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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쯤에 썼던 야설 재탕

ㅋㅁㄴ(125.128) 2015.02.03 22:13:24
조회 947 추천 14 댓글 6

아무래도 인원이 많이 갈렸으니, 그냥 보여주고 싶었음


탑의 시점에서 쓴 것이고, 드루이드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시도해보고 싶음


즐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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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랜드에게서 홈바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저택에 하나씩은 꼭 있을 법도 했기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했던 터였는데, 실제로 이용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강 설명을 듣고 어찌어찌 찾아낸 홈바에는, 의외로 다니엘이 먼저 자리잡고 있었다.


"엇..."


다니엘은 일어나려다가 도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균형을 못 잡을정도면 꽤나 취해있다는 것인데, 평소의 그가 풍기던 딱딱한 이미지와는 전혀 달라보였다.
잔잔하게 색향이 도는 표정과 희미하게 열린 입술.
지금 당장 침대에 눕히고 싶을만큼 야하다.


"여기... 오실줄은 몰랐습니다."


일어날 순 없으니, 다니엘은 다소곳하게 앉아있었다.


"나도 방금 소개받고 온건데... 맘대로 이렇게 마셔도 되는거야?"


장난치듯 웃으며 그의 옆에 앉았다.
어깨에 잠깐 손을 올려놓았더니 근육이 파르르 떨리다가 딱딱하게 굳었다.
어쩐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괜찮아? 들어가서 좀 쉬어도 되는데."


"아직 더 마실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잔뜩 취한 모습이었다.
말투는 아직까진 그대로지만, 더 마시면 몸도 가누지 못할 것 같았다.
유리잔을 들이미는 그에게, 사이다 한잔을 따라주었다.
눈으로 뻔히 보고있으면서도 다니엘은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그는 몽롱한 표정으로 사이다를 한입 마시고 나서, 힐난하는 듯한 날 올려다 보았다.


"이건 사이다잖아요."


"누가 몰라? 이제 그만마시라는 뜻이야."


다니엘은 아이처럼 얼굴을 찌푸리더니, 촉촉하게 젖은 눈을 하고 엎드렸다.
설마 울고싶은걸까?
완벽해보이는 수인이라도 남 모를 고민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이런 건 옆에 앉아서 들어주기만 해도 안정을 되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너 무슨 일 있어? 내가 할 수 있는거면 최대한 도와줄게."


다니엘은 눈만 치켜뜨고 내 표정을 살폈다.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잔뜩 고민하는 표정이다.
걱정스러운 내 표정에서 진심을 읽은 것일까?
그는 드디어 입을 열었다.


"좋아하는 수인이 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기분좋게 취하러 온 곳에서 연애 상담이라니...
다니엘은 제일 피하고 싶은 주제를 입에 담고 있었다.
제대로 된 사랑을 해봤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해보고 싶은 적도 없었다.
일회성 만남은 여러번 해봤지만 길게 이어지는 관계는 질색이다.
그건 그렇고, 대체 그 상대가 누구일까?
다니엘 정도의 엘리트 수인이라면 충분히 교제할 만한 가치가 있을텐데.


"어떤놈인진 몰라도 멍청하네. 다니엘은 훌륭한 남편감인데."


"..."


그는 기나긴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당장에라도 비틀거리며 넘어질 것 같았기에, 나는 축 처진 한쪽 팔을 잡아주었다.


"응?"


잡은 팔에서 약하게 경련이 일었다.
다니엘은 어느새 곤란해하는 표정을 지은 채 나에게 기대있었다.
처음엔 공기중에 흐르는 묘한 분위기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다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의 솔직한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니엘이 좋아하던 수인은 이 몸의 주인인 것이다.
추론을 확실히 하고 싶어서, 나는 다니엘의 볼을 잡고 눈을 맞췄다.
그는 잠깐동안 내 눈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내비쳤다.
곤란하네, 이런 상대는 어떻게 다뤄야할지 모르는데.


가만, 이 몸의 주인을 사랑하는 거라면 소위 '몸으로 위로한다'가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진득한 음심을 품은 채 넌지시 물었다.


"내가 그런 고민 안하도록 도와줄까?"


