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Fruit 
동양에서는 상서로운 기운을 가진 신비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용과 닮은 과일이 있다. 가지에 열매가 열린 모습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용과ʼ가 바로 그 주인공. 인체에 좋은 효능이 많아 용에 비할 만큼 귀하다는 설도 있다. 영어로는 피타야(Pitaya)라고도 한다. 선인장 열매의 한 가지로, 나무 또는 암반을 타고 오르며 성장하는 착생 선인장이다.

동남아 여행을 할 때면 먹어보았던 용과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중국, 태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따듯한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특산품으로 재배하고 있다. 

용과의 꽃은 길이가 약 45㎝인데, 하룻밤 동안 만개했다가 다음 날에 진다고 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꽃잎이 진 뒤 30~4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무게는 300g~1kg 정도이며 꽃봉오리, 꽃, 열매, 줄기를 모두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은 과피는 붉은색이지만 과육은 백육종이지만, 과피와 과육이 모두 붉은 적육종과 과피는 노랗고 과육은 흰 황색종도 존재한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백육종과 적육종만 재배되고 있다.

성분과 효능

용과는 대부분 물과 탄수화물,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육 100g당 칼륨 함량이 272㎎으로 사과나 배보다 월등히 높고 인, 마그네슘, 칼슘, 철, 아연, 나트륨, 카로틴, 수용성 식이섬유, 지질, 비타민 C, 비타민 B군(비타민 B1•비타민 B2•비타민 B3)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용과의 당도는 평균적으로 사과, 복숭아, 밀감보다 높다.

용과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혈액으로 흡수되면 항산화 성분이 살균작용은 물론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과육에는 섬유질이 많아 장 활동과 이뇨작용이 활성화 되어 다이어트와 변비에 효과가 좋다.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 성분은 기억력 향상과 시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중금속 해독작용이 뛰어난 천연 유기 알부민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어 현대인에게 섭취가 권장되는 기능성 과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백육종은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무방하지만, 적육종은 과일의 색소가 손에 묻으므로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좋다. (다른 과일과 달리, 용과의 붉은 색소는 의류나 피부에 묻었을 경우 얼룩 없이 제거된다) 그 외 물이나 두유, 메이플시럽 등을 섞어서 믹서에 갈아 먹어도 좋고 화채나 젤리를 만드는 데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활용 요리 : 용과 만두, 칼국수, 용과 샐러드, 용과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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