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롤모델인 갤러의 상암콘 소감문txt.

아이유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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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콘 후기 펩시제로
콘서트 후기 백만송이
늦은 그것 상어먹자
다들 후기 정성스럽게 적네 셀카봉
스물셋 두장 버칼리

아이유 콘서트 양일 후기 상암에서 열리는 앙콘에 오기 위해 몇달 전부터 휴가 계획을 세웠고 마침내 첫콘 당일이 되었다. 콘서트 당일에 ktx 타고 공연장에 가려고 했지만 기차 탑승 10분 전에 물난리로 인해 기차편이 취소되었고나는 어떻게든 공연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뛰어다녀서 어찌저찌 공연장으로 가는데 성공했다.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을 보는 것이 처음이었 작성자 : 아이쨩03

아이유가 롤모델인 갤러의 상암콘 소감문txt.앱에서 작성

봉ㅎㅎ

2024.09.23 22:56:54

조회 822 추천 41 댓글 17

08ed8575c3f66ef023ef84e4429c701bb11a9e56b1e2fcf76b17336fa33b47bbf6e04f80476e126cd675ca6d179b8c59ed3c5852

(긴글주의)

나는 삶은 내 편이기에 나쁜일이 있더라도 결국 잘 될거라는 믿음을 늘 가지고있다.

가끔 그게 흔들릴 때가 있지만 다시 상기하면 포기하지 않게되더라구

요즘 들어 드는 고민과 생각은 어릴땐 무모하고 어려운 길이여도 마냥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암에도 내가 좋으면 그냥 했는데 요즘 멈칫 하기도 하고 안정적이고 쉬운게 좋아지는 내가 나쁘다고 보진 않지만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먼가 내가 내가 아니게 된 기분? 나이가 들어감에 이렇게 변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천진난만하고 도전해보고 밝은 모습과는 멀어지는 것 같은 생각에 슬픈듯한 느낌

나는 아이유가 나이 노래를 처음냈던 스물셋을 딱히 달가워하지 않았다

팬이지만 뭔가 아이유는 대중성에 특화된 가수여서 (내가 그 대중성 짙은 모습을 좋아하기도 했고) 자신의 자전적 음악엔 대중성이 빠졌다고 생각했거든 내가 스물셋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

그리고 그걸 수록곡도 아닌 타이틀로 가져왔다는게 어라라…? 했었다

응원을 하고 좋아는 하지만 스물셋에는 뭔가 애정이 가지 않는 느낌이랄까…

근데 내가 스물셋이 되고 지났을 때 알겠더라고 왜 아이유가 그때 그이야기를 썼는지

그리고 스물다섯, 팔레트의 시기를 지나고있다 팔레트때 아이유는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인정하고 자신을 조금 알겠다 한다 쉬운게 좋고 그치만 여전히 코린음악을 좋다고 하는 아이유

팔레트 어쿠스틱 버전을 보면 이 곡의 초기 데모 가사가 나오는데 그 가사중에 ‘되돌려받기 위한 친절은 그만둘까봐 조금은 슬픈 것 같아’ 라는 구절이있다

뭔가 앞에 이야기했던 고민에 연장선인데 내가 요즘 어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옛날만큼 열정적이지 않다는거?

왜 그런가 아직도 원인을 생각하고 있지만 삶을 살아감에 있어 닦이고 흠이나 현타와 회의감이 든 것 같다라는 추측이 있다 본능적으로 날 지키기위해서 마음을 다 안쓰는거지 근데 그게 일을 시작할 때도 발목을 잡는다 온전히 내가 어떤 일을 마음써서 했는데 잘 되지 않는다면? 근데 이게 완전 부정적인 의미로 아낀다기 보다는 그만큼 날 알았고 유연하게 행동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앞에 설명한 가사가 딱 지금의 나를 관통하는 구절이라 너무 신기했다

나는 스물셋의 아이유를 공감했고 스물다섯의 지금의 나는 팔레트를 묻혀 지나고있다

현재 아이유는 사랑이 이긴다고 터무니없는 꿈은 없다고 이야기해준다

이번 콘서트를 보고 그것을 몸소 보여준 아이유

나는 이제 삶이 내 편이라는 추상적인 이야기에 현실적 증거로 아이유를 생각한다

결국 사랑이 이긴다며 꿈을 꾸고 그 꿈에 크고 작은 승리를 쟁취하는 아이유를 보며 스물다섯의 나는 결국 나도 저렇게 될건데 라며 확신을 가지는거지

멈칫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변하려는 내가 씁쓸하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갈거라는 확신을 이번 콘서트에 아이유를 보고 더욱이 가졌던 시간이였다

아이유라는 사람은 단순히 그냥 내 삶에 취미나 유희 정도가 아니라, 내 가치관 생각 그것들의 확신을 가져준 사람이다

그리고 그걸 계속 지키게 해준 아이유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이번 콘서트는 날 다시금 잡게해준 꿈 같은 시간이였어요

저에게 이런 순간을 만들어 주어 고맙습니다

ps. 뭔가 아이유님은 내가 하는일에 정말 꿈의 경지고 이상적인 아티스트인데 (부끄럽지만 같은 음악계 종사자로써) 쇼퍼 vcr에서 무모한 꿈은 없다라는게 진짜 너무 울컥했음… 그래서 쇼퍼 듣다가 응원법 잘 못 한건 봐주십쇼…

- dc official App

고정닉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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