다니엘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듯, 큰 눈망울을 씀벅거렸다.
나는 조금 더 직설적으로 다가가기로 마음먹었다.
머리를 살짝 기울이고, 입을 그의 귀에 가져다댔다.


"...침대에서 이것저것 해주느냔 말이야."


다니엘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한참동안 안긴채로 고민하던 그는,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은 대답이다.
나는 곧바로 다니엘을 안아들고,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앞을 막는 답답한 방문을 열어 제꼈다.
마침 잘 정돈된 침대가 눈앞에 놓여있었기에, 나는 다니엘을 침대에 쓰러트리고 단숨에 옷을 벗겨버렸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얄팍한 그의 허리 양쪽에 무릎을 대고 올라탄 뒤, 말끔하게 다려진 셔츠를 벗겨냈다.
다니엘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체념한 듯 눈을 감고 있었다.
털을 조금 쓰다듬기만 해도 반사적으로 몸에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혹시 처음?"


다니엘은 부끄러운 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도 경험이 없는 남자, 그것도 수인이라니. 끓어오르는 정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윤기 흐르는 그의 털은 달빛을 받아 얼핏 남색으로도 비쳐 보였다.
그는 군살 하나 없는 몸을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새카만 털 사이에 분홍빛 유두가 눈에 띄어서, 나는 엷은 색의 유두를 살짝 건드렸다.
그 순간, 그의 어깨가 크게 흔들렸다.
처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격한 반응이었다.


"아흑..."


"에?"


이렇게 건드린 것 만으로 느끼는 건가?
문득 호기심이 들어 그의 유두로 손을 뻗었다.
아직은 부드러운 돌기를 손 끝으로 비틀자, 그는 신음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하으... 아읏..."


불가항력으로 터져나오는 신음을 막을 수 없는 모양인지, 다니엘은 시트를 그러쥐고 연신 몸을 비틀었다.
방금 전까지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어있던 부드러운 유두는, 금세 딱딱하게 부풀어 올랐다.
매끄러운 가슴 한복판에서 움찔거리는 유두가 너무나 귀여웠다.
나는 단단하게 일어선 유두를 지그시 눌러보았다.
자극에 적응하지 않게, 가끔 손톱 끝으로 눌러가며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다.


"그, 그만..."


유두를 자극할 때마다 그는 고통이 섞인듯한 신음을 흘렸다.
좀 더 외설적인 표정을 보고싶어서 유두 끝을 손톱으로 긁어내렸다.


"아아앗!"


고통과 쾌락 사이의 미묘한 자극을 주자, 그는 움찔움찔 가슴을 경련했다.
나는 탄력적이다 못해 뾰족해진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비틀어 올렸다.
장난치듯 손가락 끝으로 비벼대자, 다니엘은 촉촉해진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직접적인 자극을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좋은 표정이네."


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무릎을 그의 성기에 가져다댔다.


"자, 잠시만...!"


그의 몸이 애처롭게 흔들렸다.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무릎을 이용해 쓰다듬어 주자 그곳이 뜨겁게 부풀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나는 계속 자극을 가하며 반대쪽의 유두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다니엘은 그것만으로도 신음을 흘렸다.
여태까지 자극하던 유두와 함께 꾹 눌러주자, 그는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나는 반쯤 선 유두를 손가락으로 지분거리다가, 어느 순간 힘주어 압박을 가했다.
뾰족해지기 시작한 유두를 마구 비틀자, 그는 허리를 들썩거리며 비명섞인 신음을 내뱉었다.
그래, 이런 반응을 원했어.
넘치는 정복감을 해소할 수가 없어, 나는 그의 귓불을 깨물었다.
뾰족한 혀로 귀를 더듬으며 구멍까지 범하자, 그는 얕게 몸을 떨었다..
지나치게 솔직한 반응이 마음에 들어서, 나는 귓바퀴를 핥아주며 그의 표정을 살폈다.
푸른 눈동자는 흐릿하게 풀리고, 붉게 물든 입술은 어느새 크게 벌어져 있다.


저 입에서 애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게 하고 싶다.


먼저 키스를 애걸할 정도로 달아오르게 만들어주고 싶다.


