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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있는 소설 (장문 주의)

점갤러(39.121) 2024.04.23 00:17:09
조회 152 추천 5 댓글 6

호성대군은 자신의 신력으로 만든 무릉도원의 기와집 쪽마루에 앉아 담뱃대에서 연기를 마셧다가 내뱉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높은 산에 지어져 아래를 내려다보면 온갖 오색찬란한 색이 산의 폭포수로부터 떨어지며 만들어 졌고. 하늘 구름과 푸르른 천하는 어떤 임금이 보더라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이었으나.

호성대군은 그러한 관경에 풍류를 즐기고 있는 얼굴색이 아니었고, 무엇인가 석연찮지 않은듯 얼굴 한 가운데의 미간을 찌푸리며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땅을 관장하는 수호신이 이러한 얼굴빛을 내비치는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으니, 이는 백성에게도 좋지 않은 의미였다.

호성대군이 이러한 사색에 잠긴 이유는 자신의 땅에 어느 이질적인 기운이 뭉텅이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주술로 땅의 기운을 흐려 자신의 기를 감춘다면 땅에 흔적을 제대로 남기지 않아 그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게 할 수 있으니.

하물며 그것이 땅의 수호신을 속이는 정도라면 보통내기 주술이 아니었다.

그정도 수준의 주술을 사용하는것은 필요한 것이 많아 번거로워 사용되는 일이 흔치 않기에, 그만큼 중한 일이여야 써볼법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술을 쓰면서까지 이 땅에 침범하고자 하는 것을 보면, 그 의도가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였다.

 

'이런 음습한 짓거리를 할 자들이라면 그들 뿐 이지.'

호성대군은 머릿속으로 그리 생각하였다.

이미 숱한 경험으로 필시 왜족이 기습을 위한 술수를 벌인것임을 꿰뚫어보았는데.

왜족들은 자주 이런식으로 자신의 종적을 감추어 들어와 노략질이나 납치따위를 하여 자신의 모국으로 돌아가곤 하였기 때문이다.

 

한반도를 벗어난 이들의 행적은 땅의 기가 끊겨 호성대군이 알 수 없었기에, 자신의 백성이 모질고 왜족에게 치욕스러운 고문을 당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어린 상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호성대군은 지금도 온 힘을 집중하여 흐려진 기를 바로잡아 왜족의 위치를 찾고 있는 것이었다.

 

 

마침네, 왜족의 동선을 파악하였을때는, 호성대군은 꽤나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족의 무리가 통행이 쉽지 않은 산을 억지로 헤집으며 지나가고 있었을 뿐더러, 그것이 자신의 신당으로 향하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호성대군은 원채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자연의 풍류를 즐기는 편기였기 때문에 워낙에 외진곳에 신당을 자리잡고 있었고, 자신을 모시는 무당과 공물을 바치는 몇몇 백성을 제외하고는 손님조차 드믄 곳이었다.

그렇기에 길조차 제대로 닦이지 않아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들짐승이 가득한 위험한 곳이었다.

이런 곳을 구태여 지나간다는 것은 필시 자신에게 목적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그제서야 호성대군은 왜족의 기운에 섞여있는 심상치않은 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람의 기라기에는 음기가 넘실거리며 흐름이 이질적인것이, 귀신의 기라는 것을 금세눈치챌 수 있었다.

왜족들이 자국의 귀신이나 영물의 힘을 빌려 이 땅에 저주를 내리려 한 적은 몇번 있었으나, 호성대군은 엄연히 신계에 닿은 수호신이기에 간단히 손짓 한번으로 저주를 날리고 귀신을 쫒아내는 것이 가능하였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무슨 간계를 꾀었기에 저것을 들고 오는 것인지 호성대군은 아직 알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그들과 직접 마주하여 그 속내를 털어내는것이 최선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는 호성대군 최악의 오판이었다.


다섯으로 이루어진 왜족의 주술사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산을 오르고 있었다.

주술을 위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서는 이들이었기에 숱한 거친 외지는 전부 경험하였다고 생각하였으나.

