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일하던데 오늘자로 그만두고 나왔는데. 버스안에 휴대전화기 두고 내림 그것도 이틀전에 산전화기인데. 버스 막차 기사님이

마침 친절하셔서 차고지까지 태워주심 내가 내린데가 종착역 부근이라 타고있던사람도 얼마없었고 그래서

무작정 버스회사까지 갔슴. 거리는 대전사는데 서울 사는 얘들 체감하라고 예를듬 인천이나 남양주 서울서 거기가는것같은 체감거리였어

갔는데 사무직 할아버지뻘 되는 직원분 하나가 기사가 잃어버린거 습득했다고 신고한게 없다는거야 미치겠어. 달리 확인해주고싶은 생각도 없어보였어 하긴 나라도 그랬을거같아 퇴근시간 다됬는데 돈안되는 귀찮기만한 일이니까. 그래서 버스안에 뒤져보려면 아침까지 기다리라는거야 대전의 위성도시고 버스도 없고 택시는 할증도있지만 내가 일 그만뒀으니 돈도 아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돌아갈수도 없는 상황이였지

내가 휴대전화기 두개 가지고 다니는데 한대로 전화해가면서 버스에 귀대보니까 다행히 어떤 버스 한대서 진동울리는 소리가 들리네.나도 간절했나봐 거기가 옆에는 경부고속도로 있어서 차소리 나고 신탄진역에서 서울가는 철로가 있어 간간히 기차도 지나가는데 빗속에서 우산도 안쓰고 빗물소리와 싸워가면서 노력한 결실이 보여 다행이였지. 아침까지

기다리긴 싫었고 직원들 퇴근은 다했고 그래서 창문을 움직여봤어 그랬더니 열리는 창문이 마침 하나 있네 하지만 창이 높고 내 체력은 저질인데다가

내가 좀 체중이 많이 나가야지 그래서 포기하려고 아침까지 버스회사에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버스입구를 밀어보니까 다른버스들은 다 문을 잠궈놨는데 그 차만 열리더라고 그래서 다행히 휴대전화기도 찾았고 나는 배고파서 빗속을 삼사십분 걸어나와 롯데리아 리치버거세트 먹고는 피시방와서 첫차 기다리는중 피시방와서 생각해보니까 내 잘못도 크지만 무책임한 버스회사에 화가나더라 법인차니까 스페어키가 분명히 회사에 보관되어있을텐데말야 긴 이야기 읽어줘서 고맙고 억울한마음도 드는데 쓸데가 없어 여기다 적는다. 마지막으로 버스차고지까지 태워주신 기사님 감사하고

키보드 키가 잘 안눌리는 이 피시방과 불친절한 버스회사는 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