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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순이의 포경수술모바일에서 작성

어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5 13:48:30
조회 216 추천 0 댓글 3


"아앗!"

이 모든것은 화장실이 잠겨있지 않았기에 아무도 없다고 판단하고 급하게 문을 연 종양의 실수였다.

"뇌종순,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신나게 손을 흔들던 종순이 종양을 빤히 쳐다보았다.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종순의 다른 손에 들린 핸드폰에서 발산되는 야릇한 음성만이 화장실을 가득 채울 뿐이었다.

"왜 화장실에서 X를 치는거야? 볼일 보는것도 아니면서!"

"아냐. 나 지금 똥싸면서 딸치는거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종순이 대답했다.

"방에서 딸치면 종범이 형이 또 똥냄새 난다고 망치들고 나 죽이려 들거라고. 저번 사건 기억 안 나?"

"그얘긴 꺼내지도 마. 이제와서 돌이켜봐도 끔찍하다. 애초에 넌 왜 X을 치면서 X을 같이 싸는건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싸버리는걸 어떡해..."

종순의 항문은 왜 그리도 독단적인 성격일까.
이것은 비뇨기과 의사인 종양에게는 평생토록 남을 미스터리일 것이다.
하여튼 동생 혼자만의 시간을 너무 방해했다 싶어 종양은 급히 사과하고 문을 닫으려고 했다.

비뇨기과 의사의 눈에 종순의 물건만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잠깐만!"

종양이 다시 문을 확 열자 종순은 짜증을 냈다.

"또 왜! 나랑 할거 아니면 방해하지좀 마!"

"너 거기 껍질 아직도 안 까졌어?!"

종양의 손가락이 종순을 향했다. 종순은 어이없다는 얼굴을 하고는 자신의 껍질을 잡아당겨보았다.

"안까져. 근데 그게 왜?"

"왜, 왜냐니? 너 군대까지 갖다와놓고선 아직도 안까졌다는게 말이 돼?"

"벗기려면 아프단 말야! 난 SM은 딱 질색이라고!"

'스캇년 주제에...'

종양은 마음속으로 욕을 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너 내일 내가 일하는 병원으로 와! 포경수술하게."

"헤엥~?! 어째서~?!"

있는대로 얼굴을 마구 찌푸리는 종순이었지만, 종양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비뇨기과 의사로써, 종순의 성기는 절대 내버려둬서는 안될 불쌍한 어린양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방치한다면 자신은 직무유기죄가 적용되어 지옥에 갈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종순을 설득하기 위한 좋은 방법을 생각하던 중, 번뜩이는 생각이 전구처럼 종양의 머릿속을 밝혀 주었다.

"포경수술을 하면 귀두가 드러나게 되지."

"그래서?"

"거기 자극받으면 신세계를 느낄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다고."

"저, 정말이야, 형?!"

초롱초롱해진 종순의 눈을 보며 종양은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다음날, 종순은 자신의 형이 일하는 병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사실 엄마의 심부름으로 자주 들락거리긴 했지만 이곳에 환자로써 오는 것은 처음이었으니까 말이다.

"예정보다 일찍 왔군."

흰 가운을 입은 종양이 누군가를 데리고 나타났다.

"이쪽은 내 동료인 김잘생이라고 해. 널 수술해줄 수인이지."

남생이 수인인듯한 잘생이 종순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유난히 긴 듯한 목이 매력적인 그의 모습에 종순은 퐁당 빠진것 같았다.

"그럼 난 이만 수술준비를 해야 하니 이따가 보자."

잘생은 미소만을 남겨놓고 다른 곳으로 갔다.
이쪽도 준비를 해야 하니, 옷 갈아입으러 가자는 종양과 나란히 걸으며 종순이 중얼거렸다.

"이렇게 잘생긴 의사선생님이 내 것을 어루만져주다니... 너무 흥분해서 싸버릴수도...?"

종양은 불안한 기색을 띠었다.

"앞으로, 뒤로?"

"둘 다."

종순에게 들리진 않을 정도로 종양은 작게 중얼거렸다. 씨발, 이라고.

수술대 위에 누운 종순은 잘생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보여주다니, 종순의 심장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춤을 추고 있었다.
드디어, 수술실의 문이 열렸다.

"어... 음..."

남생은 종순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하다가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종순의 야망이 꼿꼿이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면 수술이 어려우니까 조금 진정시켜봐, 종순이라고 했지?"

작게 "네..."라고 대답했긴 하지만 종순에게는 무리한 요구였다.
이렇게 보여지는것만으로도 너무 흥분이 되는걸 어쩌랴.
어찌나 흥분되는지 프리컴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았다.

"선생님, 마취부터 할까요?"

간호사가 따라서 들어왔다. 간드러지는 목소리에 호수같이 깊은 눈.
앵두같은 입술. 조각같은 코. 매끈한 다리에 수박만한 가슴이 그녀를 돋보이게 했다.

... 수박만한 가슴?

말 그대로였다. 두 개의 커다란 덩어리를 달고 그녀는 무게중심을 잘도 잡고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딱 맞는 간호사복을 입고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씨발 눈테러...'

가슴을 본 종순이의 물건이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충격적인 것을 보고 혈압이 급하강해서 해면체를 채우고 있던 혈액들이 다른 곳으로 가버린 것이다.

"이때닷, 정의의 망치를 맞아랏! 전신마취~!"

갑자기 머리 위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이 종양이라는 것을 눈치채기도 전에 종순의 머릿속엔 지진이 일어났고,
그대로 그는 기절해 버렸다.



"수술 끝났어."

종양이 그를 흔들어 깨웠다. 백년 동안의 잠에서 깨어난듯 종순은 일어나서 기지개를 켰다.
아랫쪽에 묘하고 이상한 감각이 느껴졌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종이컵은 왜 씌워놨어?"

종순이 바지에 불룩하게 솟아오른 종이컵을 건드려 보았다.

"방금 수술한 곳이니까 보호해야지. 민감하잖아."

"민감하다라..."

그래도 수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역시 잘생에게 맡기길 잘한 것이다.
뿌듯한 기분이 들어 컨디션이 업된 종양은 종순에게 충고를 해주기류 했다.

"이젠 성기도 정상이 되었겠다, 너도 더러운 짓 말고 이제부턴 건전한 성생활을 하는게 어때?"

"조까."

놀란 종양이 종순을 자세히 보았다. 동생놈은 어째 비열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종순이는 이제 잔뜩 민감해진 페니스를 갖고 당장 번개하러 갈거예욤~ 아디오스, 종양이 형!"

그러고는 곧바로 병원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이었다. 그의 화려한 뒷모습을 보며 종양은 중얼거렸다.

"시방 아주 정신나간 동생새끼..."




놀랍게도 종순이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엔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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