한반도의 산골짜기는 그들에게도 버거울 정도로 거칠었다.

길이 하나도 닦여있지 않아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신을 신었음에도 울퉁불퉁하고 뾰족한 돌이 발바닥에 박히는듯 하였고 이리저리 매섭게 난 풀과 나무들은 자꾸만 시아를 어지럽혔다.

 

"조선인 녀석들은 어찌 이런 길을 잘 다닌단 말입니까?"

 

다섯 주술사 중 가장 어려 경험이 미숙한 여우 막내가 물었다.

왜국은 습기가 많고 열이 많기에 그 백성들은 주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로 다니었고, 옷을 입는다 하여도 얇은 삼베를 입거나 몸의 일부만 가리고서 옷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막내는 주술도구를 한보따리 들고 있었기에 힘이 부친 닷인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거의 다 왔다."

 

다섯중 가장 앞에 서 있는 곰이 무뚝뚝하게 말하였다.

경험이 풍부하였는지 흔들리지 않는 눈으로 척척 길을 따라 가고 있었으니.

주술을 위한 문신으로 등과 어깨에 무시무시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몸에는 땀 한방울 나지 않은체, 모국의 온갖 영물과 요괴가 담긴 항아리를 흔들리지도 않게 걸어가고 있었다.

 

"예상대로 한반도 수호신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

 

그 말대로, 호상대군은 신사의 마루에 앉아서 담뱃대를 입에 물고서 이미 한참전에 자신을 꿰뚫고 보고 있었다는듯 매서운 눈빛으로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눈매가 날카롭고 차디차 마치 한겨울의 서리에 피부가 베이는듯하여 다섯주술사중 둘은 몸을 흠짓 떨었고 막내는 하마터면 공포에 질려 울부짓으며 산을 굴러 떨어질 뻔 하였다.

 

호성대군은 담뱃대에 입을 때고서 긴 연기를 뿜어내고 담배를 털어낸후 마루에서 일어나자.

그 위용이 실로 대군에 걸맞았다.

 

"네 이놈! 이곳이 어디라고 함부러 발을 들이느냐!"

 

호성대군이 호통을 내지르자 천하가 흔들려 산골에 있던 짐승들이 놀라 달아나 새의 날개짓이 왜족의 주술자들에게 그림자를 드리우었다.

오직 유일하게 연륜있는 곰 주술사만이 그것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호성대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네 녀석들, 정신차려라! 고작 이정도에 지레 겁을 먹으면 결코 영물을 다룰 수 없다!"

 

곰 주술사는 자신의 부하에게 소리를 크게 내지르며 진열을 다잡고서, 호성대군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가까이 다가가자 곰 주술사보다 머릿통 하나 더 큰 호성대군의 덩치가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었다.

곰주술사와 호성대군은 서로 매섭게 눈을 마주하였다. 허나 제아무리 영물을 다루는 주술사라한들 사람의 한계를 넘을 수는 없는 것이기에 호성대군의 기에 자신이 짓눌리는것을 곰 주술사는 느꼇다.

 

갑작스래 곰 주술사는 자신의 등에 메던 지게를 내리고서 부적이 잔뜩 붙은 항아리를 호성대군의 발치 앞에 살포시 내려놓았다.

호성대군은 그 안에 범상치않은 귀신의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어 한 쪽 눈썹을 치켜올려세우며 말했다.

 

"네 놈의 기행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구나. 이국의 땅에 발을 디딛은 걸로도 모잘라 귀신까지 끌고 오다니. 무엇 위해 온 것이냐."

 

그러자 곰 주술사는 호성대군 앞에 절을 하여 예를 갖추며 말을 이어나갔다.

 

"저희는 이국의 수호신이신 호성대군님께 반려를 소개시켜 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반려...?"

 

호성대군은 주술사의 입에서 전혀 예상못한 발언이 나오자 미간을 찌푸렷다.

평소에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호성대군조차도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어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었다.

당황함에 침묵하는 소리가 들리자, 곰 주술사는 말을 이엇다.

