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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

케모너(118.32) 2014.05.17 23:52:25
조회 111 추천 0 댓글 4

작은 묘 수인은 손바닥 안에 강아지풀 다발을 늘어뜨렸다.

그는 냄새가 덜한것과 더한것을 일일이 맡아보며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씩 골라내고 있었다.

한참동안 가르릉거리던 수인은 갑자기 귀를 곧추세우더니, 짧은 목을 휙 돌렸다.

흰 와이셔츠에 검은 양복 바지를 차려입은 견종수인이 고개 너머로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눈에 띄었다.

양 손에 큰 가방을 들고있는 사내에게서는 이질적인 냄새가 풍겨왔다. 알싸하면서도 달달한 이런 냄새는 여태껏 맡아본 적 없는 것이었다.

묘 수인은 손에 쥐고 있던 강아지풀을 미련없이 내던졌다.

그는 소리없이 네발로 착지하더니 자연스럽게 네 발을 사용하며 고개를 달려내려갔다.

견종수인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질적인 소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아리송한 표정으로 지도를 살펴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가 마을의 입구에 슬슬 도달할때 즈음, 마을 뒷편에서는 허름한 옷을 입은 용 수인이 작지만 알찬 가방을 엮어매고 길을 나서고 있었다.

견종 수인은 반가운 표정으로 마을 안으로 발을 디뎠다.

용 수인은 잠깐 아쉬운 표정으로 뒤를 돌아 우두커니 서있다가 다시 표정을 굳히고 발걸음을 빨리했다.

뉘엿뉘엿 저무는 해가 산마루를 타고 내려갈 때, 이 두 사내가 어디로 발걸음을 향하는지 아는 마을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지난번에는 마을 뒷편으로 조용히 모습을 감췄던 용 수인은, 이제 당당히 마을 입구로 향하고 있었다.

작은 서류가방 속에는 서슬퍼런 날붙이들이 들어있었지만, 그것은 살상용 도구들이 아닌 도리어 사람을 살리는 도구들이다.

오래되어 보이지만 철저하게 소독된 메스들과 주사기, 제법 든든히 들어있는 의약품들로 미루어보건데 7년동안 뭔가 쓸만한 재주라도 배워온 모양이었다.

자랑스러울 만도 한데, 용 수인의 표정은 아까부터 어둡기 그지없었다.

탄탄하게 깔린 포장도로, 흘긋흘긋 보이는 마을 입구의 검문소를 볼 때마다 마을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 아닐런지, 하는 걱정부터 앞섰다.

소박한 옷을 갖춰입은 사내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발걸음을 빨리했다.

난데없이 산 뒤에서 날아오른 까마귀 몇 마리가 연신 까악거리며 마을을 쓰윽 훑고 날아갔다.

 

 

"재수없게 무슨 까마귀야!"

 

 

검문소로부터 날카로운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용 수인은 눈을 둥그렇게 뜨고 검문소에서 고개를 내민 수인의 얼굴을 면밀히 살폈다.

그러더니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하고 탄식인지 신음인지 구별할 수도 없는 소리를 토해냈다.

 

 

"너, 너 전식이가 아니냐?"

 

 

"옳아, 이게 누구야! 용식 형님이잖아?"

 

 

전식이라 불린 묘 수인은 비대한 몸을 이끌고 어정어정 걸어나왔다.

용식은 차마 그 꼴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안타까운 신음소릴 내지르며 전식의 손을 꼭 붙잡았다.

 

 

"이게 도시 무슨 일이야! 왜이렇게 살이 붙었느냔 말이야!"

 

 

"형님도 참, 만나자마자 그런 얘길 해야겠어?"

 

 

"어엉?"

 

 

용식의 표정이 한껏 일그러졌다.

어설프게 내뱉는 서울 말씨가 날카롭게 고막을 쿡쿡 찔렀다.

분명 마을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구나.

용식은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급하게 마을을 훑어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마을엔 온통 현대식 건물 뿐이었다.

저 너머 이장댁과 사냥터 노인네 집을 빼곤 전부 그럴싸한 초록 빨강 지붕을 덮어쓴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아무튼간, 일단 이장영감부터 만나봐."

 

 

"이장 영감이라니!"

 

 

용식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전식을 내려다 보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깡마르고 날래던 전식은, 그런 장점들을 싸그리 갖다 팔아먹은건지 둥글둥글하기만 했다.

전식은 연신 불만섞인 말을 쑤얼거리더니 용식을 뒤로하고 이장댁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용식은 그 큰 가방을 잡고 헐떡이며 뒤쫓을 뿐이었다.

