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5년전, 어느 유전공학 연구소에서의 절지동물 유전자 배양실이 테러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배양실에 있던 포유류,파충류,양서류,조류등의 유전자가 폭발의 폭풍으로 공기중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나갔을 것이 문제였다.

자칫하면 돌연변이나 개채변이같은 유전자변형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연구실의 유전공학자들은 이 폭발사건을 아는 사람의 범위를 최소화하고서 연구원들중 그나마 나이가 어린 일부, 그리고 연구소에서 반경 800km 이내의 지역에 연구원들을 파견하여 거주자들을 관찰하였다.

하지만 반년이 지나도 전혀 이상한 낌새가 없자, 연구원들은 안심하고서 이 사건을 이대로 덮기로 하였다.

그런데 폭발 후 1년째 되던 날, 전세계적으로 경악할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연구소로부터 대략 500km정도 떨어져있던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신체비율이나 전체적인 몸의 골격의 형태는 나무랄 데 없는 인간이었지만, 하얀색과 청회색 털로 뒤덮인 피부, 뾰족한 주둥이, 작고 까만 코, 머리위에 달린 귀, 날카로운 발톱. 분명 허스키였다.

다행히도 그 후 대략 5년간은 그 어느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변이아는 태어나지 않았다.

유전공학 연구소에서는 이 돌연변이 아기의 부모의 협조를 구하여 부모의 신체검사와 아기의 행동과 성장을 관찰할 수 있기로 했다.

물론 외부로의 발설은 절대적으로 차단한 채로.

허스키의 모습을 한 이 남자아기의 이름은 휴스턴이 되었다.

자라면 자랄 수록 허스키와 인간의 특징을 혼동하여 자라나는 휴스턴 보며 연구원들은 신비로워 하면서도 기이해 했다.

연구원들이 휴스턴을 주의깊게 관찰해보아 내릴 수 있었던 휴스턴이 가진 인간과 허스키의 특징들은 이렇다.


인간의 특징
-인간과 똑같이 언어를 이해하고 능숙히 구사할 수 있다.
-손가락, 발가락을 모주 합쳐 한쪽당 5개씩 20개이다.
-이족보행이 가능하다.
-성대 구조는 인간이다.
-인간처럼 안면근육이 유연하여 섬세한 표정변화가 가능하다.
-땀을 배출하여 체온조절을 한다.(털때문에 몸을 매일 씻어일 함)

허스키의 특징
-온몸에 수북히 털이 나있다.
-얼굴형태가 완전히 전형적인 허스키이다.
-자유자재로 움직여지는 꼬리가 있다.
-눈이 푸른 색이다.
-청력,시력,특히 후각이 매우 좋다.
-하울링이 가능하다.
-매우 빨리 달리며, 쉽게 지치지 않는다.




나머지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