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240922 HEREH 투어 앵콜 콘서트 후기

아이유 갤러리

1/3

어제자 40인분 노쇼 사건 야갤러
순종적인 여자는 질리지 않나요?....JPG ㅇㅇ
싱글벙글 7년전 성희롱으로 나락간 남페미 웹툰작가 전동메기
가수들은 몸매 관리 필수라고 말하는 JYP 긷갤러
양싸대기 맞으니 남는게없어요. 수렁에 빠진 자영업자 앨런
어제 다녀온 서울의 가을 지나가던커붕이
뉴욕타임즈 ) 4B 운동은 여성에게 패배 전략이다 + 더쿠반응 추가 갱생나락이
노괴들이 러시아 여자를 '양응우옌'으로 부르며 견제하는 이유 주갤러
의외로 만들기 쉬운 영춘이 미니 인형! 늑댕뭉이
이근대위의 네이비씰 훈련 비하인드 썰 강갤러
오키나와 투어 후기 적폐다이버
(스압주의) 실제 존재하는 게임속 장소를 찾아보자! 프리피야티 편 Alphaca
현재 시점에서의 금 투자 비추천 이유 (금에 대해 심도 있는 글) 아베 신조
미쳐버린 36살 유이의 10km 달리기 페이스.JPG 긷갤러
[금주의 신상] 11월 2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jpg dd

작은관심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jpg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산책

장문) 240922 HEREH 투어 앵콜 콘서트 후기앱에서 작성

Spacebar

2024.09.23 08:55:13

조회 1351 추천 47 댓글 12

7ced8076b5826afe3bea98bf06d60403f85f5b5947f0b0b694f11e

콘서트 후기를 매번 작성하지는 않지만 이번 콘서트는 후기를 꼭 작성하고 싶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내려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아이유님도 말씀하셨다시피 100번째 콘서트이자 이번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었죠. 사실 아이유님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저에게도 꽤나 큰 의미를 준 콘서트입니다.

제가 처음 아이유님의 팬이 된 2012년 6월부터 약 20번 정도의 아이유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손에 꼽게 기억이 나는 몇개의 콘서트가 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콘서트였던 모타 부산 토콘, 럽포엠 인천콘, 골든아워 일콘, 그리고 이번 콘서트까지,,,, 그 중에서도 이번 콘서트는 다른 요소들을 다 떠나서 저에게 만큼은 가장 특별했던 콘서트였습니다.

가장 먼저, 제가 유일하게 한번도 가지 못했던 아이유님의 첫 전국투어콘서트인 리얼 판타지 이후로 자취를 감춘 Last fantasy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 정말 좋아하는 곡이고 지난 골든아워 콘서트 드론쇼에 쓰이면서 설마설마 했었지만 부르지는 않으셔서 정말 아쉬웠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부르려고 그러셨나 봅니다. 아이유님이라면 이것도 전부 다 계획하신 거겠죠.

이번 콘서트의 핵심이라면 3부의 라스트 판타지부터 이어지는 쇼퍼, 비밀, 너랑 나 파트였겠죠. 중간에 낀 쇼퍼가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쇼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플로우는 HEREH 콘서트와 비슷하긴 하지만 일부 변화를 주면서 똑같지는 않게 진행한 점도 팬들을 위한 아이유님의 배려겠죠. 공연장의 규모가 크다 보니 구성은 비슷하지만 체조콘서트와는 또 다른 콘서트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앵앵콜 파트,,, 보통 공연에서 기억 남는 순간들을 뽑으면 가장 화려하고 눈부신 무대를 많이 꼽곤 하는데 이번 공연에서 저에겐 너랑 나도 라스트 판타지도, 쇼퍼도 아닌 앵앵콜이었습니다. 말로 전부 표현할 순 없지만 편한 의상을 입고 나오신 아이유님의 표정은 투어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홀가분해 보이셨습니다. 10시까지 공연을 마쳐야하는 일정 때문에 스텝들이 준비한 케이크도 빨리 들여보내면서 한 곡이라도 팬들에게 더 들려주시려는 모습이 왜그렇게 뭉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만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앵앵콜 때부터 없는 시간을 쪼개 팬들에게 멘트를 하시는 몇몇 부분에선 물방울처럼 맑게 빛나는 아이유님의 눈에는 평소와 다르게 아주 약간의 눈물이 고여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unlucky....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온 팬들에게 위로까지 선물해주시다니,,, 저는 최근 며칠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보냈는데 위로 받을게 없는 저마저도 위로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있잖아와 스베문도 작정하고 본무대에서 부를때보다 이렇게 부르는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여름의 시작에서 출발했던 투어 콘서트가 여름의 마지막에 마무리 되는 의미에서 준비하셨던 것 같은 가을아침과 여름밤의 꿈, 제목부터 여름밤의 꿈이라니,,, 하,,, 마지막 곡을 들을 때에 저의 표정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여름을 보내는 후련함에 꿈처럼 웃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아이유님께서 말씀하셨었죠. 강박과 압박을 느끼면 준비했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전보다는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별 다른 생각없이 편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는 것 같다고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공연에 임하시는 아이유님이었기에 이 공연이 저에게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공감되는 말이었거든요.

