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그랬고...지금도 마찬가지로 바빠요...늦어서 죄송죄송ㅠㅜㅠㅜ

1.화욜쯤 택배를 받은것 같음. 큼지막한 상자로 쿠키를 한가득 수령함.

2.주소는 내방으로 했는데, 모종의 ㅅㅂㄴㅁㅀㅁㄴㅇㅎㅂㅈ3ㄱㄻㄴㄻㄴ스런 이유로 사무실로 도착. 모든 사람들이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과자"라고 적힌 상자를 주시함.

3.병사들과 선임의 눈빛을 이기지 못하고 공개 개봉. 다행히 신속하게 봉지 하나에 이것저것 섞어서 내걸 따로 챙김. 물론 나머진 약탈당함.

4.쿠키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음. 특히, 초콜릿 칩이 박힌 저 커다란 쿠키를 하나같이 극찬함. 나머지도 감탄하며 처묵처묵.

5.다른 사무실 중사 한분이 녹차 쿠키에 대한 레시피를 "진지하게" 물어보심. 쿠몬님 나중에 나로 메일 보내드릴게 가능하다면 레시피를 알려주시고, 거절해도 상관없음요.

6.쿠키를 주고받은 쿠몬선생과 나의 관계에 관한 택도없는 루머가 낄낄거리며 퍼졌는데 그중 한명이 "설마...동성...뭐시기는 아니겠죠" 이랬음. 뭐 난 게이맞지만....내가 애인 있다고 아는 사람은 애인이 이름 위장하고 보낸거 맞냐고 위협하기도 했고.

7.졸맛. 중대의 운 좋은 절반이 큰 기쁨을 누림. 감사합니다 잘먹었어요.

8.이틀연속 밤샘에 오늘 아침엔 근무오프인데 시험도 보러 다녀오고 한숨도 못자고 방에서 신변정리 하다가 이제 애인보러 버스타러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