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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순이의 포경수술 프리퀄-포경 전문의 김잘생모바일에서 작성

어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5 15:45:09
조회 203 추천 0 댓글 2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잘생은 긴장감에 온 몸을 떨었다.
옆에서 간호사인 박수(Sue Park) 양이 어디 아프냐고 물어본다. 잘생은 그냥 추워서 그렇다고 둘러댔다.
그렇게 두 수인은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

"국소마취로 할까요?"

수가 물었다. 약간을 고민하던 찰나, 잘생이 말했다.

"전신마취다! 정의의 망치, 얍!"

포효하는 코끼리처럼 잘생이 힘차게 환자의 머리를 내려찍으니 환자는 억소리도 못내고 의식을 잃었다.
그렇지만 걱정할건 없다. 수가 응급처치를 해 놓았으니까.
수술실 바닥의 뚝뚝 흐르는 피를 걸레를 이용해 발로 대충 훔쳐 내며 잘생은 장갑을 끼었다.
이번이 처음으로 단독으로 진행하는 포경수술. 잘생은 긴장했으나 이내 마음을 바로잡고 메스를 쥐었다.

"좋아, 수술을 시작하지."

수가 환자의 고간을 가린 천을 걷어냈다.

"아닛!!!"
"세상에!!!"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경악했다.
이것은 무엇인가. 독일에서나 맛볼수 있다는 프랑크프르트 소세지가 아니었던가?

"완전 거대한 소세지다..."

넋을 놓은 잘생이 혼잣말을 했다.

"소시지가 맞는 말이거 든요? 맞 춤법공부 좀하 시죠?"

수가 일침을 놓았기에, 잘생은 그녀에게 중지를 올려보였다.
그러다 문득, 정확한 크기가 어떨까 하여 그는 그 중지를 환자의 소세지와 비교해보았다.
결과야 당연했다. 답이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큰데, 발기한다면 상상이 되질 않눈군요."

"상상하지마! 상상하면 지는거다!"

잘생은 꿀꺽 침을 삼켰다.

"제가 어-메리카에서 살 때도 이렇게 커다란 페니스를 본 적이 없다구요. 이건 세계적인 순위에 들 정돈데요?"

여담으로 수는 미국에서 온 재미 교포이다. 미국에서의 이름은 수 박.
이름처럼 수박만한 가슴만 믿고 멋대로 살았다나 뭐라나. 그러다 정신차리고 한국에 와서 간호사 일을 한댄다.

"이럴게 커다란 음경이 아직도 포경이 되지 않았다니..."
"이 사람 하나만으로도 한국인의 평균 크기가 올라갈거예요."

그러다 문득, 잘생은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람을 이렇게 놔두었다간 한국인 남성들이 위험해!"

수는 지능이 높은 편인 여우 수인이었기 때문에 이 말이 무슨 뜻인자 알아챘다.

"그렇군요. 이 사람이 통계에 포함되면 평균 이하의 한국인이 늘어나요."

"그럼 더 주눅드는 한국인이 많아지겠지."

자신의 매력적인 길다란 목을 쭉 펴며, 잘생은 하늘을 쳐다보았다.
사실 수술실 천장에 가로막혔지만 어쨌든 그 남생이는 자신만의 하늘을, 그것을 넘어 우주를 보았다.
자신을 포함한 평균 이하의 수인들이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정말로 처참한 광경이었다.

"선생님, 어서 결정을...!"

잘생이 식은땀을 흘렸다. 결국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다수를 위해 개인을 희생한다!"



"여기가 어디요?"

마취에서 깨어난 환자가 중얼거렸다.

"아, 안심하세요. 이곳은 회복실입니다."

"아랫쪽에 감각이 없으니 어떻게 된 것이오?"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잘생은 말했다.

"꼬추에서 암덩어리가 발견되었어요. 그냥 놔두면 위험하길래 어쩔수 없이 절단했습니다."

물론 구라다.

"뭐라구요?! 이 괴물! 어떻게 그런 짓을!"

환자는 울부짖었다.

"암세포도 하나의 생명인데 그걸 잘라버리다니!!! 당신은 수인도 아냐!!!!!"

환자가 잘생을 멱살을 쥐었다. 주먹이 날아왔다.
아무 말 없이 맞던 그가 말한 한 마디는 이것이었다.

"박간호사, 이 환자 진정시켜."

그리고 정의의 망치가 휘둘러졌다. 환자는 그대로 다시 침대에 눕고 말았다.
잘생은 그 광경을 지켜만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왠지 포경수술에 자신감이 생겼어.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해 나가야겠다."

어쩐지 보람이 차서 그는 눈을 감고 조용히 웃었다. 긴 목이 더욱 매력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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