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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_10

ㅋㅁㄴ(118.32) 2015.02.10 02:34:34
조회 1093 추천 17 댓글 5

유두도 없지, 별다른 성감대도 없지, 쓰는데 여러모로 힘들었음

 

-----------------

 

차 한 잔 마실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등골을 후벼 파는 듯한 매서운 고통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드루이드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욕정에 휩싸인 자의 얼굴은 언제나 우울한 법.
블렌드는 드루이드 못지않게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뜨거운 숨결을 내쉬고 있었다.
뒤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점점 무뎌지고 있긴 해도, 물건을 움직이는 순간 격한 고통이 찾아오리란 것을, 드루이드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블렌드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차마 못할 일이었다.
욕정과 이성 사이에서 번뇌하는 듯한 저 눈빛, 그 눈빛을 계속 지켜보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끝없이 고민하던 드루이드는 결국 두 눈 딱 감고 한 마디 내뱉었다.

 

“...이제 괜찮아.”

 

“...”

 

그 순간, 블렌드는 짐승처럼 달려들어 아래에 깔린 이의 목덜미를 가볍게 물었다.
드루이드가 무어라 저항하기도 전에, 그는 잔뜩 성난 물건을 더욱 깊이 밀어 붙이며 낮게 그르렁거렸다.

 

“아으윽!!!!”

 

드루이드는 이를 앙 문 채 고통스런 신음을 흘렸다.
예상했던 고통이다.

참아야만 한다.

이 정도도 참지 못한다면 그는 다시 떠나버릴지도 모른다.
앙 다문 입술 사이로 블렌드의 뜨거운 혀가 밀려들어, 드루이드의 입가에 온통 진득한 타액을 흩뿌렸다.
일방적인 키스를 마친 뒤, 블렌드는 낮게 그르렁대며 허리를 거세게 밀어 올렸다.

 

“읏...”

 

블렌드의 두 손은 한 시도 가만있질 않고 연신 드루이드의 물건을 쓸어 올렸다. 
서늘한 손바닥이 난데없이 민감한 곳을 스치자, 드루이드는 한 차례 몸을 떨며 허리를 비틀었다.

 

“읏... 잠깐...”

 

쾌감과 고통이 동시에 넘나들었으나, 고통이 더 컸다.

사실, 눈물이 찔끔 흘러나올 정도로 아팠다.
드루이드는 앙 다문 이 사이로 가쁜 숨을 내쉬며 두 손을 가슴가로 모았다.
겨우 걸쳐져있던 로브 자락이 완전히 떨어져나갔고, 블렌드는 군살 하나 없이 매끈한 드루이드의 몸을 으스러져라 끌어안았다.
블렌드의 물건은 자연스레 더 깊숙이 파고들었고, 내벽 안쪽에 은밀히 숨겨져 있던 부위에 맞닿았다.

 

“히이!”

 

그 순간, 드루이드는 기이한 비명을 내지르며 활처럼 허리를 비틀었다.
반쯤 곧추서 있던 물건이 일순간 빳빳하게 선 채 연신 움찔거렸다.
두 눈은 초점을 잃은 채 그저 떠 있을 뿐이었고, 벌어진 입가에서는 누구 것인지 모를 타액이 흘러내렸다.
이상한, 너무 이상한 느낌이다.
고통도, 부끄러움도 모두 덮어버릴 만큼 격렬한 느낌...
그 저릿함이 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지 드루이드가 알 턱이 없었다.

 

“... 여긴가?”

 

블렌드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조금 전에 파고들었던 그 부분을 격렬하게 밀어 올렸다.
단순히 쳐 올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는 집요하게 쾌감의 근원을 비벼댔다.

 

“핫, 으극... 으으윽!!!!”

 

“... 확실하군.”

 

농염한 웃음소리가 드루이드의 귓가에 걸렸다.
드루이드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보았다.
반짝거리던 금안은 파도처럼 몰아닥치는 쾌감에 젖어 흐리게 물들어버린 지 오래다.
블렌드의 물건이 솜씨 좋게 오로지 한 부분만을 비비듯 쳐 올릴 때마다 드루이드는 얕은 신음을 내뱉으며 바르르 몸을 떨었다.

 

“으, 아으으으... 그, 그마아안...”

 

고통 때문에 멈춰달라는 것이 아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당황하고 있을 뿐이다.
블렌드는 얄밉게 웃으며 드루이드의 귓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아직 안 돼.”

