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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질뻔?한 토요하시시~기후현 당일치기
오늘 일정은 이리 돌려고 했음 후루미야성ㅡ이와무라성ㅡ미노가네야마성 존나 웃긴건 셋다 성이 없다ㅋㅋㅋㅋ 이와무라는 전에 갔다왔지만 책 잃어버려서 스탬프를 찍지 못했기에... 유료 어림도없다 무료 도로로 간드앗! 나의 네번째 붕붕이 야리스! 가는길에 도요타 스타디움도 보고 두시간에 걸쳐왔는데 성 흔적도 없는 후루미야성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아이치현에서 사랑받는 성 어쩌구~ 뉴스 기사봤는데 기레기는 어딜가나ㅋㅋㅋ 다음 이와무라성에 가려했는데 5시 끝나는줄 알았더니 4시네;; 미노가네야마성으로 ㄱㄱ 혹시 닫을까봐 전화해보니 오후 10시까지함 천천히 오셈 하더라 기후로 가는길에 호수가 너무 이뻐서 찍어봄 네비따라 쭉 가다가 네비에 성이 똭 뜨는거임 처음보는데 뭘까 100명성 속 100명성에 끼지도 못하는 성인가본데 그래도 성교육 하러가야겠지? 후욱후욱 입장이 4시까지라 겉에서 보기만하고 나옴 미노가네야마성 스탬프가 있는 가니시 관광 교류관 할배가 맞이해주셨는데 내가 이야기해도 못알아드심 자기 귀가 잘 안들리니 가까이서 이야기 하라고 하시네 가까이서 큰소리로 감사하다고 외치니 그때야 웃으심 대충 이런모양이였나봐 지금은 성이 존재하지 않음 내가 오늘 10번째 스탬프 찍으러왔나봄 암튼 구경하고 어두컴컴하니 입구만 찍먹하고 가자 해서 갔는데 와 진짜 사진이 굉장히 밝은거임 가로등이랑 불빛 없는 동네 칠흑같은 어둠속 외길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만큼 진짜 소름이였음 솔직히 중간 가는길까지는 아무생각 없이 많이 어둡네 했는데 갑자기 이대로 가면 ㅈ된다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하면서 히터도 안틀었는데 등에 땀이나기 시작한거임 그 순간 폰 인터넷도 안잡히고 차량 네비는 지가 가라고 하는 외길임에도 불구 이길이 아니라고 계속 띵동대면서 울리고 좀 패닉이 왔음 앞에 전조등빼곤 양옆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누군가 바라보는 요상한 느낌나고 계속 듣고있었던 바퀴에 팅겨 차에 부딪치는 모래소리는 소름돋기 시작하고 누가 문두들기거나 앞에 움직이는 물체 있으면 기절할 자신 있었음.. 핸들잡은 양손은 계속 떨리고 힘들게 내려와서 아까 밝은곳 와서 쉬면서 글쓴거임 진짜 최근 몇년안에 이렇게 소름끼친적이 없었는데.. 어찌저찌 나고야까지 돌아왔음 오면서도 찝찝해서 노래도 크게 틀고옴 여튼 7시간반 빌렸구 21마일 써서 1050엔 할인받은 가격 5880엔 셀프주유 2천엔 조금 안나옴 차 반납하고 긴장풀려서 저녁먹구 집들어와따
작성자 : 호냐라라ㅅ고정닉
강릉 밥봉 백패킹 후기
서울역에서 출발 대낮에 뽀뽀쪽하는중인 KTX 금방 정동진에 도착 정동진에 오면 바다는 보고 가야 함 서울역에서 싸간 더블쿼터파운더를 먹고 정동진역에서 옥계 가는 버스 타고 오늘의 목적지 밥봉으로 향함 옥계 슬로건 좀...거시기하네 오늘의 목적지 밥봉 그리고 굉장히 2000년대 스러운 동물원 홍보 그래피티 등산로까지 가려면 이렇게 폐선된 철로를 따라가야 함 밥봉 등산로 입갤 여기서 웬 아저씨 만나서 서로 수다떨면서 등산함 밥봉은... 2019년 강릉 산불때 전소해버린 산이라서 이렇게 조그만 묘목들이 심어져있음 그리고 묘목들을 심기 위한 임시도로와 아직 이정표 하나 없이 확실하게 자리잡히지 않은 등산로가 헷갈리고 나무 하나 없어 심각한 경사 바다 바로 앞 산이라 사실상 씨투써밋 기타 등등 300m산치고는 등산하기 좀 귀찮은 점이 있음 그래도 300m밖에 안되니 좀만 고생하면 오를 수 있음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에 덩그러니 설치된 운동기구 산불 전에도 있던 것일까? 밥봉 표지석 같이 등산한 아재의 말에 따르면 여긴 사실 정상이 아닌데 사람들이 잘 모르고 설치했다고 함 저 숟가락은 철공예하신분이 올려놓은거라고 여긴 대놓고 묘가 있어서 거기서 캠핑하는건 암만 나라도 좀 거시기해서 같이 등산한 아재가 말한 진짜 밥봉으로 감 엑스미드를 설치함 천천히 지기 시작하는 해 아아...마치... 엑스미드 각 존나멋지다 재빠르게 들어가서 느긋하게 드러누움 어느새 해는 지고 아름다운 노을 색감과 함께 텐풍사진도 찍고 한참 누워있다가 9시쯤 나왔는데 달이 무슨;;씨발;; 개무섭게 떠 있어서 놀랐음 강릉이라서 빛공해도 없고 운좋게도 구름도 없는 날이라 별 사진이 정말 기가 막히게 찍힘 플레이아데스, 황소자리, 오리온 등등 막짤에는 운 좋게 지나가던 비행기도 찍힘ㅋㅋ 하여튼 별로 춥지도 않아서 한참 별을 올려보다가 잠들었음 그런데 씨발 새벽 6시쯤에 강풍때문에 엑스미드가 무너져서 강제 기상 애미!! 어떻게든 고정하고 폴대 다시 세우고 가이라인 짱짱하게 당겨줌 그리고 고개를 돌려보니 해뜨기 직전!! 오우야!! 정말 멋있게 해가 떴다 이번 시즌... 해 지는것, 별 올려다보기, 해 뜨는 것 모두 구름이 많아 번번히 실패했었는데 이날 한방에 성공해서 한 풀었음 하여튼 LNT 정신에 따라 흔적 없이 철수 바람이 존나 쎈데 산에 나무가 하나도 없어서 황토가 바람에 실려 날리고 그게 텐트 안으로 쑥쑥들어옴 캠핑장비에 황토 존나 묻었고 모르긴몰라도 내 기관지 수명도 1년쯤 줄었을 듯 빠르게 다시 푸르른 산이 되길 바람... 하산 후 온천 가려고 택시 불렀는데 택시들이 4개 다 콜 받고는 취소를 누름 개빡쳐서 걍 온천까지 걸어감 그러다가 이 해안도로는 도저히 걸어갈 수 있는 공간이 안나와서 한시간 기다려서 마을버스타고 딱 한정거장 건너서 해안도로구간 통과 온천에 들어가서 사우나랑 온천욕 조지고 여기서 택시타고 정동진역에 도착 중국집에서 밥 먹고 바다 다시 한번 보고 KTX 타고 집으로 돌아감
작성자 : 기신고래(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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