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오랜만입니다
어제는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콘서트 보고 나서 벅차오른 마음으로 있다가
오늘에서야 후기를 써봅니다
재작년에 잠실콘 보고 2년만에 콘서트를 갔어요
그땐 입대도 안했었는데 어느새 전역할때가 가까워진걸 보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유애나 가입도 못해서 전날 고생하며 현판줄 섰던 잠실콘때랑은 다르게
이번엔 유애나 가입도 하고 선예매도 나름 성공해서 플로어석으로
야무지게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공연장 들어가니까 막 두근거리고 떨리더라구요
이렇게 사람 많은 것도 오랜만이었고 정말 아이유 콘서트에 왔구나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공연 시작하고는 넋 놓고 즐겼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음향, 체계 등등 약간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도 보이셨는데
저는 그냥 기다리고 공연 보는 내내 황홀했습니다

1부에서 마지막 곡으로 Obliviate 들어가는데 정말 감탄밖에 안나오더라고요
Celebrity 하시면서 머리위로 날아가실때는 정말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또 Shopper, 너랑나는 빵빵한 음악과 폭죽으로 정말 짜릿하게
무대를 꾸미셔서 듣는 내내 흥이 피크를 찍었습니다..ㅋㅋ
Shh..하실 땐 메인 전광판에 띄워진 사진에서 갑자기 짠 하고 등장하시는데
와.. 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감탄했던 무대연출이었습니다
앵앵콜 마지막쯤엔 어떤 곡 하지?라고 하시다가 있잖아 콜 하시는 순간
소리 질렀습니다
자체 1.5배속으로 해주셔서 너무너무 신났습니다
공연 끝나고 나올 때까지 헤어나오지 못한 것 같아요

어제가 단콘 100회째라고 하셨는데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그동안 공연하시며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공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행복한 기억 천천히 곱씹으면 다음 콘서트
갈 때까지 버티며 살아갈 수 있는 커다란 버팀목이 될 거에요

Love wins all 들어가기 전에 얘기하셨던 것 처럼
이번 콘서트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입니다
다들 치여가며 살아가고 사랑보다는 미움이 더 가까울 수도 있지만
우리 조금 더 사랑해보자구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