 

"조선과 왜국은 많은 것이 다르지만, 저희또한 조선처럼 영물이 서로 결혼을 하여 그 자손을 낳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자식은 여러 자연과 기물에 깃들어 땅을 풍요롭고 기를 원활하게 하지요. 헌데 호성대군께서는 한반도의 땅을 통솔하는 수호신이면서도, 아직 반려가 없어 자손이 없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양국의 교류를 위해서 이렇게 반려를 소개시키고자 온 것입니다."

 

호성대군은 그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에 헛웃음을 내보였다.

물론 그의 말따라 한반도의 영물또한 부부의 연을 맺어 여러 아랫 신을 낳는 것은 사실이였으나. 이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었고, 기물이 오래되어 기가 응축되는 걸로도 충분히 영물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조선땅에 있는 신이 어찌하여 외국의 신과 결속을 맺겠는가.

주술에 능한 이들이 그것을 모를 이 없으므로, 뒷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였고 호성대군은 이내 말하였다.

 

"허튼 소리를 하는구나. 내 아무리 반려가 필요하다한들, 한반도에 음습한 목적을 지녀 들어오는 왜족놈들의 신을 반려로 맞이할 것 같으냐? 네 너를 보니 왜족놈들답게 꿍꿍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구나. 당장 물러나지 않으면 내 직접 너희를 쫒아내겠다."

 

위헙스러운 경고에 뒤에 있던 주술사들은 하나같이 동요하는 모습이였지만. 곰 주술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하였다.

 

"그 뜻은 알겠습니다. 허나 이는 오래묵은 양국의 앙금을 씻겨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니. 부디 저희가 힘들여 데려온 반려들의 모습만이라도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 꿋꿋한 모습에 꺼림찍한 호성대군이었으나, 그 항아리에 든 것이 심상치 않다 하여도 자신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혼을 지닌것이. 그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하였다.

 

"...좋다. 그럼 들라하라. 허나 이 이후에는 썩 물러나야 할것이다."

 

"알겠습니다 호성대군이시여."

 

그렇게 곰 주술사가 항아리의 봉인을 풀었다.


항아리의 봉인이 풀리자.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연신 들리더니 검붉은 연기가 사방을 매꾸었다.

이내 그 안에서 어느 덩치가 큰 사내가 일어서니, 온 몸이 붉고 검은 털이 얼굴과 가슴, 사타구니에 가득하고 날카로운 뿔과 이빨 그리고 매서운 눈매를 드리우며 호성대군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악귀와 닮아 처음 본 이라면 당장 퇴마를 하였겠으나 호성대군은 그것보다 다른것에 더 놀라있었다.

그것이 사내였던 것이다.

끈으로 이어져 만든 속곳밖까지 선명하게 불룩한 음경이 튀어나와 있는것이.

만백리에서 봐도 사내인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건... 사내이지 않느냐?"

 

호성대군은 당황하여 주술사를 내려다보자. 곰 주술사가 말하였다.

 

"네, 저희는 사내를 통하여 관계를 맺고 자손을 낳으니. 당연히 반려또한 사내이지 않겠습니까?"

 

호성대군은 그제서야 왜국에는 사내만이 존재하니 영물또한 당연히도 사내의 형상을 띄고 있음을 깨달았다.

 

"지금 나더러 사내를 반려로 맞이하라는 것이냐!"

 

조선은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예의범절과 각자의 해야함과 하지말아야함이 뚜렷하게 나눠져 있었기에, 사내끼리 인연을 맺는 행위가 용납될리가 없었다.

 

"내가 괜히 너에게 기회를 주었구나. 괜한 말을 더 듣느니 썩 여기서..."

 

호성대군이 말을 더 잇기도 전에 그 시뻘건 귀신이 호성대군의 가슴을 갑작스럽게 움켜쥐자 호성대군은 놀라서 털이 바싹 섯다.

 

"ㄴ..네놈. 지금 무슨 짓을..?"