 

 

"얘, 좀 천천히 가라."

 

 

전식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낯선 사람한테나 표독을 부리지, 본디 정이 많던 전식은 7년동안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이장댁을 걸어올라가는 고개마다 현대식 포장 도로들이 뱀처럼 이어져있었다.

본 적 없는 아낙네들이 서울 말씨로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이나,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은 여자 수인들이 깔깔거리며 걸어다니는 모습이 계속 눈에 걸렸다.

 

 

 

"이봐요, 용식 형님 왔수, 아니 왔소."

 

 

용식은 여기저기 빛 바랜 구두를 조심스레 벗었다.

다른건 다 달라졌어도, 적어도 이장댁과 사냥꾼 집은 변한 것이 없어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창호지를 몇번이나 덧댄 문 뒤에서 여전히 방죽을 붙잡고 있는 여우 수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이를 지긋하게 먹어 눈의 색채를 몽땅 잃어버린 노인은 실눈을 뜨고 용식의 모습을 찬찬히 살폈다.

고작 7년 사이에 수인이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 싶어, 용식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으응? 정말 용식이가 왔단 말여? 그 용식이가?"

 

 

이장은 떽떽거리는 목소리로 한번 부르짖더니, 고개를 주억거리며 계속 중얼거렸다.

 

 

"그렇지....그렇구만... 알다가도 모를 일이여..."

 

 

이장은 불편한 발걸음을 옮겨 기어이 용식의 코 앞에 섰다.

7년 전만 해도 용식만큼 정정했던 이장은, 이제 겨우 용식의 손을 붙잡고 쓰다듬는 것 밖엔 할 수가 없다.

한참을 쓰다듬던 이장은, 울컥 치밀어오르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색이 바랜 눈동자에서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눈물을 보고, 용식은 아무말도 없었다.

아버지가 맹장염에 걸린 것을 한의학 처방만 고집하다가 끝내는 저 세상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건만, 이젠 밉다는 생각보다 가엾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버지의 죽음이 이장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무지렁이 시골 촌동네가 일으킨 비극이라고 생각했던 용식은 7년 전 홀연히 의학을 배우겠다고 선언한 뒤, 이장에게서 쌈짓돈을 받아냈던 것이다.

용식은 7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촌동네에서 죽어자빠진 아이는 없을까 싶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마을에서 또 죽거나 다친 사람은 있습니까?"

 

 

"으응, 다 낫값 먹고 죽은거지. 병으로 앓다 죽은 사람은 없었어."

 

 

이장은 절래절래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용식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서있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마을이 이렇게 바뀐 이유를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었다.

 

 

"어르신. 이 마을은 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어떻게 7년동안 이렇게 바뀔 수가 있습니까?"

 

 

"그건... "

 

 

이장은 곤란한 표정으로 방 안을 돌아보았다.

세련된 견종 수인이 맞상 위에 놓인 작은 지도를 들여다보며 이것 저것 연필을 끄적거리고 있었다.

 

 

"일단 따라와봐. 내가 알려줌세."

 

 

전식은 어느새 견종 수인 옆에 앉아 이것 저것 주워섬기고 있었다.

이장은 위태로운 발걸음을 옮겨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함께 방에 들어간 용식은 코 앞에 앉아있는 견종 수인에게 가볍게 목례를 건넸다.

상대방은 그저 흘끗 용식을 올려다보곤 다시 지도를 쳐다보았다.

이장은 불안한 표정으로 곰방대만 만지작거릴 뿐이지 제대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어물쩍 거렸다.

한참이 지나서 견종 수인이 헛기침을 연발하자, 이장은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그래서, 동물 보호국인가 뭔가하는 단체가 온다는 거여?"

 

 

"그렇습니다. 이제 야만적인 수렵은 그만두는게 마을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견종수인은 사무적인 말투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용식은 이장을 쳐다보았다.

옛부터 수렵을 해오던 마을을 보고 수렵을 그만 두라는데, 이장은 아무 말 없이 상에 놓인 기름진 과자들만 묵묵히 쳐다보고 있었다.

과자들은 하나 하나씩 전식의 뱃 속으로 사라져갔다.

기름진 과자를 입에 댄 사람은 전식과 맞은편에 앉은 사내밖에 없었다.

용식은 보다못해 견종 수인에게 물었다.

 

 

"우리 마을은 전부터 수렵을 해왔는데, 그걸 금지한다니요? "

 

 

"이건 마을 사람들에게 이로운 프로젝트입니다. 그런 좋은 기회를 놓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용식은 맞은편에 앉은 수인이 마을을 변화시킨 세력에 속해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장과 맞대면을 할 정도면 직책이나 계급이 결코 낮지는 않을 터였다.

