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 진짜 몸좋은 사자나 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앱에서 작성

언양불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30 21:29:41
조회 1133 추천 34 댓글 24



[아 진짜 몸좋은 수컷사자나 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나만 바라보게 가스라이팅 세뇌시켜서 완전한 사육으로 키
우고싶다. 왜 나는 수인이 아닌거지?]




"미x놈...."

남녀분반 초등학교에 남중, 남고, 남녀 성비 9대1인
공대루트를 밟은 회색 늑대.

수인과 인간은 다르다며 아직 사회는
인간은 인간끼리. 수인은 수인끼리. 라는 인식이 있다.

늑대는 수인들 치고는 소위 금수저라 불리는 집안에
외동으로 자랐지만 늑대가 중학생이 되던 해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부모님 둘이서만 여행을 가던 날,
차 사고가 나서 한 순간에 부모를 잃고 천애고아가 되었다.

하나뿐인 외가쪽 친척은 나를 돌보아준다는 말을 해놓고
부모님의 돈이 바닥을 보이자 집에서 키우는 개만도 못한
취급을 하며 혼자 나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렸고

늑대는 눈칫밥을 먹으며 자라다가 공대에 붙자마자
이제 어른이 됐으니 독립할 때가 되었다며
학교에서 좀 먼 곳에 있는 원룸 빌라에 4년 전세 계약과
천 만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주며 내쫓았다.

원래는 기숙사에 보내려 했으나 아버지와 친하지만
집안에서 힘은 없는 소위 퐁퐁남인 이모부가 이모에게

'그래도 니 동생의 자식인데 이런식으로 내쫓는건 아닌거 같다.'라며 최소한의 자비를 배풀게 하여
원룸 빌라 계약을 해주었고

천 만원 은 이모부의 비상금과 각종 사치품을 팔아
이모가 알지 못하게 주었다.

학교, 알바, 집... 학교, 알바, 집...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나에게 있어서
유일한 낙이라 할만한 것은 외사촌이 즐겨하던 게임의
커뮤니티 눈팅이다.

이미 섭종한 게임이라 커뮤니티에 게임유저들은 없고
정신나간 변태들만 모여있지만 이놈들 글을 보고있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금요일 밤, 오늘도 알바를 끝낸 후에
수인전용 목욕탕을 갔다가 집에와서 쓰러지듯 엎어져
커뮤를 켰다.

재밌는거 없나 하고 스크롤을 죽죽 내리며 제목을 읽는데


[아 진짜 몸좋은 수컷사자나 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을 보고
이게 뭔 개소린가 싶은 생각을 하는 찰나
손가락이 먼저 제목을 눌러 내용을 보려한다.


나만 바라보게 가스라이팅 세뇌시켜서 완전한 사육으로 키
우고싶다.


"미x놈...."

납치도 납치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세상에
가스라이팅을 당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게임에서 GM 사칭을 하며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달라던가
돈을 주면 두 배로 돌려준다는 등
각종 사기에 통달한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쓸데없는 뻘글이겠거니 하고 스크롤을 내리며 글을 읽다가
잠에 든다.

다음날.


[아 진짜 몸좋은 수컷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또 지랄이네..."

어제도 그러더니 어지간히 미x놈인듯 하다.

그 다음날.

[아 진짜 수컷몸좋은 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그 다음 다음날.

[아 진짜 몸좋은 수컷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아 진짜 몸좋은 수컷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아 진짜 몸좋은 수컷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


하루도 빠짐없이 침대에 엎드려서 커뮤를 키면 보이는 글.

시간이 지나면 그만두겠지 라고 생각한게 작년.

늑대는 이미 졸업했고, 모아둔 알바비로 월세를 내며
일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날이 갈 수록 제목은 그대로지만
내용이 점점 디테일해진다.

'납치할거면 어두운 털색이 좋겠지'

'인적 드문 골목에 오는 수인을 노려야지'

'일하고 난 뒤에 피곤한 타이밍을 노려야지'

'사라져도 찾을 부모형제 없는 수인이면 좋겠지'

'혼자 사는 수인이 좋겠지'

'수인들은 일 끝나면 수인전용 목욕탕을 가던데
끝나고 나면 노곤해질 테니 그 때를 노리는것도 좋겠지'

'목욕탕 위에 인수공용 헬스장도 있던데 거기 다니면서
선별해야지'

...

"이거완전 내 얘기 아냐..?"

회색빛의 어두운 털.
인적드문 골목에 사는 나.
알바하고 피곤한 상태.
부모형제 없음.
4년동안 연락도 없는 친척.
혼자사는 나.
일끝나고 목욕탕 갔다오는 나...

무려 1년이나 써온 계획..? 에 전부 부합한다.


[아 진짜 몸좋은 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올라온 납치계획글.

오늘은 내용이 좀 다르다.



[아 진짜 몸좋은 수컷 개과수인 한마리 납치해서]

미친듯이 사랑해주고싶다. 고아니까 사랑이 고프겠지?
매일매일 아침점심저녁 안가리고 꼭 끌어안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모닝키스 갈기고
내가 해주는 밥만 기다리고
같이 목욕도 하고 드라이룸도 같이 들어가고싶다.
일 끝날 때 까지 옆에서 얌전히 기다리고있으면
쓰다듬어주면서 칭찬해줘야지

...


"뭐야이게..."