 

귓속으로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숨결만으로도 미칠 지경이었다.
드루이드는 애타는 표정으로 허리를 뒤로 빼내려 했다.
이 저릿한 쾌감의 끝을 맛보면 결국 바보가 되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블렌드는 코웃음 치듯 자신의 물건을 거세게 찔러 넣었다.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아찔한 쾌감이 난폭하게 드루이드의 온몸에 퍼져 나갔다.
허리에서 등줄기로, 등줄기에서 다시 허리로...
블렌드는 뿌리 끝까지 찔러 넣었던 자신의 물건을 서서히 빼냈다.

 

“아...”

 

드루이드의 입가에서 아쉬운 한숨이 흘러 나왔다.
그 음란한 반응을 확인한 순간, 블렌드는 뽑아낸 자신의 물건을 다시금 격하게 찔러 넣었다.
단순히 앞뒤로 왕복하던 것과는 달리 마치 경련하듯 빠르게 진동하는 것이, 다분히 그 의도가 엿보이는 움직임이었다.

 

“앗, 으, 으으윽, 아으으윽!!!!!!!!!”

 

커다란 물건이 쾌감의 타점을 격하게 짓눌렀다.
그 결정적인 자극에, 드루이드의 바짝 곤두선 물건이 울컥거리며 하얀 탁액을 흘렸다.

 

“크윽!!!!!!!!!!!!”

 

지금껏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저릿한 쾌감이 맹렬히 드루이드의 몸을 휩쓸었다.
연신 안타까운 신음을 토해내던 그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 모습을 만족스레 지켜보던 블렌드는 다시금 허리를 깊숙이 들이밀었다. 
 
“흐으으윽!!!!!!!”

 

쾌감이 지나치면 그것은 고통보다도 더 지독한 감각으로 변해버린다.
드루이드는 절박한 비명을 내지르며 온 몸을 비틀었다.
조금 전에 흘러나온 백탁액이 이곳 저곳에 흩날렸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나온 타액이 땅을 축축하게 적셨다.
그가 힘없이 몸을 늘어뜨릴 때마다 블렌드가 격렬히 허리를 쳐올려왔고, 드루이드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 그만... 그만.... 제발... 아, 앗!!!”

 

차라리 말 하지 않는 것이 나았다.
블렌드는 그만두긴 커녕 더더욱 빠르게 허리를 쳐올렸다.
아무래도 울먹이는 드루이드의 표정이 그의 가학성을 자극한 모양이었다.
사냥꾼의 건장한 몸에 안긴 채, 드루이드는 상대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사랑하는 이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쾌감이 전율하듯 온 몸에 흘러 넘쳤다.
그는 드루이드의 뒷목을 붙잡은 뒤, 자신의 입가를 향해 끌어올렸다.
짐승의 교미처럼 난폭하게, 두 혀가 다시금 얽혔다.
드루이드의 입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블렌드는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혔다.

익숙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아찔한 쾌락이 온 몸 구석구석에 저릿하게 퍼져 나갔다.  

그 쾌감을 조금 더 느끼고 싶어 발을 한껏 오므리며, 그는 드루이드의 허리를 거세게 끌어안았다.

 

 

 

 


 “... 기분 좋지?”

 

블렌드는 끈적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물어왔다.
연인의 달콤한 물음에, 드루이드는 겨우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이렇게 짜릿한 쾌감은 난생처음인지라, 그는 상대가 무슨 질문을 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응?”

 

블렌드는 나직하게 되물었다.
그제야 질문을 제대로 알아들은 드루이드는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똑똑히 기억해둬라. 너는 일평생 나랑 함께 사는 거야.”

 

“... 응.”

 

지금껏 거칠게 움직이기만 하던 단단한 허리가 나긋이 휘어졌다.
한데 엉킨 두 용인의 몸이 서서히 풀숲에 잠겨들었다.
풀썩- 하는 포근한 소리에 이어 은방울꽃 짤랑이는 소리가 묘하게 귓가에 맴돌았다.
드루이드는 달빛에 일렁이는 꽃밭을 바라보며 아득한 숨을 내쉬었다.
아름다운 밤이다.
별가루 같은 희미한 달빛이 블렌드의 얼굴에 걸려있다.
정말이지, 지금껏 보아왔던 달빛 중 가장 아름다운 달빛이 아닌가.
드루이드는 든든하게 벌어진 블렌드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소르륵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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