계속 과자만 쳐먹던 전식이 입을 열고 볼멘 소리로 말했다.

 

 

"저 양반은 7년동안 마을에 없던 사람입니다. 이덕씨가 말해봐야 아무것도 모를거유, 아니 모를거요."

 

 

이덕이라 불린 사내는 묘한 표정으로 용식을 쳐다보았다.

용식의 낡은 옷가지와 가방을 보고 흥미가 동한 것 같았다.

 

 

"7년동안 마을 밖에서 무얼 하다 왔지요?"

 

 

"의사 자격증을 얻었지요."

 

 

용식은 자못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그런 자신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우리 마을에 있는 병원에만 의사가 셋인데, 자리가 날 지 모르겠군요."

 

 

이장은 면목 없다는 표정으로 헛기침을 하며 방을 나섰다.

7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겠다고 해 놓고선, 이제와서 은근슬쩍 발을 빼는 것이었다.

차마 방을 열고 나가는 이장을 붙잡지도 못하고, 결국 좁은 방 안에 남은건 전식, 용식, 이덕밖에 없었다.

용식은 불편한 표정으로 앉은 자세를 바꾸었다.

성질이 뻗칠 때는 한번 참고 넘기라는게 7년의 시간동안 익힌 삶의 지혜였다.

 

 

"우리 마을이 원래 수렵으로 살아가던 곳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까?"

 

 

"내 마을 사람들 모두한테 좋은 일인데, 그런 전통은 없어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유입 인구만 많으면 상관 없는 일입니다."

 

 

"정말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까?"

 

 

이덕은 자신있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당연히 모두에게 좋은 일이지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용식은 자신을 보고 있지 않았다.

날카로운 눈매로 오히려 자신의 옆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 시선을 따라가 보았더니, 전식이 약을 입 속에 털어넣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식이 신장병에 걸렸군요."

 

 

용식은 이를 악 물었다.

이덕은 태연한 표정으로 맞받아쳤다.

 

 

"의사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죠."

 

 

"전식이 7년 전에 어땠는줄 아십니까?"

 

 

"..."

 

 

"튼실하고 날렵하던 그런 애가, 이렇게 변했단 말입니다!"

 

 

마치 힐난하는 듯한 말투에, 이덕은 가당치도 않다는듯 목소리를 높혔다.

 

 

"그게 왜 제 탓입니까?"

 

 

이덕은 능글맞게 웃으며 용식의 반응을 살폈다.

전식은 불안한 표정으로 두 수인을 둘러볼 뿐이었다.

 

 

 

"자기 관리가 안돼서 이렇게 된 것을 제 탓으로 돌리면 안돼지요."

 

 

"예전에는 큰 상처 입은 사람만 아니면 병으로 죽는 사람도 없었고, 그렇게 죽는 사람도 의사 한두명만 있었으면 살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제가 바깥에서 의사가 되서 온겁니다. 굳이 외부의 도움을 직접 받으려 하지 않은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토박이들이 그랬다면 그런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신 세대가 들어오는걸 귀 꽉 막고 못본 체 하려는 겁니까?"

 

 

"이 마을 풍토까지 바꾸는 개혁은 필요 없습니다!"

 

 

용식은 거세게 맞상을 내리쳤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던 과자들이 전부 쏟아지고, 청량음료 컵은 위태롭게 덜컥거렸다.

이덕은 여전히 이죽거리는 표정으로 붉어진 용식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같은 사람만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은 다 필요로...."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바깥에서 이장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용식은 곧바로 문짝을 밀어제끼고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저쪽 사냥꾼네 집에서 들려온 비명이었다.

용식은 신발도 채 신지 않고 양말채로 흙 길을 달렸다.

이덕과 전식은 신발을 신고 포장 도로로 빙 돌아 걸어오고 있었다.

1분도 걸리지 않아 사냥꾼네 집에 도착한 용식의 눈에, 사냥꾼을 끌어안은 이장의 모습이 보였다.

사냥꾼의 빛바랜 누런 털이 신발 솔마냥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손에 허연 가루가 들려있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 독극물을 복용한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아이고 아이고 하는 비명소리가 하늘까지 닿은 것인지, 굵은 빗방울이 마을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용식은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보았다.

다 쓰러져가는 집지붕에 맺힌 빗물이 사냥꾼의 굳게 닫힌 눈 아래로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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