'애정결핍인가? 그전에 집에 드라이 룸이 있어?
일하는동안 옆에서 기다려? 재택근무인거야?'

늑대는 드라이룸이 집에 있다는 글을 읽고
어릴적 생각이 나서 우울해졌다.

'하... 잘 참고 있었는데... 엄마 보고싶다.. 아빠 보고싶다...'

휘몰아치는 감정에 늑대는 판단력이 흐려졌고
이렇게 기약없이 일자리만 찾고다닐 바에야
저 인간한테 납치당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목욕탕 위에 인수공용 헬스장도 있던데 거기 다니면서
선별해야지.]


"헬스장..."

선천적으로 몸이 좋아서
따로 운동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러 먹음직 스러운 먹이감이 된다면.
거부할 수 없을만큼 맛있어보인다면.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면.

납치당하는건 일도 아니겠지.

추천 비추천

34

고정닉 21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점퍼 갤러리 이용 안내 [7089] 운영자 08.02.19 247057 263
3025047 걍지하철타고올껄 거ㅡㅏㄴ히 자전거탔네 ㅅㅂ., [1] 스트린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8 6 0
3025046 부랄 터트리기 패티쉬 안좋은점 [1] ㅇㅇ(118.235) 17:17 12 0
3025045 토가 입은 슈잉짤 링크 주실 분ㅠ ㅇㅇ(125.179) 17:08 36 0
3025043 누오오오오옹ㅋㅋ [2] 우라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7 30 0
3025042 2시간뒤에 깨워줘... [6] 타다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5 49 0
3025041 슈잉겜 또 업데이트 하나보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4 43 0
3025040 운동간다한지 3시간째 베르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 12 0
3025039 던전밥 재미있네 [2] 반고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 28 0
3025038 캬 로아 하드리셋 입겔 ㅋ [2] 프롬프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2 44 0
3025037 간혹 가다가 용수인 슬릿에 박아보고 싶음... [6] 수인성전염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 31 0
3025036 쿠팡이츠 선착순 베라 쿠폰 1분남았농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9 39 0
3025034 개꼴리는 딸감 뭐 있냐 [2] 수인성전염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7 25 0
3025033 사실 몸을 그리는것보다 대가리를 그리는게문제야 저에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3 26 0
3025032 저랑 제친구에요 [4] 아가쉔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1 28 0
3025031 마그농슨 [2] 아가쉔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0 32 0
3025030 보지맛!!!!!!!!! [6] ㅇㅇ(125.137) 16:50 47 0
3025029 월플 뽑기 수인캐 떴다!!! [3] 사다욧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8 61 0
3025028 오늘화장실만4번간썰.......................... [8] 레노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8 34 0
3025027 늑머 허벅지에 고무줄 쏘는 호랑이 저에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7 26 0
3025026 포트나이트특징 아가쉔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7 11 0
3025025 444 [4] 레노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4 20 0
3025024 4시 44분 [3] 우라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4 19 0
3025023 444 [8] 언양불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4 29 0
3025022 공산주의 국가 노래 특 [4] ㅇㅇ(119.204) 16:44 37 0
3025021 보면 볼수록 눈 건강에 해로운 수컷 [2] 사다욧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2 38 0
3025020 본인 지금 일생일대의 심도 있는 고민 중임... [18] 수인성전염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7 81 0
3025019 이거수인버전으로그려주삼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6 41 0
3025017 이거로우친척인가ㅠ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8 83 0
3025015 수인 특징 [3] 냐스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2 41 0
3025014 자취방 도착하고 씻기 완료 [6] 펄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2 41 0
3025013 헤테로룸메만화 작가 작품 더있나 보려고 [5] ㅇㅇ(118.235) 16:21 78 0
3025012 올리브유로 수인한테 대딸쳐주면 기분 좋아할까 [12] 수인성전염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1 53 0
3025011 출산률해소를위한 수컷임신가능한 수컷수인지급안하나... [23] 타다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7 234 14
3025010 피자 사먹엇어 도병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6 24 0
3025009 치킨마렵네,,,, [4] 인트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 39 0
3025008 숙취 때문에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오후 4시 되버린www [6] ㅇㅇ(119.204) 16:11 46 0
3025007 저녁목살파스타드간다 [3] 래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9 26 0
3025006 지금 일어나서 클래식 듣는 남자 어떰? [4] 브라운독호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 50 0
3025005 코주부 원숭이 글 잘렸어 [2] 수인성전염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 44 0
3025004 개자지놋팅안싸교미 떳노 ㅋㅋㅋㅋㅋㅋ [3] ㅇㅇ(221.159) 16:02 103 0
3025002 멘타이코님 냐스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52 0
3025001 곰수인 늑대수인 호랑이수인은 보기만해도 물려서싫음 [3] ㅇㅇ(106.101) 16:00 68 1
3025000 님들 호모 [2] 장화신은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9 43 0
3024999 떡만둣국이먹고싶구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6 29 0
3024998 웅<<쓰면게이임? [13] 레노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6 77 0
3024997 수인 허벅지에 머리 대고 낮잠 자고 싶구나 [6] 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3 57 0
3024996 코라이돈 배틀폼 라이드폼 볼 때마다 느끼는 거 [2] ㅇㅇ(220.74) 15:53 41 0
3024995 임신테스터기사용후기... [2] 타다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2 57 0
3024994 케인인님은 음해하는 맛을 보는구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1 3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