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갤은 눈팅만 10년차인데 간만에 설레는 마음 주체 못해서 잠도 안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 써본다

개인적인 입덕 계기를 써보자면 좋은날 발매가 말년휴가 2주쯤 전이라 당시 부대에서 티비로 많이 봤는데 딱히 팬은 아니었지만 관심이 생긴 계기였던 듯

그러다 우연히 알라딘에서 15년도 아이유 시그 판매하는걸 보고 예뻐서 사게 되면서 15년도 서울콘(토요일?)을 가게 됐고

그 이후로 16년도부터 서울 양콘(+제주 앵콜콘)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어느새 세보니 100회 콘서트 중에 16번을 현장에 있었네

사실 콘서트 후기랄게 별거 없고 어떤 콘이 뭐가 더 좋았고 이런 글들을 보니 나는 어떤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고

근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16번의 모든 순간이 좋았다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더라도 그냥 현장에서 즐기는 그 순간이 너무 좋으니 그런건 기억도 안나고

15년도부터 점점 커지는 콘서트 규모를 보면서, 그리고 이번 앵콜 콘서트의 슬로건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새삼 일깨워준 콘서트였다

나이를 먹어가니 점점 체력이 달리는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힘 닿는데까지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공연하느라 고생 많이한 아이유님과 갤러들 모두 좋은 꿈 꾸길 바랍니다 (출근해야지...)

+ 토요일 공연에 옆에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샤이보이 앉았는데 첨엔 꿀먹은 벙어리였다가 내가 호응이랑 응원법 크게 하니깐 점점 목소리 커지더니 나중엔 나보다 더 열심히 하더라 ㅋㅋ 너무 재밌었다