나는 온갖 음란한 생각에 사로잡힌 채 다니엘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혀로 돌기를 더듬기가 무섭게 그의 등이 활처럼 휘어졌다.


"아흐윽!"


아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경련이다.
역시 유두가 제일 약한건가?
나는 시험하듯 혀끝으로 겨우 찾아낼 수 있는 작은 돌기에 끈적한 타액을 펴발랐다.
그는 흥분을 억누르려는 듯 온몸에 힘을 주고 신음을 내뱉었다.
허나 그런 무의미한 저항은 가볍게 유두를 깨무는 순간 간단히 무너지고 말았다.


"햐악!"


나는 딱딱하게 일어선 그의 성기를 바지에서 꺼내주었다.


"윽!"


조금 더 야한 모습을 보고싶어서, 귀두 부분을 살짝 움켜쥐었다.


"아윽...!"


그곳은 이미 손가락이 아무 저항 없이 미끌거릴 정도로 젖어있었다.
혀로 계속해서 유두를 핥으며, 스며 나온 액체를 천천히 문질러 폈다.
애태우기 위해 문지르는 검지를 제외한 다른 손가락은 일부러 움직이지 않았다.


"...으..."


그는 애원하는 듯한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며 안타까운 신음을 내뱉었다.
한참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는 서툰 몸짓으로 허리를 들썩였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색정적인 몸놀림이었다.
조금 전까지는 분홍색이었던 유두는 어느새 선홍빛으로 물들었다.
충분히 달아올랐지만, 유두을 좀 더 붉게 물들이고 싶어서 돌기를 살짝 깨물었다.


"하윽...!"


끊임없이 귀두에서 흘러나오는 프리컴을 엄지에 묻혀서 기둥에 문질러주자, 그는 서툴게 허리를 움직였다.
이제 그만 사정하고 싶은 것이닞, 그는 내 허리를 꼭 조여왔다.
이런 솔직한 반응이 너무 좋았다.
평소의 냉철한 모습은 버린 지 오래, 이젠 본능에 몸을 맡길 뿐이다.
나는 그를 더욱 흥분시켜 음탕한 육욕에 빠져들게 만들고 싶었다.
끝내달라고 애원해주면 직접 자극을 해줄텐데, 다니엘은 차마 그럴 용기가 없는 모양이었다.
계속 이대로 애무하고 싶지만, 이제 나도 한계다.
나는 이 사이에 유두를 끼우고 혀로 핥아올며 잘근잘근 깨물었다.
유두에 가해지는 자극을 더이상 버틸 수 없는지, 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호흡은 심하게 흐트러지고 온 몸에서 약한 경련이 일었다.
민감한 부분을 너무 지나치게 자극해서 그런 것일 테지.
나는 그의 성기를 감싸쥐고, 엄지로 기둥 뒤를 쓸어올렸다.
그러자 또다시 귀두에서 많은 양의 프리컴이 스며 나왔다.


"이제 그만..!"


원하는 대로 귀두 아래쪽까지 문지르던 엄지를 떼어내자, 그는 좀더 강한 자극을 애원하듯 내 손에 허리를 비벼왔다.
모순적인 반응이다. 그래서 좋다.
이제 나도 이성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그르렁거리는 신음이 나도 모르게 목에서 끓어올랐다.
지나치게 민감한 유두를 아무런 통제 없이 잘근거리며 혀로 난폭하게 문질러댔다.


"하앗, 으으... 아으윽!"


다니엘은 드디어 음란한 교성을 내뱉으며 내 허리를 조여왔다.
내가 계속 유두를 자극하자, 그는 온몸을 떨다가 상체를 뒤로 젖혔다.


"하읏... 아앗...!"


그는 연신 허리를 들썩이며 잔뜩 발기한 성기를 내 손바닥에 밀어붙였다.
손 안에 축축한 정액이 가득 담겼다.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방 안을 채웠다.
난 옆에 놓인 티슈로 손을 닦고, 답답한 상의를 벗었다


"이제 슬슬 시작해볼까?"


