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으니 그러려니 해주십쇼.
- 입덕계기
아이유님 입덕한건 2018년 5월 3일. 방송, 노래 전부 이전부터 봤지만 이 사람의 팬이 되어야겠다는 날짜는 저렇다.
2014년도에 어머님 쓰러지시고 병원가니깐 의사쌤께서 모야모야병이라고 살면서 들어보도 못한 병을 말해주심.
그런데 증상을 듣고 보니 내가 어릴 때 겪은 증상이 다 들어있어서 나도 검사를 받고 같은병으로 확진받음.
이 땐 그냥 군대 뺄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아라만하던 철없던시절이였고 그렇게 2018년 대학원생활 중에 나도 쓰러졌음.
깨어나고 보니깐 수술끝난 뒤라더라. 원인은 뇌출혈이였음.
그냥 평생 약먹으면서 살아야되나라는 생각하면서 노래를 듣다가 이름에게가 흘러나왔고, 이 노래듣고 2시간은 펑펑울었다.
취미라곤 풋살, 게임뿐이던 내가 이 때부터 덕질이란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시작하게 됐고 그렇게 유애나가 되었다.
걍 감정폭발해서 쓴거니 못본척좀 (그럼 지우라는 나쁜 말은 ㄴㄴㄴㄴ)
19년은 졸업 + 연구실 논문참여 때문에 너무 바빠서 콘서트를 못갔음 (이게 코로나전 마지막 콘서트가 될 줄 알았나)
22년 첫 잠실 콘서트는 운좋게 양일 다 플로어를 갔음. 이 때 들은 후리는 오렌지 태양 아래는 아직도 내가 간 콘서트 중 탑임
상암콘 후기만 써야되는데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다.
- HEREH 앵콜 콘서트 The Winning 후기
난 여태 내가 혼자 다니면서 이 좋은걸 나만 보긴 아까워서 3월 헐콘부터 친구를 꼬셔서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고, 오사카, 상암까지 같이갔다.
오사카까지는 1명이였지만 이번 상암은 자리도 많겠다 영업열심히해서 6명을 데려감.
티켓팅 대기번호가 6명 다 제각각이라 기다리다가 예매창 팅겨서 다시 대기열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어떻게 토요일은 6연석을 잡았고 일요일은 2,2,2연석으로 잡았음.
추석 때 친구놈들 만나서 얘기하는데 한 명이 지도 가고 싶다해서 취켓팅해서 잡은게 플로어
나쁜 짓인건 알지만 내가 플로어 못가는게 아쉬워서 그놈거 뺏어서 내가 갔다옴
배송티켓이라 일부러 늦게 간 점이 좋았다고 해야될까. 제목으로 스포는 당했지만 리허설으론 들은게 아니니 모른척했음
아침에 프롬유로도 셋리가 바뀌신다고 말해주셔서 팬콘 때 언급하셨던 비밀을 잔뜩 기대함
물론 늦덕이라 직접 들어본 적도 없지만 앨범 정주행은 몇 번씩 했었으니깐 저런 대곡들은 잠실처럼 꼭 직접 들어보고 싶었음
홀씨 시작부터 날아다니시고 그 후에도 몇 번 날아가셨는데 첫콘때 동쪽은 한 번도 안와주시더라.. 슬펐음
관될 끝나고 메인스테이지 돌아가시고 원래처럼 퇴장하시려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일렉소리 들리면서 "비오네.."
그리고 나온 Bye Summer. 진짜 날씨도 여름을 보내는 완벽한 날씨에 비가 내린다. (2층이라 비오는지는 몰랐음)
잠실때 듣고 봤던 오케스트라 라판,드론쇼가 시작하는데 갑자기 "좋은 꿈을 꿨죠"로 노래를 시작한 아이유, 비밀은 기대하고 갔었지만 라판은 상상도 못함
드론쇼도 동쪽이라 어디 띄웠는지 한참 찾다가 지붕 위로 보이는 드론형체만 확인하고 전광판행했다.
4부 셋리는 진짜 어떻게 부르시는건지 감탄만 나옴. 라판-쇼퍼-비밀-너랑나-럽윈올 이게 가능한건가?
럽윈올끝나고 합창단분들이랑 엔딩.. 잠실 때 들은 너랑나만큼 소름끼쳤음.
4부를 들으면서 느낀 점은 라판은 명반 탑1이라는 점이다. (반박시 님말맞음)
쇼퍼 VCR 멘트 중
"터무니없는 꿈은 없어요. 스스로에게도 꼭 그렇게 말해주세요. 주저하지 말고 지금, 카트에 넣어요. 가지게 될 거예요"
이 멘트보고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표를 던져봤지만 느낌표로 바꿀만큼의 꿈을 가지고 있지는 않더라.
목표라는건 설정해뒀지만 목표와 꿈은 다르다고 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터무니없는 꿈이라도 찾아볼 생각
일콘 마지막곡으로 여름을 보내주는 여름밤의꿈까지 정말 완벽한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여운은 첫 콘인 잠실만큼 남지는 않는데, 이게 감동이 적어서라고 말하기엔 이번 상암 멘트들, 응원법하면서 눈물을 몇 번 흘렸는지 모르겠음
첫날엔 친구놈들한테 고로시당하고, 둘째날엔 뺏어간 플로어자리에서 생판 모르는 남들 옆에서 눈물닦는거 안들킬려고 별짓을 다했네..
진짜 입덕전에는 오래 살고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콘서트 다니면서 그런 생각은 싹 접고 약도 잘먹고 있습니다. 이게 다 아이유님 덕이겠죠.
다음 월투가 온다면, 그 땐 기어코 절반은 따라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디음 콘서트가 올 때까지 죽어라 버티겠습니다.
ps. 낯가림이 겁나게 심해서 어머목은 자신이 없더라.. 나중에 연이 생긴다면 하게 되겠지
출근이다 이 사람들아 자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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