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을 살면서 네 명의 짝남과 두 명의 짝녀가 있었지.

초딩 시절 나와 같은 동네에 살던 그 소녀.

오줌도 같이 눌 정도로 벽없는 우리사이, 그래도 그 아이를 떠올리면 

얼굴이 발그레 해졌는데.

중학생이 되고 같은 반이 된 소년.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아 호빵처럼 말랑말랑했던 볼살.

그 아이한테는 뭐랄까, 마음속 깊숙히 짠해지는 달콤한 향기가 났어.

근데 걔 나 싫어함 ㅋ 내가 너무 들이대서ㅋㅋ

그리구 중학교에 입학해서 내가 처음으로 말 걸었던 그 아이.

3학년이 되면서부터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더라.

맑고 때묻지 않은 그 순수함이 너무 좋았어. 

가끔 (내쪽에서 일방적으로)고추도 만지고 놀았는데.

그리고 고딩때는 걍 해탈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사랑하게 된 두 아이.

재수 없지만 은근히 친절한 츤데레 통통남

그리고 동네 친 누나처럼 부드럽고 친절한 그녀.

두 사람 중에 한 명을 골라야 한다면 

차라리 데부쇼타케모를 선택하겠어!

번외편)중학생 때 여장했는데 나한테 뽀뽀한 남자새키가 있었어.

걘 못생겨서 싫었어.

운동회 하는 날 좀 잘생긴 빡빡이 친구가 있었는데,

얘가 나한테 무릎 배게 해준 상태로 뽀뽀해줬다.

난 깜짝놀라서 그 새키 눈깔 후벼팜;

개새키 두근거리게 하고 있어

수련회가서 나랑 부쩍 친해진 동생이 있었는데

딱히 분위기 잡지도 않았는데 서로 키스해버림;

서로 못 참겠어서 화장실 가서 내가 물 빼줬지.

그 때 왜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