다니엘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바지까지 벗어던지자, 그는 그제서야 알아챈 듯 고개를 돌렸다.
그런 부끄러운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난 그의 뺨을 감싸고 입을 맞추었다.
혀를 집어넣지는 않고 가벼운 키스를 몇번 반복했다.
본격적으로 혀를 넣기 전에, 나는 예의상 물었다.


"키스 해도..."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다니엘 쪽에서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먼저 입을 맞추긴 했지만 정작 경험은 없는 듯, 혀를 섞으려고 하면 뒤로 숨겨버리곤 했다.
일단 혀는 내버려두고 잇몸과 이를 살살 더듬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다니엘도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시돌기같은 것이라도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손가락으로 유두를 살짝 간질였더니 그의 목에서 옅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혀뿌리까지 빨아들이며 적극적으로 키스하자, 배에 다시 그의 성기가 느껴졌다.
그렇게 많이 사정해놓고 다시 달아오른 모양이었다.
나는 자세를 바꾸고, 그의 엉덩이 계곡을 따라 천천히 손을 훑어내려갔다.


"으...응"


그는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여기 넣어도 돼?"


"..."


손가락으로 입구를 누르자 그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아직 아무도 건드리거나 범하지 않은 곳임이 틀림 없었다.
이런 용도로 만든건 아닐테지만, 로션을 가득 짜서 다니엘의 애널에 문질렀다.


"앗..."


갑작스레 차가운 로션을 발라서 그런지, 그는 짧은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나는 그의 다리를 붙잡고 애널에 로션을 구석구석 문질렀다.
다니엘은 겁이 난 것인지 몸을 틀며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내가 순순히 놓아줄 리가 없다는걸 깨닫고 곧 잠잠해졌다.
나는 거침없이 손가락을 애널에 꽂아넣었다.


"아윽!"


아픈건 아니다.
아직 관절 하나밖에 넣지 않았으니까.
아마 지금 신음하는 이유는 낯선 감각 때문일 것이다.
다니엘은 팔로 내 등을 더듬으며 몸을 떨었다.
넣은 손가락을 천천히 흔들자, 그가 끈적한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흑... 으윽...잠깐만..."


이것만으로도 느끼는 것인지 궁금해서 성급하게 두번째 관절까지 넣어보았다.
손가락을 조여오는 그의 내벽은 화상이라도 입을 것 같이 뜨거웠다.
다니엘은 눈을 꽉 감고 수치스러운 표정을 짓고있었다.


"혹시 아프다거나 하면 말해."


나는 손가락을 천천히 휘저었다.
내벽이 너무 꽉 조여와서 제대로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느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로션을 내벽 구석구석에 발라주고, 손가락을 전부 밀어넣었다.


"아...아으..."


아프지는 않은 것 같았다.
오히려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새로운 감각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았다.
꽉 조여오던 내부는 점점 풀리기 시작했고, 손가락 하나를 더 넣어도 될 정도로 느슨해졌다.
괴로워하던 표정은 어느새 음란하게 물들어 있었다.
난 별다른 경고 없이 다른 손가락도 천천히 밀어넣었다.


"아...파..."


나는 못들은 척 하고 손가락을 구부린 채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손가락 두개를 힘겹게 벌려서 내벽을 문질렀더니, 다니엘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솔직한 반응을 보고싶어서 손가락을 뿌리까지 찔러넣었다.


"그앗!"


손끝으로 점막을 문지르자, 그의 하체에 경련이 일었다.
얼마나 힘을 주고 있는지, 시트를 움켜쥔 손에 굵은 힘줄이 돋아올라 있었다.


"힘을 빼"


나는 약간 느슨해진 애널 사이에 윤활용 로션을 흘려넣었다.
내벽에 찐득하게 달라붙는 로션으로도 뭔가를 느끼는 듯, 다니엘은 미약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난 그의 허벅지를 들고 허리가 떠오를 정도로 다리를 크게 벌렸다.
그리고 삽입하기 쉽도록 허리 밑에 베개를 받치고 각도를 고정했다.
자신이 어떤 자세를 하고 있는지 깨달은 것인지, 그는 수치심에 몸을 떨었다.


"으으..."