"헤에. 뭐냐. 쓸만한 가슴이잖아. 내가 사는 곳에도 이렇게 큰 가슴을 지닌 숫놈은 없었는데."

 

귀신의 천박한 언행에 호성대군은 어이가 없어 그것의 손을 쳐내었다.

 

"이 귀신놈이... 예절이라곤 하나도 없는 것이 왜족놈들의 귀신 답구나."

"귀신이라니. 오니라고 부르라고. 그리고 어짜피 침소에서 앙앙댈텐대 뭣하러 예절을 논해?"

"무슨..."

 

호성대군은 제멋대로인 오니의 말에 사고가 따라가지 못한듯 멍한 눈으로 그자를 바라보고 있을때.

갑작스럽게 호성대군의 몸에 격렬한 통증이 느껴짓다.

 

"크웃?!"

 

호성대군은 격렬한 고통에 다리가 후들거려 눈 앞의 오니를 붙잡고서 허리를 굽혔다.

이 고통은 정확히는 호성대군의 엉덩이, 전립선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오, 뭐야. 갑자기 적극적이게 됐잖아? 좋아, 네 남편한테 안겨보라고."

 

오니는 자신에게 안기듯이 붙잡는 호성대군에게 손을 뻗어 엉덩이를 주물거리면서 만지기 시작했다.

 

"크으. 엉덩이가 풍만한게 만지는 맛이 있잖아?"

'ㅇ..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호성대군은 이 기현상의 원인을 찾기위해 온 힘을 집중하자, 그제서야 한반도의 땅 어딘가, 자신의 하반신에 위치한 기맥에 왜족이 다수 있는것이 느껴졌다.

그들은 자신의 기맥이 위치한 땅에 세세한 주술과 부적이 잔뜩 붙은 쇠뭉둥이를 육중한 망치로 내려찍고 있었다.

 

'미끼였던 것인가...!'

 

호성대군은 분노에 이를 갈며 다시 바로설려고 다리에 힘을 주었다.

 

"큭.. 이 영악한것....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

"단지 호성대군이 행여 남색에 어색하여 즐기지 못하실까, 조금 도움을 드린 것 뿐입니다."

 

곰 주술사는 그렇게 비릿하게 웃으며 오니와 호성대군만을 남기고 그 주변에 결계를 쳐서 누구도 드나들지 못하도록 봉쇄하기 시작했다.

 

"그럼. 좋은 경험 되시길 바랍니다 호성대군."

 완전히 닫힌 결계안에서 호성대군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애써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며 바로설려고 하였으나.

육중한 쇠뭉둥이가 한방 한방 내려꼳힐때마다 그러한 노력이 부실하게 다리의 힘이 빠져나갔다.

이윽고 오니가 자신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이따금씩 대단한 힘으로 손바닥을 내려쳐 엉덩이를 때리자 결국 힘이 완전히 빠져나가 오니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호성대군이 무릎을 꿇자 보이는것은 오니의 사타구니 정 가운대에 흰 속옷이었다.

눈 앞에서 그것을 상세하게 보게되자, 마치 사람의 팔뚝만한 구렁이가 속옷 안에서 벗어날려고 꿈틀거리는 듯 하였다.

그런 흉즉한 모습에 호성대군은 기겁을 하며 눈을 돌렷다.

 

"헤, 그러지말고 훈도시를 벗겨달라고. 널 아내로 만들 방망이를 보여줄테니 말이야."

"큿... 헛소리하지마라... 내가 사내놈의 음경을 볼 것 같으냐...!"

 

호성대군은 기가차 오니를 내려다 보았지만. 지금 그에게는 저항할 힘이 나지 않았다.

오니또한 그것을 아는지 손을 뻗어 호성대군의 머리를 쥐고서 우왁스러운 힘으로 자신의 사타구니, 음경과 불알 사이에 그의 얼굴을 파묻었다.

마치 가마의 열기처럼 뜨거운것이 호성대군의 얼굴에 닿자 호성대군은 기겁을 하며 소리를 내질럿다.

