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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32살 늦은 유애나의 첫 양일 콘서트 후기

고소한참기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3 17:20:17
조회 1156 추천 5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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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첫 아이유라는 가수를 알게 됐을 때는 Rain Drop을 들었을 무렵.


"어? 노래 좋다?" 막연한 이 감상이 전부였던 시기.


그 이후 Rain Drop 이전 곡들도 듣고, 성시경과 같이부른 그대네요, 로드넘버원 OST인 여자라서 등등


그 무렵 아이유라는 가수에 빠져 살았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이라는 자격지심이 있던 탓이었을까


아이유라는 가수를 실물로 볼 수 없다는 벽 아닌 벽을 느껴


콘서트를 간다는 생각보다는 소박하게 음원으로 노래를 듣는 걸로도 만족하며 살고 있던 때


22년 문득, 아이유의 골든아워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근데 한 번은.. 콘서트 가봐야하지 않을까? 죽기전에는 한 번은 콘서트 가봐야 하는 거 아닐까..?"


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고, 이미 그땐 유애나가 아니어서 일반예매로 도전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패배...


대기열 10만의 숫자에 눈물을 삼키며, 꼭 다음 기수에는 유애나 가입해서 꼭 가봐야지! 하고 다짐했었고


그 결과 이번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에는


토 / 일 양일로 가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첫 유애나 가입하고, 팬카페 우선 티케팅에 자리 잡은 게 어디냐 싶었어요. 심지어 하나는 플로어였구요.


근데 , 사람이 참 간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한 번은 꼭 가봐야지 했던 작은 욕심이


티켓팅을 성공하니, 아 자리가 아쉽네.. 자리가 더 좋았어야 했는데.. 하는 더 큰욕심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무튼, 제 잡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찐 콘서트 관람 후기를 적어보자면


----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왜 콘서트를 보면 눈시울이 붉어진다는 건지 이해할 수 있는 이틀 이었습니다.


토요일 자리는 현장수령 B석, 동쪽 끝자락이라 콘서트 참가에 의의를 둔다는 마음으로 티켓팅 한 거 였지만


막상 앉아보니 "어? 꽤 뷰가 나쁘지만은 않은 걸? 옆모습은 잘 보일 거 같잖아?"


하며 시작된 콘서트는 제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정규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Last Fantasy를 콘서트장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고


미니 5집의 Love poem에서도 최애곡인 unlucky도 듣고


마치 제가 첫 콘서트를 갈 걸 알고 불러주시는 것만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Bye Summer가 시작 될 때 "비오네." 하는 멘트..


제 자리에서는 비가 오는 게 느껴지지 않아서


전광판상 단순 비오는 연출인 줄 알았는데 그 짧은 순간 정말 비가 왔었더라구요.


정말 하늘까지 돕는 구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자리에 대한 불만은 콘서트가 시작하자마자 눈 녹듯이 사라졌어요.


정말 8만8천원이 아깝지 않은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망원경도 쓰라고 주셨지만 그거 쓸 시간도 없이 3시간이 사라졌다고 하면 거짓말일까요.


다만 자리가 안좋긴 한 거 였는지 음향 부분은 많이 아쉬워서


오픈형인 콘서트장이라 그런가? 하고 아쉽긴 했지만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때 갤에 올라오는 글 보니, 아이유 목 컨디션은 엄청 좋았다는 글을 봐서 그런지


더더욱 제 자리가 이상했겠거니 했구요.


그리고 셋리스트까지 알게된 이후 즐기러간 일요일의 제 발걸음은 복잡미묘했습니다. 


오늘로 한 달여전부터 고대해온 이틀간의 행복이 끝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렵고 슬펐지만


그래도 또 아이유 콘서트를 즐긴다는 것이 너무 설레고 기뻤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번째 콘서트는 또 제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켜준 값진 콘서트였습니다.


자리가 달라지니 셋리스트를 알고 보는 콘서트지만 다른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토요일엔 안전상의 이유로 하지 않던 폭죽도 팡팡 터트리면서


와 이정도로 규모 크게 해주시는구나 했구요..


플로어에서 듣는 두번째 Last Fantasy , unlucky는 황홀했습니다.


음향 시설이 개선된 건지, 동쪽 끝자락보다 플로어 자리가 더 듣기 좋았던 건지


토요일에 느꼈던 음향쪽에 살짝 불편했던 전혀 없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일요일 가장 제일 좋았던 순간은 마지막에 앵앵콜 무렵일까요.


마치 신데렐라가 12시를 의식하는 거 마냥


100회 단독콘서트를 기념하는 순간에도 기념을 뒷전으로 미루고 한 곡이라도 더 불러주시려는 그 마음


그리고 토요일 처럼 어젯밤 이야기를 부르고 끝내시려나? 했던 제 예상을 깨고


정규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있잖아를 불러주실 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비록 응원법은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곡이었지만, 아이크 들고 맘속으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있잖아 이후 끝났다고 낙담하던 때에 조곤조곤하게 얘기 해주시면서


시간을 쪼개고 쪼갠 이후 마지막 곡으로 여름날의 꿈을 불러주실 때에는


"이 것도 다 계획된 거 구나.. 토요일에 발라드 듣고 싶냐고 했던 그 곡은 이 곡이었구나."


하며 정말.. 정말 행복하게 감상했습니다.


회사에 연차쓰고 즐긴 이틀간의 행복한 여행은 이제 끝났습니다.


아이유라는 가수와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25년까지 이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야겠어요.




내년에도.. 또.. 콘서트 갈거니까요...




유애나 8기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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