어느새 터질것 같이 솟아난 성기를 그의 애널에 문질렀다.
움찔거리는 애널에 그 감촉을 기억시키고 나서, 안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풀린 구멍에 서서히 미끄러트렸다.
그의 허벅지가 움찔거리며 경련했다.
민감한 부분에 가해지는 자극에 그의 몸은 이미 함락되기 직전이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더이상 흥분을 감추기 힘들었다.
나는 잔뜩 흘러나온 프리컴을 애널 전체에 골고루 펴발랐다.
문지르는 와중, 귀두부분이 살짝 모습을 감췄다.


"너...무... 커요..."


모순적이게도, 내부는 꿈틀거리며 좀더 성기를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에게, 위로하듯 말하며 유두를 간질였다.


"넣어달라고 애원해봐."


나도 이제 한계다
곧바로 전부 삽입해버리고 싶었지만 본인이 마지막에 거절한다면 그만둘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유두와 애널에서 오는 자극이 끝내 이성을 짓눌렀는지, 그는 결국 떨리는 입술을 열었다.


"...넣어주세요..."


다니엘은 말을 마치자마자 부끄러운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그와 동시에 나는 성기에 모든 힘을 담아 그의 안에 찔러넣었다.


"크앗! 아...윽..."


역시 한번에 넣는것은 무리였는지, 그의 입에서 고통스런 신음이 터져나왔다.
첫 경험을 빼앗겨버린 그의 몸은 한없이 떨리고 있었다.
반 넘게 들어가긴 했지만 너무 강하게 조이는 감각에, 나도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고통과 쾌감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였다.
다니엘이 꿈틀거리며 내벽을 수축할 때는 나 역시 고통스러웠지만, 힘이 풀려 적당히 조여올 때에는 한계에 달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긴장 풀어."


"..."


다니엘은 곤란한 표정으로 낑낑거렸지만 쉽게 힘을 풀지 못했다.


"그럼 어쩔 수 없네."


난 고개를 숙이고 그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혀로 질척하게 돌기를 핥아올리자 곧바로 반응이 왔다.
그의 내벽이 녹아내리며 내 물건을 삼키기 시작했다.
더 이상 넣을 수 없을 때마다 유두를 질척하게 문질러주면 조금 더 깊이 삽입할 수 있었다.
그렇게 뿌리까지 전부 넣었을 때에는 둘다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꼭 끌어 안은 상태가 되었다.
그는 괴로운 표정으로 숨을 몰아쉬며 호흡할 때마다 느껴지는 물건으로부터 달아나려는 듯 다리에 힘을 주었다.


"빼주세요..."


그는 희미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아무래도 처음 느끼는 쾌감을 견디기 힘든 것 같았다.


"흐응..."


다니엘은 물건을 약간만 비벼도 음란한 목소리를 토해냈다.
지금 내가 지닌 성기는 이상하게도 점점 부풀어오르고 있었다.
이래서야 제대로 왕복운동 할 수가 없었지만, 그는 내가 조금이라도 몸을 비틀 때마다 교성을 냈다.
이 몸의 주인이 삽입했다는 사실 때문에 상당히 흥분한 것인지, 날카로운 그의 눈매는 어느새 부드럽게 풀려 있었다.
게다가 오히려 삽입하기 쉽도록 허리까지 들고 있다.


"그렇게 좋아?"


"좋아요..."


나는 두꺼워진 성기로 그의 내벽을 억지로  파고들었다.


"햐앗..."


내벽 깊은 곳까지 잠식당하자, 다니엘은 잔뜩 몸을 경직시켰다.
이제 그의 몸은 인형처럼 내 허리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고 있었다.


"흐으윽..."


젖은 눈에 더 이상 초점이라곤 없었다.
나는 그의 허벅지를 움켜쥔 채 뿌리 끝까지 물건을 박아넣었다.
왕복운동하는 움직임에 따라 흘러나온 로션이 군청색 털을 적시며 빠져나왔다.
그와 동시에, 그의 긴 꼬리가 살랑거리며 내 물건을 감싸쥐었다.
털로 뒤덮인 꼬리, 그것도 스스로의 의지로 뻗은 꼬리였다.
그 사실을 깨닫자, 넘치는 욕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나는 더욱 힘껏 치고 들어갔다.


"아... 아앗..."