 

"네 녀석..! 당장 이 더러운 것에서 때내지 못하겠느냐...!!!"

"자, 소리만 꽥꽥 지르지 말고. 한번 느껴보라고. 오니의 아랫도리가 어떤건지."

 

호성대군은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며 흥분하여 그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리가 없었음에도, 오니의 아랫도리가 어찌나 힘차던지, 맥박에 맞추어 뜨겁고 기운차게 꿈틀거리는 것이 느껴졌고, 불알에서 무언가 꾸물거리며 움직이는 소리까지 그 굉음에서 들리고 있었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것은 그 사타구니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냄새였다.

구릿한 냄새는 조선에 잡일을 하는 일꾼에서 나는 냄새 같았으나, 마치 몇일은 씻지 않은듯이 그 냄새가 응축되어 숨을 쉬기가 버거울 정도로 무거웠다.

 

"크읍.. 허억..."

'대체 무엇이냐 이 냄새는... 이 맥동은...!  마치 뜨거운 피가 흐르는 구렁이 같구나..!'

 

호성대군이 그 냄새에 신선한 공기를 갈구하며 몰아쉬자. 오니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어때, 엄청나지?"

"큭.. 냄새가.. 숨이.. 당장.. 때어내라...!"

"벌써부터 그러면 쓰나, 자. 속에 든 것도 맡아보라고."

 

그리 말하곤 오니가 그 훈도시를 살며시 벗겨내자, 그 안에 웅축되던 냄새가 단숨에 뿜어져나와 주변에 퍼졋다.

호성대군은 그러한 묵직한 냄새가 폐속에 가득차자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마냥 생각하기가 버거워지고 몸에 힘이 빠지는듯하였다.

 

"허억... 그어억.. 헉.. 허억... 냄새가..."

 

호성대군은 흐릿한 눈으로 저항조차 못하고 오직 눈 앞의 오니의 음경만을 쳐다볼 수 없었다.

그것이 꼿꼿하게 슨 자태는 성문을 부수기위한 공성추와 닮아있었다. 두꺼운 두께와 핏줄이 우거지고 길이가 상당하여, 이런 것이 성문에 부딪힌다면, 성문조차도 부셔트릴것이라 생각되는 위용이었다.

 

'이것은... 대체... 이게 정령 음경이란 말인가...?'

 

호성대군이 다른 사내의 음경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은 없었지만. 자신의 음경과 비교해서도 곱절은 되보이는 그 모습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이내 몇분이 되었을까. 오니가 팔의 힘을 풀어 자신의 음경으로부터 호성대군의 얼굴을 때어내었다.

후끈한 음경의 열기에서 난 땀이 호성대군의 뺨에 붙어 번들거렷고, 호성대군은 그러한 열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직 오니의 사타구니 냄새에 정신이 몽롱하기도 하거니와 계속해서 쇠뭉둥이가 항문에서부터 아랫배를 두들기고 있었기에 그러한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였다.

 

호성대군은 코만으로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어, 채통에 맞지않게 입까지 열고서 숨을 헐떡였다.

그리하여 오니는 호성대군의 머리에 양 손을 얹고서 그 벌려진 입에 자신의 음경을 가져다 대 밀어넣기 시작하였다.

혀에 짭조름한 음경의 맛이 느껴지자 호성대군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사내의 음경을 먹고 있다는 사실에 격분하여 벗어나려 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오니가 호성대군의 힘을 이기고 있었기에 부질없는 짓이었다.

 

"웁..!우읍..!!!"

 

호성대군은 머리를 뒤로 빼려하거나 팔로 오니를 밀어내려하는등, 버드럭거리며 입에 음경을 넣지 않을려고 힘을 썻지만. 음경은 서서히 밀려 들어오며 호성대군의 입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였다. 아직 반절조차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입안이 가득 찬것은 오니의 음경이 얼마나 거대한지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삘받았는지 술술 써졋음.

오타나 그런건 나중에 고쳐야지.

내용은 대충 한국 호랑이가 일본인한테 따먹히는 사극판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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