아이유님이 unlucky 부르시기 전에 이 노래가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이라고 하셨는데 unlucky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기를 쓰고 사랑해야 하는 건은 아냐, 하루 정도는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 어쩌면 나름대로 더디게 느림보같은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도 몰라"

이게 아이유님의 생각이자 저희에게 하고싶은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나 이런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아이유님께 다시 한번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번 투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고정닉 15

원본 첨부파일 1

1000002855.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7858507	ㅇㅇㅇㅅ [1]	rlo	11.11	14	0
7858506	1분전	럭끼팠음	11.11	11	0
7858505	오늘도 뭐 안뜨고 쇼츠만 뜬거? [2]	ㅁㅊㅇ	11.11	29	0
7858504	나 25년 살면서 빼빼로 한번도 못받아봤는데 좃댄거임? [3]	IU가짱이지은	11.11	38	0
7858503	한소희는 안부러움?	아갤러(49.164)	11.11	35	0
7858502	어 그래 형은 오리지날 아니면 박스 째로 부셔버려 [4]	지바	11.11	40	0
7858501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어주오	ㅁㅊㅇ	11.11	21	0
7858500	아 씨발 [7]	IU가짱이지은	11.11	74	1
7858499	블로그쓰면서 상암콘 기억 살리는데 [8]	ㅇㄹㅋ.	11.11	77	0
7858498	아이유,카리나,장원영이 너무 미칠듯이 부러워	ㅅㅂ(112.165)	11.11	35	0
7858497	으흐흐 [7]	먼지o	11.11	65	0
7858496	진짜 좋은펜 사고 싶다	지바	11.11	31	1
7858495	예전에 컴퓨터 생각없이 초기화했다가 [1]	먼지o	11.11	35	0
7858494	배그 4기절 제 장례식에 틀어주세요.. [4]	1U	11.11	48	0
7858493	혹시 민생라면 아는 사람	지바	11.11	19	1
7858492	아이유 고소중 중학교동창악플러도 있어 은근 동창들이 악질인듯 [1]	ㅇㅇ(223.62)	11.11	70	3
7858491	일유야 파김치랑 총각김치 담궜는데 보내줘? [6]	관객이될게	11.11	49	0
7858490	수천아 뺑이쳐라ㅋㅋ [3]	리암.	11.11	24	0
7858489	소고기 150에 햇반먹으니까 한끼로 딱 좋네 [2]	1U	11.11	28	1
7858488	빼빼로데이 결산 [3]	12월24일	11.11	51	1
7858487	이거랑 랜덤으로 써야지 [2]	곰돌이푸우	11.11	33	0
7858486	아오 트이따 아이디 없다고 배척하는거 짜치네 [1]	Co2	11.11	28	0
7858485	디시는 보안 폴더 속에 [1]	히데¤	11.11	29	0
7858484	그래 형은 디시 알람을 다 껐단다 [4]	지바	11.11	44	0
7858483	ㅇㅇ [2]	Co2	11.11	24	0
7858482	ㅌㅅㅌ [8]	곰돌이푸우	11.11	60	0
7858481	아이유 갤러리가 부끄러워??? [5]	탈론.	11.11	71	0
7858480	슬 복귀 ㄱ [8]	rlo	11.11	29	0
7858479	정의구현 [9]	ㅇㅇ(211.234)	11.11	30	0
7858478	파김치에 스팸굽기 vs 파김치에 짜파게티 먹기	관객이될게	11.11	11	0
7858477	잘자콘 달아줘 [1]	라윤	11.11	20	0
7858476	파김치 다 담궜다 [9]	관객이될게	11.11	51	0
7858475	옛메시절 혼테일 서버최초격 길드원이였는데 [2]	리얼보이	11.11	23	0
7858474	친구들앞에서는 대놓고 [9]	먼지o	11.11	58	0
7858473	하이봉갤러 이 사진 주인 페이지 찾아줘 [5]	Co2	11.11	51	0
7858472	왜 봉갤이 부끄럽냐ㅇㅇ [3]	마멜둥이	11.11	34	0
7858471	쟤 죽냐? [2]	ㅇㅇ(211.234)	11.11	20	0
7858470	하 졷댈번햣네 [10]	먼지o	11.11	57	0
7858469	액자 하나 했는데 [7]	라면에김밥	11.11	38	0
7858468	스카에서 방구는 ㅅㅂ [4]	제스퍼	11.11	45	0
7858467	메랜초반엔 밤새서하고 출근하고 퇴근하면계속하고 [4]	3배속	11.11	30	0
7858466	7년전 오늘에는 무슨일이있었을까? [6]	관객이될게	11.11	61	0
7858465	차 샀다..후 [2]	땡촐이	11.11	43	0
7858464	운동가자ㅏㅏ [1]	피치_	11.11	17	0
7858463	혹시 이사진 정면에서 찍은거 있으신분? [3]	곰돌이푸우	11.11	61	0
7858462	예비군 훈련비 받은걸로 뭐하지 [1]	랑망이	11.11	20	0
7858461	제 나이는 2분의1라마트럴입니다. [5]	마멜둥이	11.11	55	0
7858460	팔레트 이번년도는 안하지않을까요 ?	아갤러(115.138)	11.11	46	0
7858459	반사십입갤ㅋㅋㅋㅋ [1]	마멜둥이	11.11	27	0
7858458	반오십이뭔데씹덕들아 [5]	라마트럴	11.11	6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