그는 허벅지에 잔뜩 힘을 준 채 내부를 유린당하는 감각을 즐기고 있었다.
찔러 넣을 때마다 새어나오는 목소리에는 한 점의 고통도 섞여있지 않았다.
처음엔 손가락 하나 넣기도 힘들었던 내벽이 부드럽게 풀리며, 조금 더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질척거리는 내벽은 조금 더 큰 쾌감을 원하는 듯 내 물건을 서서히 조여왔다


"이 몸에 당하니까 기분좋은거야?"


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물건을 좌우로 흔들었다.
참을 수 없는 듯, 그가 허리를 흔들었다.
전립선에서 전해지는 쾌감 때문에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이거 참... 다음 통신때 말해줘도 되겠지? 이렇게 격렬하게 섹스했다고 말야."


"그러지 마세요..."


다니엘은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애원했다.
헐렁하게 풀린 내벽이 다시금 내 물건을 조여 왔다.
나는 난폭하게 물건을 빼낸 뒤, 반동을 이용해 단숨에 뿌리까지 쑤셔넣었다.


"아으윽!"


격하게 흔들리는 허리를 꽉 잡고 사정없이 마구 찔러댔다.
깊숙이 박아 넣을 때마다 점점 제정신을 잃은 듯, 그는 나의 움직임에 따라 허리를 흔들어댔다.
마치 키스를 원하는 것처럼 그의 입술은 약간 벌어져 있었다.
달콤한 칵테일 냄새가 풍겨오는 입 안에 혀를 찔러넣고, 농염하게 키스해주었다.
피스톤질을 잠깐 멈췄더니, 다니엘의 애널은 움직임을 재촉하듯 연신 움찔거렸다.
아무래도 이 상태가 불만족스러운 모양이었다.
그는 온 몸을 움찔거리며 내 혀를 감아올렸다.
나는 입을 떼어내고 다니엘을 내려다 보았다.
그는 약간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있었다.


"조금 더 기분좋게 해줄게."


난 봉긋 솟아오른 유두를 입에 물었다.
혀로 어느새 딱딱해진 유두를 굴리며 그의 반응을 살폈다.


"햐앗..!"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한 자극을 버틸 수 없는 듯, 그는 울음섞인 신음을 흘렸다.


"거기는 이제... 그만..."


그는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며, 쾌감에 완전히 잠식된 표정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 완전히 즐기고 있구만.
나는 만족스레 웃으며 단숨에 물건을 뽑아냈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그는 온몸을 떨며 신음했다.


"흐으윽!"


그가 방심하는 사이, 나는 단숨에 내벽을 파고들었다.
단단한 물건이 격렬하게 찔러들어갔을 때, 그가 목을 젖히고 멋대로 절정에 도달한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친듯이 요동치는 내벽을 견디며 계속해서 그의 성감대를 공략했다.


"으흑... 아윽... 앗..."


깊숙히 꿰뚫릴 때마다 그의 물건에서 진한 정액이 계속해서 솟아나왔다.
찔러 올리 때마다 느끼는 것인지, 그는 꼬리를 바짝 세우고 나를 껴안았다.
강하게 꿈틀거리는 내벽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피스톤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으윽...아흑...!"


나는 온 힘을 다해 그를 짓누르며,내벽 안쪽을 향해 미친 듯이 박아넣었다.
갑작스럽게 조이는 바람에 나도 사정을 늦출 수 없었다.
한껏 깊숙히 물건을 넣을 때마다, 다니엘은 흐느끼며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으...! 그만... 그만...!"


"큭...!"


그 순간, 쑤셔 넣었던 물건이 강하게 요동치며 정액을 토해냈다.
다니엘은 허리를 한껏 젖히고 눈물을 내비쳤다.
두번,세번, 꿀럭거리며 정액이 나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다섯번 요동치는 동안, 내벽은 훨씬 강하게 내 물건을 감싸쥐었다.
비명이 나올정도로 강한 쾌감에, 나는 이를 악물고 그를 끌어안았다.
몸을 덜덜 떨며 상체를 젖혔던 그는, 힘이 빠진듯 내 위로 쓰러졌다.
은은한 알콜냄새를 맡으며, 나는 다니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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