺼졌다



“저 괜찮으세요..?”



지금까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 보고 있던 범고래가 고양이에게 말을 건다



“저… 정말 죄송하지만 OO펜션까지…”



“아 네네 물론이죠!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한 고양이는 이제 퇴원 수속을 밟는다



“24만원 입니다.”



병원비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지금 지갑 없는데..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지갑이 없는 고양이의 사정을 알고 있는 범고래가 선뜻 계산을 해준다



“저… 있다가 돈이랑 사례까지 꼭 드릴게요.. 정말 죄송해요…”



“하하.. 사례까지 안주셔도 돼요! 피곤하실텐데 어서 가요!”



범고래의 자동차를 타고 펜션으로 가는 길



서로 이런저런 시사대화를 나누다 보니 고양이가 묵는 펜션 앞에 금방 도착했다



“제가 들어가서 병원비랑 사례금 챙겨서 가져다 드릴게요!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니에요 천천히 오세요”



이제 좀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문 앞에 도착한 고양이



(덜컥)



어 시발.



진짜 씨발…



방금까지만 해도 신나서 꼬리를 이러 저리 흔들고 있었는데 이제는 꼬리가 축 쳐진채로 범고래가 있는 자동차로 돌아간다



“저.. 카드키가 없는 걸 깜박했네요.. 프론트 가서 마스터키 받아 와야 할 거 같아요..”



“그럼 비도 오는데 저랑 같이 가요”



“네엡…”



다시 범고래의 자동차를 탄 고양이는 금방 프론트에 도착한다



“저 OOO이름으로 체크인 한 사람 일행인데 혹시 펜션 문 좀 열어주실수 있나요?”



“OOO씨 본인이신가요?”



“아니요 일행이에요..”



“죄송합니다. 예약자 본인 확인 안되면 못 열어드려요.”



“혹시 전화로 확인받으시고 열어주시는 것도 안될까요?”



“저희가 직접 본인확인 확인 후에 문을 열어드리는게 아니라면 그때 발생하는 사고가 전부 저희 책임이라 못열어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애써 괜찮다며 웃음지으며 밖으로 나가는 고양이와 뒤를 따라가는 범고래



하아..



꼬리에 이어 이제 귀까지 뒤로 젖힌 고양이



“저기..?”



“아… 돈은 죄송해요… 그리고 오늘 비도 오는데 여러가지로 정말 감사해요 돈은 제가 연락처 드릴테니까…”



“아니에요..! 돈이 아니라 괜찮으시면 제 숙소로 같이 가실래요..?”



갑작스러운 범고래의 제안의 고양이의 귀가 쫑긋거린다


“네..? 그치만…”



(꼬르륵)



그때 배에서 크게 울리는 꼬르륵 소리



생각해보니 오늘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었던게 저녁까지 이어졌다..



돈도 없고.. 비도 오고.. 헌포 간 애들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상황..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여기서 차로 20~30분 밖에 안걸려요. 같이 밥이라도 먹죠!”



끄응…



“알겠어요…”



하는 수 없이 고양이는 또 범고래에게 신세를 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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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카에 재미로 글 끄적이는데 점갤에도 함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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